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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맥주 이야기 (67)
여행...즐거움
다시 만나는 부엉이 맥주. 지난번에 마셨던 히타치노 화이트 에일이 벨지안 화이트 에일 스타일이었다면 이 맥주는 자신들이 명명하기를 '일본 전통 에일', 흔히 말하는 IPA 스타일의 맥주다. 워낙 유명한 맥주이기도 하지만 처음 마셨던 화이트 에일이 만족스러웠던지라 전혀 망설임없이 구매했다. 언제나 봐도 깔끔한 스타일의 라벨. 보기만 해도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맥주를 가진 나라들이 종종 부럽다. 최근 나오는 국내 크래프트 비어의 라벨들도 그들만의 특색을 가지고 있는 걸 보면 이제는 마냥 부러워만 하는 시기는 지난 거 같기도 하다. 홈페이지에 가면 에도 시대부터 만들어진 전통 기법이라고 하는데, 맛을 보면 영락없는 IPA다. 쓰이는 홉의 종류(Chinook, Perle, Kent Golding)만 봐도 영..
여행은 언제나 특별하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건 그 특별한 기억을 꺼내어준다. 하와이 여행을 다녀온지도 벌써 3년이 지나가는데 이렇게 하와이 출신의 물건을 만나고나니 그 여행의 추억이 생각난다. 라벨의 그림처럼 호젓한 백사장에 청량한 바다와 파도. 저 그림만큼 하와이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 가 싶다. 우연인지 아니면 정말 그런 느낌을 가지고 있는 맥주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우리가 다녀왔던 빅 아일랜드에 있는 브루어리에서 만들어진 맥주다. 그걸 알고나니 뭔가 더 가까운 느낌이랄까. 홈페이지를 둘러보던 중, 생각보다 짧은 역사(1994년 시작)를 가진 것에 비해 쌓아놓은 유명세가 너무 높아 놀라웠다. 무엇이 그들을 하와이의 대표 맥주로 만들었을까. 저 옆에 조금은 흉물스럽게(?) 잘려져 있는 건 먹태...
생각해보면, "아, 오늘 내가 크래프트 맥주를 마시는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마신건 강남역에 생긴 Goose Island Pub에서 였다. 항상 카스를 마실지 하이트를 마실지 고민하다가 크래프트 맥주 가게에 가니, 그곳의 분위기에 한번, 생각보다 높은 가격에 또 한번, 마지막으로 그동안 맥주에서 느끼지 못했던 향과 맛에 한번 놀라게 됐다. 그렇게 인상적인 기억을 남기고 잠시 잊고 지내다가 최근에 다시 크래프트 맥주를 찾아다니다보니 익숙한 이름의 이 녀석을 다시 만나게 됐다. 이렇게 만나니 꽤나 반갑다. 2000년부터 2012년까지 꽤나 많은 수상한 경력이 있는 만큼 주위에 가까이 있다고 무시할 수 있는 그런 녀석은 아닐 듯 싶었다. 솔직히 말해서 크래프트 맥주를 먹기 시작하면서 첫 눈에 알아본 이 녀석이 ..
맥주를 마시기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결심한 건 '마트에 있는 맥주는 올 해 안해 다 마셔본다.' 였다. 일단은 두서없이 손에 집히는대로 고르긴 했지만 왠지 모르게 마트의 오른쪽 가장 윗줄에 놓여있던 이 맥주만은 손이 잘 가지 않았다. 정갈하고 예쁜 병이 시선을 끌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맥주의 몇 배나 비싼 가격 때문이었다. 물건을 구입함에 있어서 보편적 가격이라는 게 존재하는 데 나에게 있어서 맥주의 보편적 가격은 5천원에서 1만원. 그 이상의 가격이 책정된 맥주는 뭔가 과소비스럽고 내가 만나기엔 조금 이른 존재처럼 느껴졌다. 그러던 어느날 나에게 작은 선물(?)을 주고 싶었던 바로 그날. 작은 망설임을 뒤로 하고 이 맥주를 골랐다. 이 맥주를 만나서 손에 쥐고 집에와 맥주잔에 따를 때까지 단 한번도 '일..
나 보다는 아내가 훨씬 더 좋아하는 편이라, 마트에 가면 한 두 병씩은 꼭 사오는 맥주인 '두벨(DUVEL)'. 화려한 라벨이 있는 것도 아닌데 작고 앙증맞은 병에 나 역시도 조금씩 눈길이 가기 시작했다. 아쉬웠던 건 맥주를 생산하는 브루어리(http://www.duvelmoortgat.be)의 홈페이지를 가봐도 이 맥주를 정보를 정확히 알기 어렵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영업비밀(?)들이 대부분이라서 그렇겠지만 그냥 '맛있다. 전통있다.'라는 내용의 설명은 조금은 아쉽다. 나라 : 벨기에 스타일 : Belgian Strong Ale 시음 : 골든 에일이라고 불릴만큼 황금빛을 띄고 있다. 거품은 꽤 많이 나오는 편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그 점도가 점점 짙어진다. 이 거품이 싫어서 잔을 기울여서 따르다보면 보기..
맥주를 마시다보면, 다양한 나라에서 건너온 병 맥주를 만나는 즐거움도 있지만 가끔은 Tab beer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생생함이 그리워질때가 있다. 오늘은 오래간만에 만나는 Tab beer. 휴가를 맞아 찾아간 익선동에서, 그것도 몹시나 더운 여름날 맥주를 즐기기엔 조금은 낯설 수 있는 한옥집에서 싱싱한 IPA를 Tab으로 만날 수 있다고해서 찾아갔다. 이름도 몹시나 단순한 '에일당'. 물론 이런 더운 여름날에는 시원한 라거가 땡기지만 '드디어! 익선IPA 출시!'라는 입간판을 보고도 라거만 마시고 돌아갈수는 없었다. 들어가자 만난 중정의 모습은 더 이상 더운 여름날의 그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꽤나 그럴듯하게 - 살짝 술을 마신 상태에서보면 구름같은 - 꾸며놓은 천장의 모습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