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 크래프트맥주
- 아들키우기
- 아빠육아일기
- 아르헨티나여행
- 홈플러스맥주
- 남미여행
- 6개월아이와오키나와여행
- 남자육아일기
- 남미숙소
- ipa
- 독일맥주
- 이마트맥주
- 인테리어
- 삿포로여행
- 방콕여행
- 훗카이도여행
- 6개월아이와일본여행
- INTERIOR
- 육아일기
- 6개월아이와비행
- 미국맥주
- 죽전인테리어
- 아빠와아들
- 15개월아이여행
- 일본여행
- 페루여행
- 편의점맥주
- 오키나와여행
- 맥주추천
- 크래프트비어
- Today
- Total
목록책읽기 (3)
여행...즐거움
마흔이라는 단어는 40대에 접어든 나에게 있어서 그냥 지나치기엔 조금 무리가 있는 편이다. 그걸 노리고 지은 제목이라는 걸 알면서도 손이 가는 걸 어쩔 수 없었다. 거기에 '니체'라는, 몹시 철학적인 인물까지 더해지니 이 글을 읽는 다는 건 이미 정해져있던 건지도 모르겠다. 물론 그 기간이 2주가 넘는 시간이 될 줄은 몰랐지만 말이다. 일반적으로 한 권의 책을 읽는데 1주일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시간이 없어서 아예 읽지 못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1주일이면 한 권의 책을 마무리하는데, 이 책은 2주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이 정도면 어려운 주제의 책 중에서도 번역이 매끄럽게 되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면 가장 오래 걸린 게 아닌가 싶다. 분명 열심히 읽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
작년에 읽은 가장 마음에 남는 작품을 고르라고 하면 단연코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 라고 말할 수 있다. 단숨에 일어 내려갔고, 몇 번을 머리속으로 곱씹어도 지루하지 않을 만큼의 문장들. 작가가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든 행간에서 느껴지는 따뜻함이 한동안 떠나지 않았다. 그런 작가가 새롭게 집필한 책을 접하는 기분은 다른 책들과는 마주하는 느낌이 다르다. 조심스럽고 진지해진다. 글을 읽는 내내 한 줄이라도 놓칠까봐 평소보다 조금은 더 천천히 읽게 된다. 너무 큰 기대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그 잠시동안의 시간에 나의 글 읽는 맛이 달라진걸까. 그의 말투와 문장은 변함이 없는데, 다가오는 온도에서 너무 차이가 컸다. 어쩌면 책을 펼치기도 전에 그의 글에 내가 선입견을 씌어놨는지도 모르겠다. 당황스러웠고,..
어렸을 때 부터 너무나 많은 매체를 통해 접해온 걸리버 여행기. 분명 읽었다고 생각하였으나 막상 책을 펼쳐보니 처음보는 내용임에 분명했다. 아마도 이런 종류(읽었다고 생각했으나 접해보지 못한)의 책들은 이 녀석말고도 많으리라 생각된다. 적어도 누구나 아는 그리고 읽어봤을 법한 책들은 한 번씩 다시 살펴봐야겠다. 겉으로 보이는 내용 자체는 몹시 단순하다. 주인공이 매 챕터마다 여행을 떠나고, 그곳에서 평소에는 만날 수 없는 거인/소인/우주인/말 등을 만나면서 자신의 속 마음을 들키거나 혹은 스스로가 변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만약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면 (나를 포함해) 그저 예전에 들어왔던 내용에 몇 개의 에피소드가 추가되는 정도로 이해할법하다. 하지만 글쓴 당시의 시대상을 생각하고 저자의 의도를 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