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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즐거움
작년 7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처음으로 남미여행을 떠났다. 덕분에 최악의 고온을 기록한 대한민국의 여름의 기억은 8월 한달로 마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올 해 7월은 이직을 계획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외국계 기업처럼 한 달 동안 휴가를 낼 수 있는 상황도 아니기에 내리쬐는 7월의 태양을 피할 방도가 없었다. 매일 에어컨을 몇시간씩 작동시켜도 30평 남짓한 공간을 한 발작만 벗어나면 고온/고습한 공기가 밑도 끝도 없이 주위를 뚤러쌌다. 아내를 직장에 데려다주고 돌아오는 길. 이대로 집에 들어가면 쩌죽을 수 있다는 생각 + 숲 속은 왠지 모르게 시원할 거 같다는 기대감 + 너무 더워서 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함 이 겹쳐져서 그 길로 바로 광교산으로 향했다. 어차피 더운 거 숲 속의 상쾌함이라도 느낄 수 있..
평창의 하늘은 서울의 그것과는 달랐다 그래서 가만히 보고있는 것 만으로도 괜시리 기분이 좋아지곤 한다. 휴가 중 카페를 가기 위해 걷던 날도 여지없이 화창한 하늘이 펼쳐졌다. 휴가를 보내기위해 떠나온 강원도 평창의 캠핑장(용골캠핑장). 그곳에 10분만 걸어가면 나온다는 드립커피 카페. 걸을 수 있는 거리이기 때문에 선뜻 나섰지만 캠핑 중에 어디론가 이동해본일이 거의 없어서 도착하기 직전에는 '괜한 짓을 한 건 아닌지' 살짝 후회도 됐다. 5분쯤 걸어가니 바로 계방산장이 나왔다. 첫 눈에 들어온 인상이 그리 좋지만은 않았다. 카페라기 보다는 팬시점의 느낌이랄까. 매 순간이 아쉬운 휴가에 뭔가 낭비해버린건 아닐까하는 불안감도 들었다. 하지만 실내로 들어서자 그런마음이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에어컨이 없음에도 ..
지난 벚꽃의 마무리 시점에 다녀온 남산공원조금은 늦은 포스팅이지만 도심속에서 정원이 그리워질때면가끔씩 생각나는 공간이라 지금에서라도 포스팅 해본다. 얼마전 이경훈 교수가 지은 '서울은 도시가 아니다'라는 책을 접했다.그의 책을 읽다보면 도심속에서 자연을 찾는 행동이 뭔가 바보같아 보였다. '자연이 그리우면 도시를 벗어나면 될 것을 왜 도시속에서 자연을 찾는걸까?' 라고 그가 얘기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인간이 어떻게 그리 합리적일 수 있겠는가.편리하고 싶고, (비록 인공적일지라도) 자연을 가까이 두고 싶은 게 사람의 마음이다. 하지만 아파트의 조경을 아무리 아름답게 꾸며도집 주변의 산책로가 계곡의 시원함을 담고 있어도아주 가끔은숲 속에 있는 것 같은 울창함을 느끼고 싶을때가 있다. [한적한 남산공원] ..
날씨가 너무 좋거나 / 안좋거나기분이 좋거나 / 안좋거나그것도 아니라면아무일도 없거나특별한 일이 생겼거나 즉, 언제라도 스시는 한끼 식사로 부족함이 없다. 이날도 날씨는 비가 부스스 내리고 있었기에스시를 먹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날 아내가 일하고 있는 동탄에서내 휴가 첫끼를 해결하기 위해 어슬렁거렸다. [동탄의 어느 날] 도시가 꾸며지기 시작한지도 그리 오래되지 않았는데정말 어마어마한 수의 가게들이 자리를 메우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 정돈되지는 않은 느낌 물론 정돈되지 않으면 어떠하리초밥은 정돈되지 않은 도시에서도 그 맛을 잃지 않으리라. [오늘의 한 끼를 해결할 스시킹] 가벼운 저녁식사를 하려고 했기 때문에흔히 동네에서 볼 수 있는 스시집으로 향했다. 첫 인상은 일식집이라기 보다는 일반 음식점에 가까웠다..
공원을 걷는 것과 숲을 걷는 건 엄연히 다르다. 그 차이는 사람마다 혹은 그 장소의 규모에 따라 가지각색이겠지만나에게 있어서 숲이란 인간을 위한 최소한의 변형만을 해 두어야만그 의미가 있어 보인다. 그런 시선으로 아래 표지판을 바라보면이곳이 왜 '숲'이라 이름지었는지 잘 알 수 있다. 조금은 고집스러울만큼 공원 구석구석에 저런 내용의 표지판을 세워놓았다.한편으론 숲을 아끼고 사랑하는 관리자이 마음이 느껴지면서도입장객들의 통제가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주는 거 같아서 마음이 편치많은 않았다. 그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보희는 씐남 씐남 잠시 걸어가려고 시도했지만......힘들다, 힘들어.그냥 리프트를 타고 멋진 뷰를 감상하며 올라가기로 결정했다. 리프트를 타고 올라와서 조금만 걸어가면이렇게 작은 통로들을 만나게..
춘천은 닭갈비와 막국수의 도시라고 생각했다.실제 거리를 걸어보면 열에 아홉은 두 가게중에 임에 틀림없다. 그래서인지 맛있는 커피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았다.그저, 춘천을 떠나기전에 카페인을 섭취하고자 하는 마음이었다. 하지만 이 문을 보는 순간 내가 지금 춘천에 있는건지아니면 압구정 가로수길에 있는건지 잠시 헷갈릴 뻔했다. [난 춘천, 그런데 여긴 어디?] '기대하지 말자. 기대하지 말자' 마음속으로 다짐하며 문을 열었다. 그동안 겉모습에 실망한 카페가 어디 한 둘이었던 가.그 실망이 쌓여서 그냥 집에서 더치를 내려먹고 있지 않았는가. 그런데,이런 인테리어는 사실 반칙이다. 커피에 집중하지 못하게 만들 만큼의 분위기 못된 주인의 소행이리라. [꽃집 인가?] [응? 꽃집 이냐고?] [커피 맛을 가려버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