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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즐거움
어나더 런던 앤 패리스(Another London and Paris), 팬케이크와 커피 그리고 꽃들... 본문
춘천은 닭갈비와 막국수의 도시라고 생각했다.
실제 거리를 걸어보면 열에 아홉은 두 가게중에 임에 틀림없다.
그래서인지
맛있는 커피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았다.
그저, 춘천을 떠나기전에 카페인을 섭취하고자 하는 마음이었다.
하지만
이 문을 보는 순간 내가 지금 춘천에 있는건지
아니면 압구정 가로수길에 있는건지 잠시 헷갈릴 뻔했다.
[난 춘천, 그런데 여긴 어디?]
'기대하지 말자. 기대하지 말자'
마음속으로 다짐하며 문을 열었다.
그동안 겉모습에 실망한 카페가 어디 한 둘이었던 가.
그 실망이 쌓여서 그냥 집에서 더치를 내려먹고 있지 않았는가.
그런데,
이런 인테리어는 사실 반칙이다.
커피에 집중하지 못하게 만들 만큼의 분위기
못된 주인의 소행이리라.
[꽃집 인가?]
[응? 꽃집 이냐고?]
[커피 맛을 가려버리는 따뜻한 분위기]
안그래도 요즘 거실의 카페풍 인테리어에 빠져있던 터라
마치 내 집을 보는것 마냥 구석구석 살펴보았다.
엔틱하면서도 촌스럽지 않은 구성
그 안에 잘 배치되어있는 꽃들 때문이라 생각이 든다.
누군가의 말처럼 꽃은 키운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나도 힘든일인데
그걸로 카페안을 가득채우다니...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엔틱 테이블 위에 꽃을 얹었을 뿐인데...]
[어느 공간 하나 그저 버려두지 않았다]
자, 이제 정신 좀 차리고 커피를 주문해보자.
Dutch coffee의 원두가 과테말라의 안티구아라는 말에 Dutch로 주문.
다시한번 생각한다.
'기대하지 말자. 기대하지 말자'
[보이는가. 메뉴판의 작은 공간도 허용하지 않는 모습]
[마..많이 주문해서 죄송합니다]
6명이가서 모두가 다른 종류의 음료를 시키는 것도 참 흔치 않는 일인데
덕분에 이곳에서 하는 대부분의 음료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아... 좋아.
커피맛은
가격에 비해는 충분히 훌륭한 맛
약간 묽은 느낌이라 혹시라도 가게 된다면
물을 평소의 반 정도만 넣어달라고 하면 될 거 같다.
물론, 이곳 분위기와 가격을 생각한다면
본전 생각이 나는 맛은 아니니
걱정없이 마셔도 무방하다.
[음료 백화점]
커피에서 기대감을 가지지 않았다면
나에게 무한한 기대를 가지게 만든 아이템이 있었으니
바로 팬케이크
[행복합니다]
이런 비쥬얼인데 기대감이 없을 수 있을까요?
[아주 행복해요]
일단, 비쥬얼에서부터 그 포스를 한 번 풍겨주시고
맛에서도 절대 빠지지 않는 녀석이었다.
서울에 있다면 매달 월례행사로 드나들었을 거 같은 기분.
사장님, 서울에 분점 하나 만드실 생각 없으신가요?
춘천을 걸으면서
닭갈비와 막국수에 지친 사람들에게
카페인과 행복을 줄 수 있는 공간
의외의 곳에서 기분 좋은 만남을 가졌다.
어나더 런던앤패리스(Another London and Paris)
강원 춘천시 후평동 736
팬케이크를 만드는 데 시간이 좀 걸리니 팬케이크 먼저 주문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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