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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3/12 (3)
여행...즐거움
여행기간 : 2023.12.15 - 12.21 여행을 하다보면 내가 여행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누군가는 날씨일 수 있고, 누군가는 먹거리를 중요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15개월 아이와 함께 여행하는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결국 숙소가 될 수 밖에 없었다. 지난 2번의 여행을 하면서 느낀건,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은 시간을 숙소에서 보내게 된다는 점과 어떤 여행도 계획대로 흘러가는 법이 없다는 점이었다. 그렇다고 단순히 4성/5성과 같이 숙소의 컨디션만을 생각해서 선택할 수는 없었다. 숙소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범위는 어디까지인지, 갑작스럽게 걸어서 나갔을 때 어떤 경험을 할 수 있는지 역시도 고려대상이 되었다. 그렇게 고민하다가 발견한 시암 켐핀스키 호텔. 시..
여행기간 : 2023.12.15 - 12.21 아이가 태어나기 전과 태어난 후의 여행은 같은 단어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다른 방식으로 준비하고, 벌어지고, 정리된다. 그래서 아이와의 여행을 가능하면 많이 다니려고 노력하게 된다. 지금이 아니면 느낄 수 없는 많은 일들을 그냥 지나치게 되버릴까봐 아쉬움이 생긴달까. 이번 여행은 아이와 함께한 3번째 여행이자, 아이가 걷기 시작한 뒤에 처음떠나는 해외 여행이다. 그래서 그런지 숙소를 고를 때 가능하면 걸어서 돌아다닐 수 있는 장소가 있거나 그 안에서 많이 걸어다닐 수 있을 법한 곳으로 정하게 되었다. 그 외에도 이제 막 돌 지난 아이와의 여행을 준비할 때 어떤 걸 고민했는지 기록으로 남겨두려고 한다. 내가 도움이 되었던 것 처럼 누군가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라면..
한 동안, 아이의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에 빠져서 아이의 성장을 기록하겠다는 처음의 다짐을 잊어갔다. 언젠가는 다시 시작해야하지 하다가 이제는 따라잡기에는 너무 늦어버린 상황까지 와버려서 '에이... 그냥 인스타에 기록하는 것 정도로 만족하자.' 라고 손 놓아버리게 되었다. 그렇게 몇 달을 보내다가, 문득 지금 아이의 모습을 작은 휴대폰에만 담아두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지금까지는 모르겠고 다시 적으면 되지 뭐.' 라는 기분으로 컴퓨터 앞에 앉았다. 그렇게 정신차리고 보니, 우리 아이가 1년하고도 3개월만에 제법 잘 걷고 있는게 아닌가. 분명 2~3주 전까지만해도 몇 걸음 걷지 못했는데... 이제는 기어다니는 것 보다 걷는 시간이 훨씬 길어졌다. 물론, 지금도 사람들이 많거나 밖에서 신발 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