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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이야기] Mocha Stout (모카 스타우트) - 5.0% 본문

맥주 이야기/한국

[맥주이야기] Mocha Stout (모카 스타우트) - 5.0%

추락천사 2018. 10. 10.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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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번째로 만나는 핸드 앤 몰트 브루어리 맥주인 모카 스타우트. 몇몇 종류의 스타우트를 마셔봤지만 이 정도로 검은 색을 내는 맥주는 오래간만이다. 보는 것 만으로도 진한 맥주의 기운이 느껴질정도. 핸드 앤 몰트 브루어리에 대해서는 지난번 포스팅(슬로우 IPA)에서 조금 알아봤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넘어가도록 하자.

 


 이 맥주에 대한 설명은 사실 저 두줄이 대부분 설명해주고 있다. 향에서부터 느껴지는 맥아의 향과 커피미한 거품을 가진 흑맥주. 스타우트가 보여줘야할 가장 기본적인 내용을 충실히 따르고 있는 녀석이다. 



 라벨 뒷면을 보면 맥아에 관련해서 보리맥아, 볶은맥아, 귀리맥아 총 3가지 종류의 맥아가 들어간 걸 확인할 수 있다. 볶은 맥아가 들어간건 스타우트이기 때문에 당연한 듯 보이지만 귀리맥아가 들어간 건 좀 의외다. 귀리맥아를 다른 말로 하면 오트밀인데, 이 녀석이 들어간 건 바니 플랫 오트밀 맥주(참고)가 유일했다. 당시 기억을 떠올려보면 귀리 맥아 덕분인지 더욱 깊은 바디감을 보여줬었다. 

 그럼, 대략적인 이미지가 잡혔으니 이제 맛있게 이 맥주를 마셔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원산지 : 한국

 스타일 : Stout (스타우트)

 시음 : 짙은 갈색보다는 검은색에 가까운 색을 보여준다. 따르자마자 강한 에스프레소 향이 퍼지기 시작한다. 짙은 색에 비해서 맥아의 탄 맛은 적은 편이며 초콜릿 보다도 커피 맛이 좀 더 진하게 느껴진다. 끝 맛은 깔끔하기 보다는 조금 쓴 맛이 올라와 가능하면 상큼한 과일류와 함께 마시길 권하고 싶다. 쓴 맛과 함께 알콜의 씁쓸함도 함께 올라온다. 진한 바디감을 기대했는데 생각했던 이미지보다는 훨씬 더 가벼운 편이다.


 짙은 색의 맥주를 보면 당연시 느껴질거라 예상되는 바디감은 생각보다 많지 않은 편이다. 한 동안 가벼운 라거나 IPA 지만 끝이 깔끔하게 느껴지는 맥주만 마시다보니, 모카 스타우트의 씁쓸한 끝 맛이 더 크게 다가온다. 더욱이 마지막에 올라오는 알콜향과 맛은 전체적인 완성도를 조금은 감소시키는 요인이 되는 듯 하다. 처음에 비해 마무리가 아쉬운 맥주. 가격 대비 생각한다면 아무래도 바니 플랫 오트밀 맥주를 선택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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