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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남자육아일기 (9)
여행...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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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만난 이후로 모든 게 새롭게 다가왔다.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상황들을 맞이해서 계획 보다는 당장의 실행을 위해 고군분투할 수 밖에 없었다. 아이를 앉는 것 부터 시작해서, 목욕시키는 것, 외출하는 것, 거기에 먹고 재우는 것 까지... 사람이라면 당연히 할 줄 안다고 생각하는 모든 행위를 도와주어야 했다. 그렇게 모든 게 새롭게 다가오기 시작하던 하루하루가 지나가고나니 이제야 조금은 루틴한 하루가 돌아오고 있었다. 태호는 점점 아이의 모습을 보여주다가... 조금, 말 걸어볼까 하면 잠들어버렸다. 이렇게 곤히 잠들어있는데... 도저히 깨울 엄두가 나지 않았다. 하루종일 크게 하는일도 없는데 왜 이렇게 떡실신 하는 것 같은 포즈로 잠드는 걸까. 그래도 깊이 자는게 건강에도 좋으니 다행이다 생각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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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하루라는 의미는 나의 하루와는 조금 다르다. 삶에 차지하는 비율도 다를 뿐더러 그 성장 속도도 어른의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 돌아보고나면 커있다는 말이 실감나는 순간이다. 아이가 커가는 게 서운하다는 말이 아직 실감나는 수준은 아니지만 곧 그 날이 다가올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지금 이 순간을 함께 느끼지 못하는 부모님이 아쉬울 따름이다. 아이와의 유대감이 어느 정도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사진에 나온 아이의 표정이 너무 충격적이었다. 아빠가 싫은 건 아니겠지? 응? 아빠는 너를 아주 많이 사랑한단다. 그러고보니, 정말 하루에도 수 십번은 넘게 아이의 볼에 뽀보를 해주고 있다. 향기도 촉감도 아이의 반응도 모두 사랑스러워서 참을 수가 없다. 아마 이 시기가 지나고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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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이가 세상에 나온지 한달이라는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모든 상황이 처음이었고, 하는 행동 하나하나마다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초보 부모라서 그런지 '벌써' 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아이가 먹지 않으면 뭔가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걱정되고, 혹시라도 이유 없이 울면 내가 알아채지 못한 불편함은 없는지 점검하게 됐다. 그러는 와중에도 아이는 먹고 - 자고 - 싸고 - 먹고 - 자고 - 싸고 를 반복하면서 하루가 다르게 커갔다. 고맙고 기특할 뿐이다. 비록 며칠동안 제대로 씻지 못하고 꼬질한 모습이지만, 우리 아이의 못브이 너무 예뻐서 올려본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육아라는 게 이벤트가 아니라 생활이란 사실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모든 상황에 아이가 있고, 모든 시간에 아이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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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차에 접어들면서 가장 큰 변화는 아이의 표정이 느껴진다는 점이었다. 그 동안의 아이 표정이 눈을 뜨고 있거나 눈을 감고 있거나 하품을 하거나 잠을 자고 있거나 하는 상태를 나타내준다고 한다면 어느새 아이가 웃고, 짜증내고, 피곤해하고, 멍한 '표정'을 보여주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그 중에서 아이의 웃는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당연하겠지만 말이다. 아, 그리고 지난주부터 연습한 '어깨 너머로 아이를 올리고 트름시키기'가 이제는 꽤나 익숙한 자세가 나왔다. 아이가 보이지 않는 상태로 자세를 잡다보니 혹시라도 아이 코가 어깨에 부닥치지는 않을까 걱정되서 제대로 못했는데 이제 어느 정도 감이 잡히는 기분이었다. 그래. 세상의 모든 부모들이 겪었던 길이고 대부분의 부모가 해냈던 일이다. 나라고 못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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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는 정말 놀랄 정도로 잠만 잔다. 살아있는 게 맞나 싶을 만큼 하루 종일 잠만 자고 있어서 이 시기의 아이 사진은 대부분 아래 구도나 포즈에서 변하지 않는 듯 싶다. 이렇게 자는 아이를 바라보다 보면 무슨 손 난로라도 되는 것 처럼 나도 같이 잠이 들어버릴 거 같은 기분이다. 아이 옆에서 자다가 혹시라도 큰일 날까 싶어서 실제로 잠을 자거나 하지는 못했지만, 그냥 그 옆에서 같이 잠자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집에 돌아와서 처음으로 얻게 된 스킬이 바로 아이를 수직으로 안고 트름시키는 것이었다. 아이를 안는 다는 거 자체가 너무 무서웠는데, 거기다가 수직으로 안아 어깨 위까지 들어올리라는 요구는 초보 아빠에게 너무 공포스러운 일이었다. 목에 힘도 들어가지 않는 아이가 혹시나 숨을 못쉬는 건 아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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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5일, 조리원에서 2주의 시간이지나 드이어 집으로 돌아간다. 물론, 나는 그동안 주중에서는 집에서 주말에는 조리원에서 지내는 걸 반복했지만 우리 아이가 집으로 오는 건 이번 생에는 첫 경험이다. 이제 정말 육아가 시작되는 것만 같은 기분이랄까. 설레는 마음 보다는 겁나는 마음이 컸다. 준비한다고 준비했는데 무언가 빠진 거 같았다. 하지만 그런 날일 수록 어김없이 시간은 정확히 돌아온다. 다행히 병원에서 조리원까지 운전해본 경험이 있어서 크게 떨리지 않았다. 조리원에서 바구니 카시트에 아이를 완벽히(?) 포장해주셔서 차안에서도 꽤나 조용히 앉아있어줬다. 지금 이게 현실인지 꿈이지 싶을 만큼, 아이가 이 공간에 있는게 믿기질 않았다. 그 어떤 전문인력도 없는 이 공간에 아내와 나 아내 이렇게 세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