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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이야기] LongBoard Island Larger(롱보드 아일랜드 라거) - 4.6% 본문
여행은 언제나 특별하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건 그 특별한 기억을 꺼내어준다. 하와이 여행을 다녀온지도 벌써 3년이 지나가는데 이렇게 하와이 출신의 물건을 만나고나니 그 여행의 추억이 생각난다. 라벨의 그림처럼 호젓한 백사장에 청량한 바다와 파도. 저 그림만큼 하와이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 가 싶다.
우연인지 아니면 정말 그런 느낌을 가지고 있는 맥주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우리가 다녀왔던 빅 아일랜드에 있는 브루어리에서 만들어진 맥주다. 그걸 알고나니 뭔가 더 가까운 느낌이랄까. 홈페이지를 둘러보던 중, 생각보다 짧은 역사(1994년 시작)를 가진 것에 비해 쌓아놓은 유명세가 너무 높아 놀라웠다. 무엇이 그들을 하와이의 대표 맥주로 만들었을까.
저 옆에 조금은 흉물스럽게(?) 잘려져 있는 건 먹태. 이렇게 한 마리를 집에서 구워 먹는 건 처음인데, 역시나 맥주랑은 좋은 조합인 듯 싶다. 조금 실수다 싶었던 건 소스에 넣은 고추. 먹태를 한마디 먹자마자 고추의 매운맛에 혀가 얼얼해져서 맥주 맛을 잘 느끼지 못할 뻔 했다. 다음엔 좀 덜 자극적인 녀석으로 준비해야겠다.
생산지 : 미국
스타일 : Pale Larger (페일라거)
시음 : 색상은 페일 라거라고 온몸으로 내뿜듯이 황금색 빛을 강하게 띄고 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처음으로 코를 찌르는 향이 마냥 좋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눈을 감고 맡았다면 살짝 찡그렸을 정도의 느낌. 호불호가 갈린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바로 이게 이유가 아닌가 싶기도 했다. 첫 목음을 마시면서는 일반적으로 만날 수 있는 페일 에일에 비해서는 훨씬 더 '특이한' 맛이 느껴졌다. 다시 한 목음 마시면서 사라지긴 했지만 첫 맛은 마치 IPA에서나 느껴졌던 '고수' 같은 계열의 홉이 들어간게 아닌가 싶을 만큼의 맛이었다. 역시나 맛에 익숙해지니 몇 병이나 마실 수 있는 페일 라거의 본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부드러운 목넘김. 적당한 탄산. 그리고 그리 높지 않은 알콜 도수. 유명세에 비해서 뭔가 특별한 걸 찾으려고 하지만 않는다면 꽤나 만족할 만한 녀석.
이 맥주는 집 거실에 앉아 먹태와 함께 먹기 보다는 아무런 안주 없이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에 앉아 태양을 벗 삼아 마셔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는 맥주가 아닐가 싶다. 맥주 자체 보다도 그 맥주가 풍기는 분위기가 마음에 드는 맥주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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