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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이야기] 수줍은 피치에일 - 4.5% 본문
오늘은 지난번에 이어서 카브루 브루어리의 '수줍은 피치에일'을 만나봤다. '살랑살랑 바이젠'이 기대했던 것 보다는 조금 아쉬운 맛이었기 때문에 이 녀석은 모든 걸 내려놓고(?) 그냥 즐겨보기로 했다. 괜히 혼자 기대하고 실망하지 말자.
라벨의 뒷면을 보면 다른 맥주에서는 보기 힘든 '복숭아농축과즙 0.59%' 를 발견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과일 주스를 만들때나 사용하는 농축과즙이 맥주에 들어간다니. 맥주의 이름 그대로 복숭아의 풍미를 맥주안에 담고 싶은 마음이 느껴진다. 물론, 농축액을 사용한 음료를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기 때문에 다시 한번 기대감 낮추기 시전.
밀맥아를 사용한 것으로 봐서는 독일식 밀맥주 혹은 바이젠 스타일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이미 맥주 라인업에 바이젠이 있고, 바이젠 효모를 사용해서 굳이 이런 시도를 할 필요는 없어 보여 그 생각은 접었다.
원산지 : 한국
스타일 : Witbier
시음 : 잔에 따르자마자 과하다 싶을 만큼의 복숭아 향이 올라온다. 향이 폭발한다 싶을 만큼 강하다. 거품은 꽤나 곱게 많이 생기는 편이며 유지력도 상당하다. 마시자마자 바로 느껴지는 복숭아 맛과 톡쏘는 시큼함 거기에 비스킷의 고소함까지 더해져서 맛이 꽤나 복잡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얼마 지나지않아 맹하다 싶을만큼 복잡하게 얽혀있던 맛이 다 사라져버린다. 모든 맛들이 따로 놀다가 갑자기 사라지며 물 맛이 나는 기분이랄까. 홉의 씁쓸함이 복숭아의 상큼함 뒤에서 꾸준히 느껴지기 때문에 얼핏 보기엔 과일 소주 같은 맛도 난다.
과일의 향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어필할 수도 있을 듯 하나, 개인적으로는 그 향이 은은한 자연의 향이 아니라 과한 향수의 향처럼 느껴져서 조금은 부담스러웠다. 하나의 맥주 안에 다양한 맛이 존재하는 재미도 있었지만 마찬가지로 그 맛을 하나로 묶어주는 중심이 없는 것도 아쉬움 중에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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