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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즐거움
아이를 처음 가질때는 무엇보다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기만을 바라게 된다. 그 마음은 지금까지 한 번도 변한적 없고 앞으로도 마찬가지겠지만 거기에 '지금쯤이면 이런 행동을 할 때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나도 모르게 들 때가 있다. 보통은 '엄마, 아빠' 를 한다거나, '걷는' 다거나, 그것도 아니면 '통잠을 자기 시작한다거나' 하는 일반적인 사건들인 반면에... 이번에 알게 된 터미 타임이란건 사실 아이를 낳기 전까지는 단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단어의 조합이었다. 그래서, 아내가 아이의 행동을 보면서 놀라워할때도 '왜? 무엇을 보고?' 란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하지만 일단 알게 되었으니 연습을 하는게 인지상정 아닌가. 그 조그만 얼굴을 들어보겠다고 힘 주는 모습이... 안쓰러우면서도 귀여웠다. 큰 관심없이..
아이가 태어나면 많은 것들이 변하지만 그 중에 가장 큰 변화라고 할 만한 건 바로 '외식 금지'가 아닐까 싶다. 태어나서 초기에는 아이가 너무 어려서 어딜 다니는 것 조차 무서웠고, 시간이 지나 조금씩 외출할만한 시기가 되면 이제는 아이의 울음소리가 눈치보이기 시작한다. 물론, 내 눈에는 세상에 둘도 없는 예쁜 아이지만 소중한 시간을 내어 외출한 사람들에게는 아이의 울음소리가 반갑게 들리지만은 않을테니 말이다. 그렇게 주저주저하고 있다가 카페거리에 있는 테라스가 눈에 띄었다. '아... 여기라면 아이가 울어도 안고 달래주면 되겠구나.' 싶었다. 날씨가 괘나 쌀살했지만, 더 이상 추워지면 이마저도 못할 거 같아서 일단 도전해보기로 결정했다. 메뉴는 언제라도 To-go 할 수 있는 피자로 합의. 그렇게 우리..
이제 정말 가을이 그 끝을 보이고 있다. 가을 다음에는 겨울인데, 그 겨울을 아이가 어떻게 견딜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그리고 차디찬 겨울이 오면 꽤 긴 시간동안 집에서만 지내야 할텐데... 그런 아쉬움이 쌓여 가능하면 집 앞 산책이라도 다니려고 노력하게 된다. 100일 동안 밖에 다니면 안좋다고 듣긴 했지만, 그냥 좀 더 신경쓰고 춥지 않게 해주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날씨가, 너무 좋다.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이 날씨를 즐기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우리의 이 마음을 아는지 유모차만 타면 금새 울던 태호도 오늘은 조용히 단풍을 구경하다 잠들어주었다. 덕분에 갖게된 짧은 커피 타임. 내가 집 앞 카페거리를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한데, 대부분의 가게와 사람들이 아이에게 몹시 호의적인 분위..
아이가 자란다는 건 생각보다 당혹스러울 정도로 빠르다. 언제나 처럼 잠만자던 아이가 조금씩 옹알이를 하고, 때로는 눈을 마주치기도 한다. 물론, 대부분의 시간을 자고 있긴 하지만 말이다. 처음엔 그렇게 겁나기만 하던 외출도 이제 조금은 익숙해져간다. 날씨가 조금 춥긴 하지만, 이제 곧 나가기 힘들정도의 추위가 올 예정이기 때문에 아직 매서운 추위가 오기 전에 하나의 추억이라도 더 쌓아보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이렇게 품에 안고 다닐 수 있는 날이 그리 많지 않은 게 벌써부터 아쉬워진다. 아직 어려서 그런지, 우는 모습도 그저 귀엽고 안타까울 뿐이다. 나온지 얼마되지도 않은 녀석이 뭐가 그렇게 서럽다고 저리 우는지... 우는 모습도 귀엽다고 영상까지 찍어서 미안하다 태호야. 그래도... 귀여우니까... 하루..
5주차에 접어들면서 가장 큰 변화는 아이의 표정이 느껴진다는 점이었다. 그 동안의 아이 표정이 눈을 뜨고 있거나 눈을 감고 있거나 하품을 하거나 잠을 자고 있거나 하는 상태를 나타내준다고 한다면 어느새 아이가 웃고, 짜증내고, 피곤해하고, 멍한 '표정'을 보여주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그 중에서 아이의 웃는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당연하겠지만 말이다. 아, 그리고 지난주부터 연습한 '어깨 너머로 아이를 올리고 트름시키기'가 이제는 꽤나 익숙한 자세가 나왔다. 아이가 보이지 않는 상태로 자세를 잡다보니 혹시라도 아이 코가 어깨에 부닥치지는 않을까 걱정되서 제대로 못했는데 이제 어느 정도 감이 잡히는 기분이었다. 그래. 세상의 모든 부모들이 겪었던 길이고 대부분의 부모가 해냈던 일이다. 나라고 못할 ..
신생아는 정말 놀랄 정도로 잠만 잔다. 살아있는 게 맞나 싶을 만큼 하루 종일 잠만 자고 있어서 이 시기의 아이 사진은 대부분 아래 구도나 포즈에서 변하지 않는 듯 싶다. 이렇게 자는 아이를 바라보다 보면 무슨 손 난로라도 되는 것 처럼 나도 같이 잠이 들어버릴 거 같은 기분이다. 아이 옆에서 자다가 혹시라도 큰일 날까 싶어서 실제로 잠을 자거나 하지는 못했지만, 그냥 그 옆에서 같이 잠자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집에 돌아와서 처음으로 얻게 된 스킬이 바로 아이를 수직으로 안고 트름시키는 것이었다. 아이를 안는 다는 거 자체가 너무 무서웠는데, 거기다가 수직으로 안아 어깨 위까지 들어올리라는 요구는 초보 아빠에게 너무 공포스러운 일이었다. 목에 힘도 들어가지 않는 아이가 혹시나 숨을 못쉬는 건 아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