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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인테리어 일기

[인테리어] 9~11일차 - 드디어 시작된 목공

추락천사 2019. 5. 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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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테리어를 하게 되면, 바닥공사나 천정 그리고 난방공사와 같이 많은 노동력이 들고 소음이나 민원도 많이 발생하는 공사임에도 당췌 진행여부를 알 수 없는 작업보다는 하루하루 작업의 진행상황이 눈에 띄게 나타나는 목공 작업을 하는 시간이 조금 더 즐거운 편임을 알게 된다. 기존 구조와 달라지는 부분을 구현하기 위해 벽을 만들고, 천장을 들어내고 완전히 새로운 공간을 창조하기도 하는 목공작업. 드디어 시작된다.

 

주방 공사 현장 - 목공의 흔적들

 

 목공이 시작되면서 부터 거실에 생겨난 목공 작업대. 공사가 거의 끝나갈때까지는 이 녀석이 그 자리를 계속 지키고 있을 듯 하다. 일단, 가장 크게 변경된 부분은 단연 안방. 다른 공간이야 단열을 위한 덧대기 수준이라고 한다면 안방은 없던 벽을 만드는 공사를 진행해야 했기 때문에, 목공으로 인해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안방 공사 현장 - 가벽 설치

 

 안방 가벽은 인테리어 초기부터 업체와 함께 고민해왔던 컨셉이었다. 아늑한 침대 공간을 만들어냄과 동시에 가벽 뒤쪽으로 배치될 붙박이장을 가려주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었기에, 큰 고민이 있지는 않았다. 설치하기 직전까지 고민했던 부분은 과연 저렇게 만들어진 침대 공간이 답답해보이지는 않을까 하는 거였다. 공간이란 게 숫자로 보는 것과 실제로 내가 생활하는 건 완전히 다른 얘기라서 일단을 저질러 보는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꽤나 만족스러운 크기로 공간이 나눠진 듯 싶었다. 침대가 들어가봐야 제대로 알 수 있겠지만...

 

안방 공사 현장 - 가벽 뒤편

 

 안방의 가벽 뒷 부분을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하다가 생각한 향수 거치대다. 처음에는 아주 자유로운 모습으로 배치를 하려고 했으나, 나중에 청소하는 것도 쉽지 않을 뿐더러 이용 동선을 생각하다 보니 그냥 이런 형태로 하기로 결정했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좁은 공간 때문에 허리를 굽히는 게 부담스러웠는데 이렇게 가슴 높이 이상으로 2줄 배치해놓은 게 다행이다 싶었다.

 

거실 공사 현장- 평상 바닥 다지기

 

 목공이 진행됨과 동시에 지난번에 마무리짓지 못했던 바닥 다지기 공사가 함께 진행되었다. 평상 위로 올라가는 난방 호스 때문에 조금 힘들었지만 결국은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는 걸로 마무리하고 바닥 다지기 완료. 이제 평상은 타일만 배치하면 완료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완성도가 올라갔다. 사실 처음보는 구조라서 이 정도 모습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집안에서 어떤 역할을 해줄지, 그리고 어떤 분위기를 만들어낼지 아직도 감이 안잡히고 있다. 제발 원하는 모습과 느낌이 나오기를 바랄 뿐이다.

 

목공 현장 - 이중창 / 목공 공사

 

 서재와 주방 확장공간의 샤시도 이중창으로 모두 공사 완료되었다. 사실 확장하면 원래 공간보다 좁아진다고 하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막상 설치된 걸 보니, 왜 그런지 금방 이해가 됐다. 이 정도 두껍게 샤시를 하니(거의 샤시 두께가 15cm는 되는 듯)  말이다. 가장 오른쪽 사진은 주방 공간을 좀 더 넓게 쓰기 위해서 만든 가벽. 나중에 이사할 때나 가구를 구입할 때 좁아진 입구 때문에 고생을 했지만 그래도 오랫동안 사용할 주방 공간을 넓게 쓸 수 있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앞으로 가구는 구매하지 않는 걸로...

 목공이 끝나면 이제 타일과 바닥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남는 건 주방과 벽지 정도. 지금까지 큰 문제없이 달려왔으니 앞으로도 이렇게만 공사가 진행되주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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