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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노보리베츠온천 (7)
여행...즐거움
이틀 동안의 꿈같은 온천 여행을 마치고 드디어 노보리베츠를 떠날 날이 다가왔다. 모든 여행은 휴식을 기반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나에게 있어서 노보리베츠의 여행은 그 어떤 여행보다도 가장 행복하게 다가왔다. 그래서인지 이곳을 떠나는 발걸음이 그리 가볍지만은 않았다. 무언가 여행이 끝나버린 기분이었고 왠지 하루만이라도 더 머물고만 싶었다. 그리던 여행이었고 머물고만 싶은 장소였다. 다시 여행을 하게 된다면 이런 곳에서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했다. 하지만 아쉬움만으로 이 장소를 마무리하기엔 너무 좋은 추억이 많이 쌓여버렸다. 그래서, 이 아쉬움은 나중을 위한 기쁨으로 잠시 마음 한 켠으로 갈무리하고 좋은 기분으로 보내주기로 했다. 그렇게 마음을 가다듬고 조식을 먹기위해 식당으로 내려왔는데,..
온천을 마치고 개운한 몸과 마음으로 숙소에 들어가니 어느새 저녁식사를 할 시간이 됐다. 타키노야에서는 객실이 아닌 외부의 따로 마련된 방에서 식사를 진행했던 거에 비해서 이곳 하나유라는 숙소에서 저녁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해준다. 타키노야에서도 가능할 거 같은데, 이걸 따로 신청해야되는지 아니면 특정한 방에서만 되는지 따로 확인해본적이 없으니 혹시라도 타키노야에서 저녁식사를 방에서 하고 싶으신 분이 있다면 데스크에 필히 물어보도록 하자. 잘 먹겠습니다! 처음으로 나온 연근탕과 초밥, 문어류의 간단한 전체요리들. 사실 일반 회보다는 초밥을 좋아하는 편인데 가이세키 요리에서는 초밥이 거의 나오질 않아 아쉽긴 하다. 그래도 신선한 재료들로 만들어진 해산물 역시 괘나 만족스럽게 나오는 편이라 초밥에 대한 아쉬움을..
든든하게 점심식사를 마치고, 다음 온천으로 향했다. 타키노야에서 즐긴 온천욕이 너무나 만족스럽기에 그보다 유명한 하나유라에서는 어떤 온천이 기다리고 있을지 벌써부터 설레기 시작했다. 사실, 원래 목적은 하나유라에서 2박을 하는 거였으나 겨울 성수기에는 자리를 찾기 힘들정도로 예약이 꽉차있던 지라 어쩔 수 없이 1박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래서인지 괜시리 더 기대가 된다. 드디어 도착한 하나유라 입구. 이름에 맞게 꽃으로 장식되어있는 간판이 겨울철임에도 불구하고 주위와 너무 잘 어울렸다. 물론, 꽃이 만개한 봄/가을에도 잘 어울리겠지만... Tip 1. [송영버스 예약] 많은 종류의 호텔에서는 송영버스라고 해서 삿포로 - 호텔간의 왕복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대부분 삿포로 시계탑에서 출발하며, 가격이 엄청나게..
온천에서 한참동안 노독을 풀고나면 그대로 잠들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이 밀려온다. 하지만 아직 잠들기엔 해야할 일이 남아있었다. 지난 번 포스팅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이곳 노보리베츠의 음식점들은 점심시간 외에는 문을 닫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가 바로 지금부터 얘기할 가이세키 요리 때문이다. 온천별로 아침 / 저녁으로 가이세키 요리를 제공하는 바람에 사람들이 온천에서 밖으로 외식을 나가는 경우가 드물었다. 일단, 가이세키 요리가 뭔지 부터 알아보자. 가이세키 요리는 일본식 코스요리를 뜻하는 것으로 전채류 / 삶은 요리, 맑은 국 / 사시미, 회 / 구운 요리, 구운 생선 / 삶은 요리 모듬 / 회 또는 무침 / 식사류 / 과일 등을 순서대로 내온다. (나무위키 참고) 안내해주는 방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한 ..
타키노야에 오게되면 두 개의 온천을 만날 수 있다. 하나는 위쪽에 있는 개방형 온천. 그리고 또 하나는 아래쪽에 있는 일바 온천 + 야외 온천이다. 하루밖에 시간이 없는 관계로 유카타를 입자마자 바로 옥상에 있는 온천으로 향했다. 다행히 늦은 시간이라 아무도 없었기에 내부 사진을 찍어볼 수 있었다. 처음 도차했을 때는 너무나 작은 크기에 살짝 실망했지만 잠시만 앉아서 밖의 풍경을 바라보다보면 이 작은 공간이 주는 몰입감에 심취하게 된다. 뿌연 안개와 눈 앞에 펼쳐진 산속 풍경. 그 사이 내리는 눈까지 더해지니 절경이 따로 없을 만큼 아름다웠다. 특히나 손을 뻗으면 닿을 것 같이 가까이 있는 나무들 덕분에 마치 산 속에 있는 온천에 몸을 담그는 기분까지 느낄 수 있으니 가능하다면 늦은 저녁 이렇게 호젓이 ..
노보리베츠에 도착했을 때 생각보다 단촐한 건물 외관 때문에 조금 당황했다. 다양한 온천이 줄지어 있었는데, 뭔가 으리으리한 외관을 기대한 건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옛날 호스텔 같은 외관을 예상했던 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이번에 예약해 둔 타키노야의 외관만큼은 기대했던 일본식 외관을 가지고 있었다는것 정도. 저 다리를 건너고나면 이번 여행의 마지막 종착지인 온천 여행이 시작된다. 건너가기 전 잠시 심호흡을 하고, 이번 여행의 마지막을 즐기기 위해 다리를 건너기 시작했다. 도착하면 가장 먼저 안내되는 거실. 조용한 음악이 흐르고 창문 너머에서는 하얀 눈이 소복히 내리고 있는 풍경이 펼쳐진 장소다. 첫 인상부터 무엇하나 부족함이 없었다. 향기도 음악도 풍경도 그리고 분위기도. 오늘 하루가 즐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