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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맥주 이야기/미국 (22)
여행...즐거움
오늘 만날 미국의 크래프트 명가인 '시에라네바다'의 바이스비어 계열 맥주인 Kellerweis(켈러바이스) 맥주이다. 크래프트 맥주를 마시면서 처음으로 야외에 나와서 마시는 날인 만큼 맥주와 곁들어 마실 안주도 가장 사랑하는 음식인 초밥을 준비했는데, 이 맥주의 특징을 알았다면 다른 음식을 준비했을 듯 하다. 독일 밀맥주인 바이스비어를 표방한 맥주로, 일반적인 크래프트 맥주에서 기대하는 홉의 향/맛 보다는 꽤나 생소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아마도 이 맥주의 전체적인 완성도를 결정하는 효모 때문일텐데, 그 덕분인지 시트러스한 향과 맛 혹은 몰트의 단 맛 보다도 마치 유제품을 먹는 듯한 기분이 느껴지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거부감이 있는 맛이다. 중간에 맥주를 쏟아버리는 대참사가 벌어져서 가뜩이나 적..
여행은 언제나 특별하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건 그 특별한 기억을 꺼내어준다. 하와이 여행을 다녀온지도 벌써 3년이 지나가는데 이렇게 하와이 출신의 물건을 만나고나니 그 여행의 추억이 생각난다. 라벨의 그림처럼 호젓한 백사장에 청량한 바다와 파도. 저 그림만큼 하와이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 가 싶다. 우연인지 아니면 정말 그런 느낌을 가지고 있는 맥주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우리가 다녀왔던 빅 아일랜드에 있는 브루어리에서 만들어진 맥주다. 그걸 알고나니 뭔가 더 가까운 느낌이랄까. 홈페이지를 둘러보던 중, 생각보다 짧은 역사(1994년 시작)를 가진 것에 비해 쌓아놓은 유명세가 너무 높아 놀라웠다. 무엇이 그들을 하와이의 대표 맥주로 만들었을까. 저 옆에 조금은 흉물스럽게(?) 잘려져 있는 건 먹태...
생각해보면, "아, 오늘 내가 크래프트 맥주를 마시는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마신건 강남역에 생긴 Goose Island Pub에서 였다. 항상 카스를 마실지 하이트를 마실지 고민하다가 크래프트 맥주 가게에 가니, 그곳의 분위기에 한번, 생각보다 높은 가격에 또 한번, 마지막으로 그동안 맥주에서 느끼지 못했던 향과 맛에 한번 놀라게 됐다. 그렇게 인상적인 기억을 남기고 잠시 잊고 지내다가 최근에 다시 크래프트 맥주를 찾아다니다보니 익숙한 이름의 이 녀석을 다시 만나게 됐다. 이렇게 만나니 꽤나 반갑다. 2000년부터 2012년까지 꽤나 많은 수상한 경력이 있는 만큼 주위에 가까이 있다고 무시할 수 있는 그런 녀석은 아닐 듯 싶었다. 솔직히 말해서 크래프트 맥주를 먹기 시작하면서 첫 눈에 알아본 이 녀석이 ..
이 녀석을 처음 만난건 2달쯤 전 홈브루어링을 배우기 위한 자리였다. 당시 만들고 싶은 맥주에 맞게 자리를 배정받아 기다리고 있었고 IPA에 관심이 있던 나는 당연히 IPA를 만드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한창 설명을 하는 도중에 각자가 앞으로 만들 맥주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며 나눠줬던 바로 그 맥주. Indica IPA 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동안 IPA를 마셔왔겠지만 " 넌, IPA고 나는 이제부터 IPA를 마실 예정이야! " 라고 스스로에게 다짐하면서 마신 첫 맥주가 아닌가 싶다. 강사가 시키는대로 향도 맡아보고 목넘김도 느껴보면서 이 맥주가 가지고 있는 느낌을 최대한 끌어내려보려고 노력해봤던 기억이 난다. 지금보니 라벨의 스타일이 심상치 않다. 어디선가 본 것만 같은 느낌의 라벨. 찾아보니..
어디서 들어봤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았지만 시에라 네바다라는 이름이 끌려서 구매한 녀석. 나중에와서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스페인에 있는 만년설 산맥을 의미한다고 한다. 가본적이 없는 거 같은데... 어쨌든, 그렇게 내 손에 들어온 이 녀석을 늦은 저녁 꺼내들었다. 그런데, 이거 컵에 따라놓으니 뭔가 시큼한 냄새(실제로는 약간 구린내?)가 나는 게 아닌가. 이때부터 뭔가 아니다 싶었다. 하지만 맥주를 벌써부터 편식하는 것도 아니다 싶어서 용기있게 한목음 마셔봤다. '아, 내 스타일은 아니구나.' 딱 한목음 마시자마자 느낄 수 있었다. 알콜향이 목을 넘기기도 전에 시큼하게 올라오는 산미. 깔끔한 느낌보다는 상당히 거슬리는 이 느낌이 혀 끝에 계속해서 남아있었다.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Lime, Avage"가 ..
라벨만 봐도 미국 향기가 물씬 풍기는 맥주. 아침 식사로 많이 사용되는 Oatmeal(귀리)가 맥주에 들어가게 되면 어떤 맛이 탄생할지 궁금해서 마트 구석에 있는 녀석을 구매했다. 구매하고 나서도 한 동안 냉장고 속에서 잠들어 있었는데, 갑자기 스타우트의 진한 맛이 당겨서 드디어 식탁위에 올라왔다. 이 '몹시 미국적인' 스타우트를 제조하는 업체는 Anderson Valley Brewing Co. 1987년 캘리포니아에서 탄생한 이 양조장은 2011년 부터는 배럴 숙성 맥주를 제조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배럴 숙성이라고 하면 왠지 와인이 생각나는 데 맥주도 그런식으로 양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기회가 되면 마셔봤으면.... 다시 맥주로 돌아오면, 5.8% 수준의 꽤나 도수가 있는 맥주다. 어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