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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크래프트맥주 (9)
여행...즐거움
지난번에 이어서 연속으로 더부스(The Booth)에서 만든 맥주를 소개하게 됐다. 굳이 국산 맥주를 많이 마셔야지 라고 생각했던 것도 아니었는데... 벌써 몇년 전 부터 꽤나 손쉽게 국산 수제 맥주를 집 주위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만날 수 있게 되었으니 그리 놀랄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반가운 것 만은 사실. 이번에도 젊은 감각을 살려 라벨부터 신경쓴 게 보인다. 처음 '유레카 서울' 이란 이름을 봤을 때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아르키메데스'의 그것을 떠올렸다. 하지만 진짜는 더부스가 처음 미국에 자리잡은 캘리포니아 지역명(유레카)와 한국의 지역명(서울)을 합쳤다는 것. 아마도 미국에 처음으로 진출한 한국 브루어리이기에 미국-한국을 연결하는 다리역할을 하고 싶었던 건 아닐까 생각해본다. 맥주의 이름에..
다시 만나는 부엉이 맥주. 지난번에 마셨던 히타치노 화이트 에일이 벨지안 화이트 에일 스타일이었다면 이 맥주는 자신들이 명명하기를 '일본 전통 에일', 흔히 말하는 IPA 스타일의 맥주다. 워낙 유명한 맥주이기도 하지만 처음 마셨던 화이트 에일이 만족스러웠던지라 전혀 망설임없이 구매했다. 언제나 봐도 깔끔한 스타일의 라벨. 보기만 해도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맥주를 가진 나라들이 종종 부럽다. 최근 나오는 국내 크래프트 비어의 라벨들도 그들만의 특색을 가지고 있는 걸 보면 이제는 마냥 부러워만 하는 시기는 지난 거 같기도 하다. 홈페이지에 가면 에도 시대부터 만들어진 전통 기법이라고 하는데, 맛을 보면 영락없는 IPA다. 쓰이는 홉의 종류(Chinook, Perle, Kent Golding)만 봐도 영..
생각해보면, "아, 오늘 내가 크래프트 맥주를 마시는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마신건 강남역에 생긴 Goose Island Pub에서 였다. 항상 카스를 마실지 하이트를 마실지 고민하다가 크래프트 맥주 가게에 가니, 그곳의 분위기에 한번, 생각보다 높은 가격에 또 한번, 마지막으로 그동안 맥주에서 느끼지 못했던 향과 맛에 한번 놀라게 됐다. 그렇게 인상적인 기억을 남기고 잠시 잊고 지내다가 최근에 다시 크래프트 맥주를 찾아다니다보니 익숙한 이름의 이 녀석을 다시 만나게 됐다. 이렇게 만나니 꽤나 반갑다. 2000년부터 2012년까지 꽤나 많은 수상한 경력이 있는 만큼 주위에 가까이 있다고 무시할 수 있는 그런 녀석은 아닐 듯 싶었다. 솔직히 말해서 크래프트 맥주를 먹기 시작하면서 첫 눈에 알아본 이 녀석이 ..
몇 년 전부터 거리를 걷다보면 한국이름으로 된 맥주브랜드가 유난히 눈에 많이 띄기 시작했다. 처음엔 대기업에서 이벤트성으로 만들어 본 건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우리나라의 법이 개정되서 숨어있던 마이크로 브루어리가 하나씩 수면위로 떠오르는 거였다. 그 중에 병 맥주로는 처음 마셔보는 강서 마일드 에일 맥주. 사실 이 맥주는 맥주 자체보다도 이 브루어리에 대한 관심이 더 크게 작용한 면이 있다. 77년만에 탄생한 우리나라의 3번째 양조장(맞는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이며, 규제 완화이후 일반 면허를 취득한 첫 번째 브루어리라고 하니, 꽤나 의미있는 발자국을 남긴게 아닌가 싶다. 강서 마일드 에일/달서 오렌지 에일/서초위트에일/전라에일과 같이 꽤나 한국적인 이름으로 접근하려는 시도는 나빠보이지 않았다. 단..
매일 35도를 넘는 폭염속에서는 ALE 계열의 맥주보다 시원한 LARGER 맥주가 더 생각나게 된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번주에 마시려고 구비해둔 맥주가 전부 에일이라는 게 함정. 어떤걸 마셔야 이 갈증이 해결될가 고민하고 있었는데 붉은색 맥주가 눈에 띄는게 아닌가. 이열치열이라고 이왕 라거도 없는데 활활 타는 붉은색 계열(?)의 맥주를 선택해봤다. 일단, 처음 들어보는 SCOTCH ALE. 스코틀랜드의 기후상 홉의 재배가 어렵고, 당시 맥주 생산을 위해서는 대부분의 홉을 영국에서 수입해야 했다고 한다. 하지만 영국과의 분쟁이 생길때마다 홉의 시세 혹은 수입문제가 발생했고, 필연적으로 스코틀랜드에서 생산되는 에일에는 최소한의 홉으로 보존성을 올리고 맛의 밸런스를 잡는 게 관건이 되었다고 한다. 색 : 짙은..
어디서 들어봤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았지만 시에라 네바다라는 이름이 끌려서 구매한 녀석. 나중에와서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스페인에 있는 만년설 산맥을 의미한다고 한다. 가본적이 없는 거 같은데... 어쨌든, 그렇게 내 손에 들어온 이 녀석을 늦은 저녁 꺼내들었다. 그런데, 이거 컵에 따라놓으니 뭔가 시큼한 냄새(실제로는 약간 구린내?)가 나는 게 아닌가. 이때부터 뭔가 아니다 싶었다. 하지만 맥주를 벌써부터 편식하는 것도 아니다 싶어서 용기있게 한목음 마셔봤다. '아, 내 스타일은 아니구나.' 딱 한목음 마시자마자 느낄 수 있었다. 알콜향이 목을 넘기기도 전에 시큼하게 올라오는 산미. 깔끔한 느낌보다는 상당히 거슬리는 이 느낌이 혀 끝에 계속해서 남아있었다.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Lime, Avage"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