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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즐거움
2024. 02. 26 - 03. 17 아이의 성장이 하루가 다르게 빨라진다는 걸 체감하는 것과 아이의 성장 레벨(?)이 달라졌다는 건 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어린이 오태호가 다가오고 있었다. 이제는 이런 그윽한 눈빛으로 바라볼 줄도 알게 되었다. 그 동안은 1 ~ 10 사이의 감정에서 1 or 10만 표현해왔다면 슬슬 2,3,8,9 까지도 표현해내는 기분이다. 아내는 여전히 태호의 두갈래 머리를 좋아라 한다. 사실 그리 즐겨하는 머리 스타일은 아니지만 지금 아니면 언제 해볼수있겠냐는 생각에 그러려니 하고 있는 중이다. 점점 더 잘 어울려가는 게... 혹시라도 나중에 태호가 해달라고 하는 건 아닐까 생각이 들기는 한다. 이 나이때부터 친구가 생길 수 있을가 싶었는데... 이게 생기는 거 같..
여행기간 : 2022.03.05 - 03.16 여행을 떠난다는 건 일상에서 잠시 멀어진다는 의미이다. 그 일상 중에서도 가장 큰 시간을 차지하는 건 다름아닌 회사. 그 회사를 그만두고 떠나는 퇴사여행이기에 이번 여행은 '내 일상과의 완전한 단절'을 할 수 있을 거 같았다. 아니 그래야만 한다. 소중한 태호와 떠나는 첫 번째 해외여행이기에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여행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이런 지극히 개인적인 결심을 제외하면 사실 몹시 걱정되는 여행이긴 하다. 너무 오래간만에 해외에 나가기도 하고, 한국과 반대로 운전해야 하는 부담감도 있기도 했으며, 여행준비와 퇴사준비를 같이 해야 했기 때문에 시간이 그렇게 많지도 않았다. 하지만 이 모든 걱정들을 사소하게 만드는 단 하나의 걱정은 바로 이제 막 ..
이제 태어난지 18개월에 접어드는 아이와 길게 떨어져 본 기억이 없다. 가장 길게 떨어져본게 아내가 병원에 들어가 있던 게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해외 출장 일정이 잡히는 바람에 일주일이라는 시간동안 떨어져 지내게 됐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아이의 모습을 놓치게 되는게 마음아프지만 그래도 열심히 일해야 맛있는거라도 사줄테니... 참고로, 지난주까지 아팠던 아이가 연휴가 지나자마자 거짓말처럼 깔끔히 나았다. 정말 다행이었다. 아픈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이 어떤줄 몰랐는데... 앞으로 커가면서 제발 아프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병원에서 혹시나 모를 폐렴 걱정에 한 번쯤 더 들렸으면 해서, 휴가 마지막날 병원에 다시 들렀다. 평일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이 나라가 정말 저..
언제나 그렇듯 태호의 일상은 큰 변화없이 흐르고 있었다. 이제는 자기 자리인양 종종 출몰하는 싱크대 상판에서의 모습도 꽤나 안정적으로 변해하고 있었다. 태호의 배가 조금 많이 나오는 경향이 있었지만, 아직은 몹시 귀여운 상태이니 넘어가도록 하자. 일단은 많이 먹고 많이 크자. 그러고보니 최근 태호가 트니트니 노래만 나오면 정체를 알 수 없는 춤을 추기 시작한다. 이 녀석 누굴 닮아서 이리 흥이 많은지... 조만간 같이 바에 가봐야겠다. 아! 그러고보니 이번주에는 태호 인생의 첫 졸업장(?)이 나왔다. 비록 문화센터의 수업이었지만 어찌되었든 학생이 교육기관의 모든 과정을 마쳐야 받을 수 있다는 증서를 태호가 드디어 받았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물론 그 뒤에는 눈이오나 비가오나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아내의 헌..
아이가 커가는 걸 느끼는 순간은 참 다양하다. 때로는 걷는 것만 봐도 어제와 다르게 한 뼘 정도 자라난 기분이 들기도 하다. 그 중에서 최근에 가장 자주 태호의 성장을 실감할때는 바로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이다. 특히, 예전에는 제대로 사용할 줄 몰라서 그냥 만지고 던지고 하던 장난감들을 그 용도에 맞게 사용할 때 우리 아이가 조금 더 자랐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태호가 아직 제대로 걷지도 못할 때 누나가 선물해줬던 아이크스림 카트. 선물받고나서 거의 반년이 넘도록 그저 한 군데 서 있을 뿐이었는데, 최근에는 이렇게 밀고 다니면서 아이스크림 주문을 받으면 맛있게 만들어서 배달까지 해준다. 기특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물론, 아래 사진처럼 장난감이 아닌 녀석들도 가지고 놀려고해서 가끔 놀라곤 ..
매주 일요일 저녁, 한 주를 뒤돌아보면 회사 - 집 - 아이와 저녁 시간 보내기 - 토요일에는 문센 - 일요일에는 가벼운 외출 로 끝나는 일정이 외에 특별한 일이 거의 없는 편이다. 하지만 신기할 정도로 그 안에서 아이의 모습이 매주 새롭게 변해간다. 아이는 내가 하는 말을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했고, 나는 아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아듣는 거 같은 기분이다. 물론 아직도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알 수 없는 똘망한 눈빛으로 쳐다볼 때도 있고, 왜 문을 두고 저곳으로 나오는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자주하지만... 그래도 예전 보다는 더 많은 감정을 공유하고 있는 것 만큼은 확실한 거 같다. 지금부터 내가 할 수 있고, 해야만 하는 건 지금 느끼는 이 감정의 고리를 하루하루 정성스럽게 쌓아가는 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