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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이야기] Sierra Nevada Kellerweis (시에라네바다 켈러바이스) - 4.8% 본문
오늘 만날 미국의 크래프트 명가인 '시에라네바다'의 바이스비어 계열 맥주인 Kellerweis(켈러바이스) 맥주이다. 크래프트 맥주를 마시면서 처음으로 야외에 나와서 마시는 날인 만큼 맥주와 곁들어 마실 안주도 가장 사랑하는 음식인 초밥을 준비했는데, 이 맥주의 특징을 알았다면 다른 음식을 준비했을 듯 하다.
독일 밀맥주인 바이스비어를 표방한 맥주로, 일반적인 크래프트 맥주에서 기대하는 홉의 향/맛 보다는 꽤나 생소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아마도 이 맥주의 전체적인 완성도를 결정하는 효모 때문일텐데, 그 덕분인지 시트러스한 향과 맛 혹은 몰트의 단 맛 보다도 마치 유제품을 먹는 듯한 기분이 느껴지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거부감이 있는 맛이다.
중간에 맥주를 쏟아버리는 대참사가 벌어져서 가뜩이나 적은 330ml 에서 반 밖에 마시지 못했지만... 이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보상될 수 있다고 스스로를 위안했다.
생산지 : 미국
스타일 : Weissbier(바이스비어)
시음 : 발효에 중점을 둔 맥주라고 해서 꽤나 탁한 색을 낼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벨지안 화이트 에일보다는 더 맑고 투명한 느낌이었다. 황금색 보다는 노란색에 가까운 - 보기만 해도 시큼할 거 같은 - 색을 띄고 있다. 향은 야외라서 그런지 진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단 향 보다는 풀향에 가까운 향을 풍긴다. 한 목은 넘기자마자 느껴지는 건 꽤나 호불호가 갈릴 듯 한 시큼함. 바이스비어를 많이 마셔보지 못해서 그런지 그 맛이 마지막까지 익숙해지지 않았다. 조금이라도 몰트에서 느껴지는 단 맛을 찾아보려고 했지만 효모에 의한 맛 때문인지 끝까지 그 특징을 유지했다. 거품은 생각보다 잘 유지하고 있었다. 함께 먹을 안주거리는 초밥과 같이 비린 생선류 보다는 육류 혹은 기름진 감자튀김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가 생각한다.
대중화되지 않은 맥주를 만드는 건 생각보다 많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라거 스타일의 맥주를 양산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맥주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그걸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이런 양조장들이 있기에 수 많은 맥주 애호가들이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의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아직 내가 즐기기엔 조금은 매니아틱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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