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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골캠핑장, 여름을 조금이라도 시원하게 보내고 싶다면...

추락천사 2017. 8. 2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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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 도저히 집안에서 

버틸 수 없을 만큼 기온이 올라간다.

그냥 더우면 참을만 하지만 습기까지 높아져서 

에어컨 없이는 견딜 수 없는 날씨.

이런 날에 떠오르는 캠핑장이 있다.


#여름 을 피하고 싶을 때마다 생각나는 

그곳으로 여름 휴가를 가기로 결정했다.


여름내내 화창하고 맑은 하늘이 

조금은 짜증나기도 했는데

막상 여행가는 날 아침에 이렇게 

하늘이 맑으니 간사하게도 기분이 좋아졌다.






화창한 날씨를 뚫고 

도착한 #용골캠핑장

다행히 조금 늦게 도착한 덕분에, 

한낯의 태양을 피해 

3박 4일간의 아늑한 우리 집을 완성!





사실, 이곳에 오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캠핑장 바로 옆에 있는 계곡 때문이다.

아무리 더운 여름이라도 

이 계곡에 앉아서 발 담그고 맥주한잔 마시면 

어느새 계절이 가을로 넘어가 버린다.







첫 날은 조금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주변에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다음날 11시쯤부터 자리를 잡고 

앉아있어보니 역시 계곡에 사람들이 북적북적.

사람들이 많든 적든, 

일단 자리잡고 앉아서 차가운 물에 발만 담그면 

세상 행복하다.







지금 정리하다보니, 

3박 4일동안 참 많이도 먹었다.

일단 가벼운 에피타이져나 간식류


언제나 시원하고 기분 좋게 먹을 수 있는 

토마토를 기본으로

주류는 맥주나 호가든 로제

거기에 곁들여서 티라미슈, 

쿠크다스까지 함께하면 

심심할 때 먹을 수 있는 기본 상차림 완성!





기본 상차림으로 배를 살짝 체우고나면 

이제 본격적인 '요리' 시간.

일단, 캠핑하면 화이야!

고기도 굽고, 생선도 굽고...

아, 갑자기 배고프다.


너무 더워서, 불멍 타임을 가지진 못했지만...





캠핑에 화이야만 있다면 오산이다.

또 하나의 요리 도구인 

제드 구이바다.

전처후 요리기구인 

이 녀석만 있으면 

사실 왠만한 캠핑요리는 끝!





뭐, 이것 외에 이번 캠핑의 

몸보신 요리가 남아있다.

바로, 닭백숙과 숭어회

닭백숙은 원래 생닭은 사와서 

아내가 해주는 편인데

이번에는 3박 4일 짐이 너무 많아서, 

마트용 간편 요리를 이용하기로 결정.

그리고 숭어회는 이곳 

용공캠핑장에서 운영하는 

송어횟집에서 즉석해서 떠준다.


일단, 닭백숙부터...

이 녀석 정말 가격에 비해 물건이다.





비록 뚝배기에 넣은 

멋진 비주얼은 아니지만 

꽤 건강하고 풍성한 맛이다.


닭사고, 안에 고명 넣고, 국물 만들고, 

거기다가 오랫동안 끓여서 

맛내는 것 까지 생각하면

이 녀석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듯 하다.


마지막으로,

이곳 용골캠핑장에서 

바로 먹을 수 있는 송어회.

기름이 알맞게 올라온 게 

입에서 녹는다.





이렇게 먹다가, 

날씨가 좋으면 

또 나와서 개울가에서 

옥수수에 물놀이 한시간


거기에 맥주까지 한잔하면서 

2시간 정도 낮잠(?)을 자면 

더위는 어느새 잊어버릴 수 있다.


혹시 주변에서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은 사람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자.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커피숍.

오래간만에 기분 좋은 커피 한잔을 

마실 수 있었다.

http://luciferwithu.tistory.com/23


먹고 마시고 놀고...

더우면 그냥 

개울가에서 맥주와 

함께 낮잠을 즐기면 되는 생활.





아마도, 내년 여름역시 

이곳에서 보낼 거 같다.

여름이기에 아름다운 곳.


어느 싸이트 든 

부족함이 없는 캠핑장.


내년의 더운 여름이 

기다려지지 않지만

이곳에서 보낼 여름캠핑은 

분명 즐거울 것 같다.



[캠핑장 사이트]

작년에는 아랫여울, 

올해는 뒷마당을 이용해 봤는데

위치별 장단점이 있어서, 

어느 사이트가 좋고 나쁨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뒷마당에서는 계곡 가는 길이 

조금 거리가 있지만 그래봤자 

1분도 안걸리고

12시가 지나면 해도 

가려줘서 그리 덥지 않다.

특히 좋은 건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지 않아서 조용하다는 점.


그러니, 그냥 비어있는 사이트로 

편하게 예약하자.




[용골캠핑장]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운두령로 76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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