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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방콕&파타야] 15개월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 Day 01 - 방콕으로 떠나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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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방콕&파타야] 15개월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 Day 01 - 방콕으로 떠나다

추락천사 2023. 12. 31.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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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간 : 2023.12.15 - 12.21

 

 아이가 태어나기 전과 태어난 후의 여행은 같은 단어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다른 방식으로 준비하고, 벌어지고, 정리된다. 그래서 아이와의 여행을 가능하면 많이 다니려고 노력하게 된다. 지금이 아니면 느낄 수 없는 많은 일들을 그냥 지나치게 되버릴까봐 아쉬움이 생긴달까. 이번 여행은 아이와 함께한 3번째 여행이자, 아이가 걷기 시작한 뒤에 처음떠나는 해외 여행이다. 그래서 그런지 숙소를 고를 때 가능하면 걸어서 돌아다닐 수 있는 장소가 있거나 그 안에서 많이 걸어다닐 수 있을 법한 곳으로 정하게 되었다. 그 외에도 이제 막 돌 지난 아이와의 여행을 준비할 때 어떤 걸 고민했는지 기록으로 남겨두려고 한다. 내가 도움이 되었던 것 처럼 누군가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비행기표 예약

아시아나항공 라운지

 

 여행을 준비하다보면 가장 먼저 고민하는게 바로 항공권이다. 특히 아이와의 여행을 준비할 때는 비행 시간, 출/도착 시간, 좌석종류 및 위치 등에 따라서 아이의 컨디션이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결정하는 게 쉽지 않다. 일단, 아이가 어느정도 비행에 적응할 수 있는 나이가 되기 까지는 비행 시간은 최대 6시간이 넘지 않도록 할 생각이었다. 그리고 아시아나 마일리지가 많이 쌓여있던 관계로 좌석은 비즈니스 석으로 예약. 여행지는... 이왕 추운 겨울이니 따듯한 곳으로 생각해서 태국으로 결정. 그렇게 하다보니 선택권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었다. 일단 비즈니스석 예약하는 게 만만치 않은 일이었다. 결국 비즈니스석 예약이 가능한 일자로 휴가 일정을 맞추고나니 최종적으로 아래 그림과 같이 비행 일정이 결정되었다.

 출국 : 오전 9시 35분, 비즈니스
 입국 : 오전 0시 40분, 일반석 (베시넷 신청)

출발/도착 일정

 아쉬운건 출발 일정은 비즈니스석을 예약했지만 돌아오는 일정은 도저히 찾을 수 없어서 일반석으로 예약했다는 점이다. 그나마 다행인건 밤 비행기라 아이가 통잠을 자면서 왔다 정도랄까. 나중에 남기겠지만 공항 자체의 혼잡도만 보면 방콕에서 비즈니스석을 타는 게 훨씬 더 좋았을 거란 생각도 들었다. 전 세계 사람들이 다 모인다는 말에 조금 과장이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어쨌든, 갈때는 큰 자리에서 편안하게 / 올때는 베시넷에서 푹 자면서 올 수 있었던 거 같아 나름 만족할 수 있었던 일정이었다.


방콕으로 출발

비행기에서 편안한 태호

 역시 공항에서는 아이가 있는 게 벼슬이란 말이 맞는 같다. 매번 여행할때마다 느끼는 건데, 아이와 함께 있다는 이유만으로 수 많은 편의를 제공받게 된다. 일단, 입국하면서 받게되는 모든 수속에서 가장 빠른 방법을 제공받는다. 거기다가 막상 비행기에 탑승하고나니 비즈니스석 앞 자리 4석이 비어있다면서 그 네자리를 통으로 이용하게 해주는 게 아닌가. 덕분에 원래라면 자기 좌석이 따로 없었던 아이였는데 이렇게 한자리 잡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뒹굴뒹굴 아이와 시간을 보내다보니 어느새 더운 기운이 후끈 느껴지는 태국 / 방콕에 도착했다.


수안나품 공항에서 방콕 숙소로 이동

드디어 방콕에 도착했습니다!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느껴지는 후끈한 여름의 기온. 다행히 태국의 겨울 날씨여서 그런지 습도가 높지는 않았다.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찾기 시작한 건 바로 'Klook, 클룩' 에서 예약한 수완나품 - 방콕 숙소까지의 프라이빗 택시 였다. 사실 공항에서 방콕 숙소까지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미리 택시를 예약하는 것 외에도 공항 철도나 다른 방법들이 있었지만, 이제 막 돌 지난 아이와 함께 이용하기에 낯선 곳에서의 대중교통은 조금 걱정이 되었다. 거기에 카시트까지 필수 사항으로 생각하다보니 클룩 외에는 다른 대안이 별로 없었다. (클룩 외에 몽키트레블에서도 이런 서비스를 운영하지만 카시트를 제공해주지 않는 거 같았다.) 만약 아이가 있고, 카시트가 필요하다면 클룩 서비스를 이용하는 걸 권장하고 싶다.

 내가 이용한 서비스는 11인승 밴 + 카시트 서비스. 수완나품 공항에서 방콕 숙소까지 이동하는 일정이었다. 

우리가 이용했던 서비스

 도착해서 우리를 찾는 펫말을 발견하고나서야 조금 안심이 되었다. 사실 이런 서비스를 이용해본게 이번이 처음이라 혹시라도 길이 엇갈리거나 발견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마음이 있었던 터였다. 하지만 방콕/파타야에서 여러번 픽업 서비스를 이용해보니 그런 걱정을 굳이 할 필요가 없다고 느껴졌다. 단 한번도 약속시간을 늦는다거나 예약과 다른 내용으로 진행되어 불편하게 만든 일이 없었으니 말이다. 

우리를 반겨주는 반가운 펫말
조금은 엉성하지만 그대로 마음이 든든해지는 카시트
 이렇게 이용한 택시 서비스는 정말... 만족도가 꽤나 높았다. 일단, 약 1시간 정도 걸리는 시간인데 카시트가 없이 아이를 안고 가는 거 자체가 좀 불안하기도 했었을 뿐더러 서로 불편해서 곤욕스러운 시간이 되지 않았을가 싶다. 다행히 긴 비행시간이 피곤했는지 카시트에 앉자마자 곧 잠들어버리는 태호.  그렇게 태국 / 방콕에서의 첫 날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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