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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즐거움
베네시안 카페(Benesian cafe) - 좋은 커피가 마시고 싶을 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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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카페를 간다는 건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최근에 카페를 간다는 건
맛있는 커피와 더불어
좋은 원두를 구하고 싶다는
목적도 생겼다.
평소에 거의 타지않는
마을버스를 타고
집에서 한참이나 먼 카페거리를 지나간다.
있던 가게가 사라지고
그 자리를 새로운 가게가 매꾼다.
누군가에겐 새 삶이
누군가에겐 아픔이...
그냥, 좋은 가게가 생겨서
오랫동안 장사하기를
마음속으로만 빌어본다.
카페거리를 지나 조금만 더 지나면
진한 커피향을 풍기는 가게가 나온다.
주변에 카페가 많지않아
유난히 눈에 띈다.
카페에서 이렇게 꾸며진
인테리어를 보고 있으면
집 주방도 이런 모습으로
꾸미고 싶은 마음이 불끈.
바로 요 녀석들이
내가 이곳에 온 이유다.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원두를 만날 수 있는 곳.
아직 주변에 원두를 다양하게
판매하는 곳이 많지 않아서
조금은 멀지만
나들이 겸 죽전까지 오곤 한다.
아직까지는 항상
마음에 드는 풍미를 주는
이곳의 원두.
그냥 지나기 아쉬우니
가볍게 드립커피 한잔.
집에서 마시는 더치커피와는
또 다른 맛.
참, 커피를 끊을수가 없네.
오늘의 선택은
과테말라 안티구아 200g
한 번에 70g씩 3번.
이거면 한 달은 버틸 수 있다.
잘 지내 봅시다 안티구아씨.
분명 밝은 날에 출발 했는데
어느새 날이 저물었다.
한 손엔 커피 원두를
다른 한 손에는 드립 커피를...
오늘은 양손이 호사를 누리네.
집 가까이에서 좋은 원두를 만나고 싶을 때
한 번쯤 다녀와도 좋을 듯 하다.
[베네시안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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