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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여행/남미_2016 (58)
여행...즐거움
남미의 첫 나라 페루. 그 중에서 공식적인 첫 도시였던 이곳 와라즈에서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이틀간의 강행군 탓이었는지 아침부터 온몸을 두들겨 맞은 듯한 통증이 계속되었다. 하지만 날씨도 기분도 (몸상태를 제외하곤) 모두가 만족스러웠기에 오늘 하루만 더 무리해보기로 했다. 대신에 산을 타거나 도시를 걷거나 하기 보기다는 좀 더 쉴 수 있는 코스로 준비했다. 일단, 언제나 그렇듯 이곳 와라즈의 날씨는 조금은 부담스러울 만큼 좋다. [오늘 하루도 즐겁게...] [어제와 같이 오늘도 화창한 날씨] 숙소를 걷다보면, 바로 아래에 와라즈의 작은 공원이 눈에 띈다. 나름 중앙공원인것 듯 사람들이 꽤 많이 모여있었다. 넓거나 웅장하지는 않지만 잠시 쉬었다 가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포근함이 있는 공원이었다. 날씨가 조..
와라즈란 도시는 사실 69호수를 위해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당연한 코스' 처럼 여겨지고 있다. 예약하는 것부터 움직여서 다시 돌아오는 것 까지 one-stop 서비스로 운영될 정도니 누구나 쉽게 혹은 당연하게 참여하고 있는 듯 싶었다. 하지만 다녀오고 난 입장에서 얘기하자면... 몹시 힘듭니다. 지금 당신이 상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이미 힘들게 상상하고 있고 그것보다 더 힘들다고 생각하신다면 조금 더 쓰세요. 이 정도 생각을 하고 움직여야 '나는 누구? 여긴 어디? 내가 왜 돈을 쓰고 여기에 있지?' 상태에 빠지지 않을 것이다. 고산지대에서 힘든 산행을 한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마음으로라도 다잡고 가지 않으면 그 아름다운 풍경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테니 꼭! 마음을 다잡고 가길 바란다. 6..
두번째 숙소이자, 초반 무리한 일정으로 인해 10시간 넘게 잠을 자기도 했던 숙소인 엘 하칼(El Jacal). 엘리베이터가 없는 것을 제외하고는 크게 단점을 찾기 어려운 숙소였다. 주변 경관이 좋아서 다시한번 머물고 싶은 숙소 중에 하나. 와라즈는 골목길 곳곳에 호스텔들이 있어서 숙소를 구하기에는 크게 어려워 보이지는 않았다. 엘 하칼의 경우 중앙 마켓과는 조금 거리가 있으나 걸어갈만하고(5분?) 주변이 시끄럽지 않아서 며칠 머물기에 좋았다. 그리고 바로 집 앞에 슈퍼와 조금만 걸으면 버스터미널까지 있으니 선택해도 후회없을 듯 하다. 1. 이름 : 엘 하칼 (El Jacal) 2. 예약사이트 : Booking.com 3. 금액 : 37$ (1박, Twin room 기준) 4. 위치 : José de S..
첫 밤샘 버스를 타고 드디어 와라즈란 도시에 도착했다. 사실 와라즈는 #69호수투어 이라는 극악한 트래킹을 제외하고는 그렇게 다양한 컨텐츠가 존재하는 도시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단지 하나. #69호수투어 를 경험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다녀온 사람들 모두가 입을 모아 말하긴 '힘들고, 힘들며, 힘들다'라고 하는 트래킹이 어떤 걸까하는 호기심을 억누르기 힘들었다. [새벽녘 도착한 우리의 숙소] 숙소에 얼른 짐을 풀고, 오늘은 뭘 할까 고민을 했다. 도착하는 시간도 애매하고 고산지대의 압박감이 한층 더 강하게 느껴져서 이날은 왠지 쉬고 싶었지만 다음날의 트래킹을 미리 경험해보기 위해서 근처의 워밍업 트래킹 코스를 다녀오기로 결정했다. 가벼운 복장을 하고 출발! #윌카코차(#wil..
드디어 남미에 도착한지 이틀째 실제로 여행을 시작하는 첫날 아침이 밝았다. 리마는 페루로 들어오는 입구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고, 뒤에 와라즈 2박 3일의 격한 여정이 펼쳐질 예정이었기 때문에 여행 적응하는 수준으로 가벼운 리마 투어를 시작했다. 비록 아침을 든든히 먹었지만 꽃보다 청준 시리즈에 나온 그곳을 그냥 지나칠수는 없는 법. #1. La Lucha Sangucheria Criolla (Av Santa Cruz 847, Miraflores 15074 페루) 꽃보다 청춘에 나오기 전부터 유명해졌는지는 알길이 없었으나, 나에게 있어서는 유희열의 샌드위치가게로 기억되고 있는 곳이다. 생각보다 많은 현지인들이 있는 데에서 한번 놀라고, 한국사람임을 알아보는 직원때문에 다시 한번 놀랐다. 역시 한국의 맛 집..
여행 가기 전 아내가 가장 많이 신경 쓴 부분이 바로 숙소였다. 사실 남미 여행이라고 하면 왠지 그날 아침에 어디갈지 결정하거나 당일 일정에 따라서 며칠 씩 더 머무는 맛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실제로 여행에서 만난 여행객들의 일부는 당일에 어디로 갈지 결정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하지만, 한달의 여행기간은 그런 여유로운 여행을 허락해주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여행가기 전 이동할 항공편과 숙소 예약은 필수로 진행하였다. 그래서인지 머물렀던 숙소에서 후회되거나 불편했던 장소는 거의 없었다. 그 중 첫날 남미의 하루를 보내게 된, 페루의 수도 리마에 위치한 카사수야이(Casa Suyay)를 소개해 본다. 1. 이름 : 카사수야이 (Casa Suyay) 2. 예약사이트 : Booking.com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