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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아르헨티나여행 (7)
여행...즐거움
여행 한달 째, 오늘 밤에는 남미를 떠날 비행기를 타야하니 남에서 보내는 마지막 아침인 셈이다. 다시 돌아간다는 아쉬움부터 이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기쁨까지 뒤섞인 마음으로 일단 거리에 나섰다. 바람이 불어서 머리가 좀 엉망이다. 무거운 여행 짐들은 모두 AirBnB 호스트에게 맡겨두고 얼마전 왔던 El Ateneo에서 가벼운 아침식사를 하기로 했다. 메뉴는 Coffee & Bread. 이런 아름다운 공간에서 향긋한 커피로 아침을 시작할 수 있는 도시에 산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마냥 부럽고, 조금 아쉬웠다. 아침을 가볍게 먹고, 오늘의 목적지인 라 보카(La boca) 지구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 머무는 지역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152번 버스를 타고 가면 라 보카 지구의 바로 앞에 있는 항구..
여행을 다니는 내내 날씨가 흐린날이 거의 없었는데, 오늘만큼은 아침부터 부슬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하루 종일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도심을 걸어다니기로 했는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서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밖으로 나올 때 쯤에는 내린 흔적만 있을 뿐 비가 오지는 않았다. 원래라면 이런 날씨에는 집 침대에 누워서 밍기적 거리다가 느즈막히 일어나 TV를 보며 '오늘 뭐하지?'라고 생각만 하다가 하루를 보내는 게 제맛인데... 며칠 남지 않은 여행을 그렇게 보낼 수는 없었다. 게다가 오늘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도심을 걸어다니다가 저녁에는 공연까지 보려다녀야 하기 때문에 밍기적 거릴 틈 따위는 없었다. 헬맷처럼 자라버린 머리카락. 그렇다고 여기에서 자를 수는 없는 노릇이기에 한국에 돌아가기 전 까지는 이렇게 헬맷을..
전날의 피로때문이었는지 오래간만에 늦잠을 자버렸다. 중간 중간 잠에서 깨어나긴 했지만 그래도 일어나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무엇을 봐야한다는 부담감도 누군가를 만나야 한다는 약속도 잡지 않은 몇 안되는 하루의 아침을 온전히 침대에서 즐기고 싶었나보다. 결국 일어난 시간은 10시가 훌쩍넘은 시간이었다. 에어비앤비로 얻은 숙소는 조식이 나오지 않는 대신 그 안에서 조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어제 봐두었던 근처 마트에서 장을 보기로 결정했다. 산에 오르는 것도 빙하를 보는 것도, 때로는 투어를 다니는 것도 너무나 행복하지만 이렇게 오래간만에 만나는 일상 역시 그에 못지 않게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오래된 도시라는 것을 말해주듯 많은 건문들이 낡은 외관을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낡은 모습이 어색하거나..
다사다난했던 엘 칼라파테까지의 여정을 뒤로하고 잠이든 아침. 부랴부랴 이곳에서 즐길 수 있는 투어를 예약하려고 했지만 늦잠을 자는 바람에 원래 계획했던 일정과 어긋나 버렸다. 참고로 이곳 엘 칼라파테에서는 3가지 정도의 대표적인 투어가 있다.1. 엘 찰텐 투어 : 파타고니아 지역에서 인기있는 트레킹 코스. 피츠로이 코스를 비롯한 다양한 루트가 있음. 당일 치기가 가능. 2. 모레노 투어 : 빙하 트래킹 투어와 주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투어가 있음. 겨울에는 빙하 트래킹 코스가 제한되니 참고. 3. 빙하 투어 : 로스 글라시아레스 국립공원에서 강을 따라 중간 중간 빙하를 가까이서 볼 수 있음. 첫 날 아침 계획했던 투어는 바로 엘 찬텐 투어. 하지만 아침 일찍 출발해야 참여가 가능했을 텐데 전날의 피로가 ..
한국의 저녁 거리를 걷다보면 너무나 많은 네온사인 때문에 도시의 전체적인 이미지를 마주하지 못할 때가 많다. 그래서인지 형광등 불빛으로 가득찬 남미 거리를 거닐때마다 그들이 보여주는 따뜻한 도시의 이미지가 부러울때가 많다. 기분 탓이겠지만 조금 더 포근한 느낌이 들어서 괜히 거리를 더 걷고 싶은 기분이 든다. 보이는 이미지는 따뜻하지만 저녁의 날씨는 몹시 춥기 때문에 완전 무장을 하고 돌아다녀야 했다. 따듯한 조명에 추운 날씨까지 더해지니 절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기 시작했다. 오늘의 목적지인 알베르토(Alberto)를 찾는 것도 잊어버린 체 동네를 구경하러 정처없이 돌아다니다보니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리는 게 보인다. 뭔가 특별한 게 있을 가 싶어서 다가갔더니 엄청난 종류의 초콜릿을 파는 게 아닌가!..
캄파나리오(Campanario) 언덕이라고 불리는 이 곳은 바릴로체를 한 눈에 담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다녀가야될 남산타워 같은 곳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바릴로체에서 20번 버스(15페소/1인)를 타고 30여분을 달리면 나오는 곳인데, 아침 일찍 일어나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와도 될 만큼 거리도 가까울 뿐더러 그 풍광이 끝내줘서 등산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크게 후회할 일 없는 곳이라 생각된다. 위의 지도에 표시된 곳이 캄파나리오의 입구인데, 정상인 Cerro Campanario까지는 리프트도 준비되어있어 몸이 불편하거나 등산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은 4시 정도까지만 도착해도 리프트를 이용해 편하게 정상까지 갈 수 있다. 물론, 걸어가는 길도 나쁘지 않게 준비되어있기 때문에 굳이 리프트를 이용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