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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즐거움

처음 이사를 하기로 결정했을 때는 나만의 마당이 있는 우리집을 만들기를 꿈꿨었다. 내가 원하는 위치에 벽돌 하나부터 가구의 배치 그리고 주변 경관에 어울리는 외관까지 꾸밀 수 있다는 생각에 부풀어 있었다. 하지만 교통이 편하고 생활하기에도 불편하지 않은 환경에 나만의 집을 짓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예산. 거기에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집짓기'라는 도전은 그 시작부터 난관의 연속이었다. 그 다음에 생각했던 게 바로 타운하우스. 하지만 이 역시도 예산에 맞추자니 주변 환경이 너무 외지기 일수였고 환경을 우리 생각대로 맞추기엔 예산이 오버되었다. 수 개월을 고민한 끝에 아내와 내가 선택한 건 '교통과 환경이 꾸며져 있지만 너무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살기에 부족함이 없는 아파트' 였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

대부분의 공사가 마무리되고, 이제 대망의 주방과 목공 공사가 시작되었다. 사실 그 전에 바닥 공사도 마무리되었지만 상처가 날 수 있기 때문에 모두 보호재로 덮어둔 관계로 제대로 된 사진은 나중에 완성된 집을 통해 볼 수 있을 듯 하다. 확실히 주방의 싱크대 공사가 진행되다보니 이제 거의 집 공사가 마무리 되어가는 느낌이다. 아직 상판이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대략적으로 구조가 완성된 모습. 조금 특이한 거라면 상부장을 하지 않았다는 것 정도랄까. 사실 주방과 거실을 생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건 '되도록 눈에 걸리는 거 없이 확 트이는 모습을 보여줄 것.' 이었다. 하지만 평상을 만들고나니 개방감을 확실하게 줄 수 없던터라 대신 상부장을 없애서 그걸 보상하기로 결정했다. 그 만큼 수납 공간이 줄어들겠지..

3주차에 접어들면서 슬슬 욕실 공사에 속도가 오르고 있었다. 특히 구조를 대부분 변경하기로 했던 공용 욕실의 경우에는 목조 공사와 방수 공사가 한꺼번에 진행되면서 자기의 본 모습을 조금씩 보여주기 시작했다. 2주가 넘도록 지지부진한 공용 욕실 공사였는데 목공과 함께 방수 공사가 진행되는 걸 보니 이제야 내가 생각했었던 욕실의 뼈대가 올라가는 기분이었다. 물론, 막판에 욕실의 컨셉을 조금 수정하는 바람에 설치되었던 거치대의 일부를 철거하는 일도 있었지만 어쨌든 대부분의 모습은 지금 사진에 보여주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물론, 그걸 정하기까지 어마어마한 토론과 도면작업이 있었지만 말이다. 사실 이날, 현장을 보기 위해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오는데, 경비를 보시던 분께서 '***동 ***호 페인트 작업..
이사를 결정하고, 인테리어를 하기로 결정한 다음에도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드디어 세입자의 이사날짜가 다가왔다. 마지막까지 우여곡절이 조금 있었지만 어쨌든 최종 잔금을 치루고나서 텅 비워진 나의 새로운 보금자리. 이곳이 새로운 모습으로 어떻게 꾸며질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가장 많은 변화가 있을 예정인 주방 모습. 가득 체워져있는 상부장을 모두 없애고 반대쪽에 냉장고와 T/L장을 배치할 예정이다. 지금은 바깥쪽과 문으로 분리되어있지만 확장공사 후에 키큰장을 추가해서 최대한 주방 공간을 넓게 쓸 예정. 냉장고와 T/L장이 일반적으로 식탁이 놓여질 자리에 들어가기 때문에 주방 공간을 디자인하는 데 꽤나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실제로 어떤 모습이 나올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모든 것이 나와..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는 건 아니지만 거실 만큼은 최대한 단촐하게 꾸미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거실 가구는 꼭 필요한 만큼, 하지만 불편하지 않게 구성하기로 인테리어 초기부터 아내와 얘기해왔다. 그래서 거실에 들어올 수 있도록 허락받은 녀석은 '쇼파' 'TV' '스피커' 그리고 '에어컨' 딱 4종류 뿐이었다. 그 중에서 TV와 스피커는 이미 오래전부터 봐온 모델이 있어서 선택하는 게 어렵지 않았지만 쇼파 만큼은 재질/크기/종류까지 너무 다양한 녀석들이 있어서 그런지 몇 날 며칠을 고민해도 답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었다. [우리집 거실 가구 위치] 몹시 허접한 배치도지만 어쨌든 앞으로 우리집에 배치될 가구임에는 틀림없다. 스피커 위치는 좀 더 바뀔 여지가 있지만 나머지 가구들은 저 자리 외에 고정. 그 중에서..
하나가 결정되면 나머지 것들은 그 결정을 해치지 않는 한도내에서 결정해야 되기 때문에 선택권이 그리 많이 생기지 않는다. 언뜻 생각하면 선택의 제약이 생기는 것 같지만 오히려 이도저도 아닌 어수선한 인테리어보다는 훨씬 더 만족스런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제 결정해야 될 건 하나의 포인트가 아닌 전체적인 집안 분위기를 결정할 마루의 색과 재질 결정이다. 사실 평소에 살면서 '색'에 대해서 깊게 고민해볼 일이라곤 옷 고를때가 전부인데, 무난한 화이트/그레이/브라운/블랙 외에 선택해본 일이 거의 없다. 이건 색의 호불호를 떠나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영역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 가까운 감정이었다. 혹시 자신의 색감에 대해 잘 모르겠는 사람들은 지금 자리에서 일어나 옷장을 열어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