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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여행/남미_2016 (58)
여행...즐거움
산텔모 시장을 돌아보고나서, 계속 비가 내리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는데 다행히 비가 그쳤다. 덕분에 계획했던 100% 관광객모드 여행을 진행할 수 있었다. 일단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우리의 청와대와 같은 대통령 궁(Casa Rosada). 분홍색 집이라는 이름 답게 모두 분홍색 벽돌로 지어졌다. 안으로 들어가서 좀 더 구경해보고 싶었지만 당일 무슨 행사를 하는 날인지 입구에 들어가는 게 통제되어있었다. 아쉬운 마음을 안고 발걸음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대통령 궁을 바로 뒤로하고 바라보면 정면으로 보이는 작은 동상이 있을 거다. 바로 그 주변을 5월의 광장(Plaza de mayo)라고 부르며 많은 사람들이 기리고 있었다. 1810년 5월 25일 이 광장에서 자치 정부 설립과 독립 선언이 있었다고 한다...
여행을 다니는 내내 날씨가 흐린날이 거의 없었는데, 오늘만큼은 아침부터 부슬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하루 종일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도심을 걸어다니기로 했는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서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밖으로 나올 때 쯤에는 내린 흔적만 있을 뿐 비가 오지는 않았다. 원래라면 이런 날씨에는 집 침대에 누워서 밍기적 거리다가 느즈막히 일어나 TV를 보며 '오늘 뭐하지?'라고 생각만 하다가 하루를 보내는 게 제맛인데... 며칠 남지 않은 여행을 그렇게 보낼 수는 없었다. 게다가 오늘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도심을 걸어다니다가 저녁에는 공연까지 보려다녀야 하기 때문에 밍기적 거릴 틈 따위는 없었다. 헬맷처럼 자라버린 머리카락. 그렇다고 여기에서 자를 수는 없는 노릇이기에 한국에 돌아가기 전 까지는 이렇게 헬맷을..
남미의 경우에는 유난히 Booking.com을 이용해서 숙소 예약을 많이 해왔다. 하지만 지난 여행들을 생각해보면 Airbnb만큼 저렴한 가격에 만족도가 높은 숙소를 제공해주는 경우는 드물었다. 이번에도 역시 마찬가지. 여행의 마지막 도시에서 만난 Airbnb 숙소는 위치, 실내 그리고 가장 중요한 호스트까지 모두 마음에 들었다. 혹시라도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여행할 목적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그리고 그에 준하는 큰 도시를 이용할 계획이 있다면 Airbnb를 추천해주고 싶다. 1. 숙소명 : In the middle of everything (Airbnb라 특별한 이름은 없다) 2. 호스트 : Florencia - 그동안 만났던 호스트들이 그랬던 것 처럼 친절하고 성의있으며 좋은 숙소를 제공해줬다. 3. 금액..
누가 남미의 밤이 위험하다고 했는가. 물론, 상대적으로 위험하기도 하고 실제 범죄가 일어날 수 있는 확률이 더 높은 것도 사실이지만 일반인이 다니는 관광지에서 만큼은 그리 위험하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 그렇다고 일부러 아주 늦은 밤에 돌아다니는 짓을 하지는 않았지만... 소호의 낮 거리를 거닐며, 한창 기운을 쏟았던지라 그냥 집으로 돌아갈까도 고민했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엘 에테네오'를 안 갈수는 없었다. 그래서 늦은 저녁이긴 했지만 불안하기 보다는 설레는 마음으로 길거리를 걸었다. 어느 나라든 낮 보다는 밤이 더 위험하기는 하지만 그 만큼 아름답기도 혹은 설레기도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도 역시 밤거리인 듯 싶다. 낮에는 평범해보였던 건물들이 낮에 숨겨두었던 매력을 한꺼..
전날의 피로때문이었는지 오래간만에 늦잠을 자버렸다. 중간 중간 잠에서 깨어나긴 했지만 그래도 일어나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무엇을 봐야한다는 부담감도 누군가를 만나야 한다는 약속도 잡지 않은 몇 안되는 하루의 아침을 온전히 침대에서 즐기고 싶었나보다. 결국 일어난 시간은 10시가 훌쩍넘은 시간이었다. 에어비앤비로 얻은 숙소는 조식이 나오지 않는 대신 그 안에서 조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어제 봐두었던 근처 마트에서 장을 보기로 결정했다. 산에 오르는 것도 빙하를 보는 것도, 때로는 투어를 다니는 것도 너무나 행복하지만 이렇게 오래간만에 만나는 일상 역시 그에 못지 않게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오래된 도시라는 것을 말해주듯 많은 건문들이 낡은 외관을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낡은 모습이 어색하거나..
처음이 설레는 마음으로 가득하다면 마지막은 아쉬움과 설렘의 감정이 함께 밀려온다. 그래서인지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향하는 발걸음이 마냥 가볍지많은 않았다. 그래도 새벽부터 바라본 아름다운 풍경을 가슴에 안고 아쉬움보다는 설렘의 감정을 더 느끼며 마지막 도시로 우리를 안내해줄 비행기에 몸을 실어 본다. 정말 마지막 도시다! 남미에서의 비행이 언제나 그랬던 건 아니지만 이곳 아르헨티나에서는 유난히 사건 사고가 많았다. 특히 이번에는 갑자기 아이가 아파서 비행기가 회항하는 일까지 벌어져 생각보다 너무 늦은 시간에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도착했다. 역시 부르마블에 등장하는(?) 도시답게 하늘에서 쳐다보는 야경이 서울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정말 오래간만에 만나는 도시의 야경이랄까. 도착했습니다! 드디어!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