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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일기] 3일차 - 공사를 시작하다

추락천사 2019. 3. 2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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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사를 시작하고 3일때 되는 날. 아무래도 공사 하는 도중에는 회사일 때문에 찾아가기가 힘들어서 저녁이나 주말 시간이 날 때 밖에 들릴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두 번째로 찾아간 현장은 벌써 공사가 한창이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바닥부터 타일까지 전부 벌거벗은 상태.



 주방은 기존에 있는 싱크대와 벽면을 모두 철거한 상태고 확장할 공간에는 열선까지 깔아둔 상태. 처음에는 작은 부엌 공간에 너무 많은 가구를 우겨넣는 게 아닌가 걱정됐지만 이리 다 털어내고 나니 생각보다 넓은 주방 사이즈 덕분에 조금은 안심된 마음.



 여긴 우리의 평상이 들어올 공간. 확장을 하겠지만 평상 윗 부분에 열선이 들어갈 예정이기 때문에 아직은 바닥 열선을 깔지는 않은 상태다. 저렇게보니 저 공간을 모두 거실로 쓴다면 꽤나 넓었을 거란 생각이 들긴 했지만... 저 위 평상위에 누워서 멋진 하늘을 볼 수 있다면 조금 좁게 쓰는 건 그냥 넘어가는 걸로.



 여긴 안방 공간. 원래는 안방과 안방 욕실 사이에 벽으로 분리되어 있었지만 그 벽을 허물고 벽 전체에 장을 넣기로 했다. 이번에 인터리어를 하는 업체에서 몇 번 시공해본 적 있는 디자인이라고 해서 처음부터 추천한 컨셉이라 별 고민없이 선택. 이렇게 벽 까지 허물어지는 걸 보니 인테리어를 한다는 게 작은 일이 아니라는 게 느껴진다.



 이곳이 바로 문제의 공용 욕실. 욕조를 원하는 나에게 어떻게든 만들어주기 위해서 인테리어 업체가 제안해준 조적욕조가 들어갈 공간이다. 하지만 막상 디자인을 하려고보니 생각보다 욕실이 너무 좁은 문제가 있었다. 최종적으로 디자인이 fix되지 않아서 아직도 업체랑 얘기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제는 거의 확정된 디자인이 나오는 거 같아서 조금 안심이 되긴 하지만 그래도 가장 스트레스가 컸던 공간이다. 이사하고 나면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내 몸의 피로를 풀어줄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곳은 거의 확장도 하지 않고 샤시도 그대로 사용할 예정인 작은 방. 캠핑 장비나 집안에 두기 힘든 녀석들을 보관하기 위해서 일부러 확장하지 않았긴 했는데, 그렇게 결정하길 다행이다 싶었다. 지금 사는 곳에는 베란다도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곳도 제대로 없어서 방 하나를 거의 창고처럼 사용하고 있는데(물론, 서재라 명명하긴 했지만...) 앞으로 이 공간이 우리의 작은 창고가 되어줄 수 있을 거 같다.

 


 이곳은 중간 방. 제대로 된 나의 첫 번째 서재가 반들어질 공간이다. 넓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확장도 하고, 한 벽면은 모두 붙박이 장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나머지 벽에는 지금 쓰고 있는 책상과 시스템 선반을 놓을 생각인데, 일단은 목공과 샤시 공사가 마무리 된 뒤에 최종 디자인을 확정할 듯 싶다. 생각보다 공사 전에 예상했던 치수랑 틀어지는 경우가 있어서 이런 디테일한 부분은 공사 전에는 컨셉만 정해두고 공사후에 잡는다고 한다. 뭐 일단 대략적인 디자인은 나온 상태이니 걱정은 없지만...

 

 철거 공사 시작전에 아무래도 아랫집/옆집/윗집들이 힘들 게 분명해서 미리 찾아뵙고 인사드리려고 했는데, 다들 외출중이라 5집중 2집밖에 만나뵙질 못했다. 물론 다른 집들은 메모와 함께 작은 선물을 놓아두고 왔지만. 다른 분들에게 되도록 피해를 적게 주려면 이 철거 공사가 빨리 마무리 되어야 하는데, 다음주 월/화 중에는 다 마무리 하고 슬슬 우리집의 모습들이 하나 둘씩 보여졌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다.


Good l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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