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즐거움

[육아일기] 70 week - 겨울 나들이 본문

아빠의 육아일기

[육아일기] 70 week - 겨울 나들이

추락천사 2024. 1. 7. 23:43
반응형

기간 : 2024.1.1 - 1.7

 

 재작년 9월생인 아이에게 이번 겨울은 제대로 겪는 추운 날씨일 듯 싶다. 작년 겨울은 태어난지 100일 막 지나던때라 제대로 돌아다니지 못했으니 말이다. 그렇게 맞이한 두 번째 겨울에는 이제 이유식이 아닌 사람밥을 먹을 줄 아는 어린이가 되어가고 있었다. 뭐, 어른이 먹는 고염분의 음식을 먹이는 것도 아니니... 많이 먹고, 잘 자라기만 해다오.

이제 사람밥도 먹을 줄 아는 태호

 

 최근부터 생겨난 표정(?)인데... 슬슬 장난꾸러기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어렸을때는(?) 워낙 얌전하게 있어서, 너무 소심하게 자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최근에 보여주는 모습을 보면 꽤나 활달한 모습 + 장난꾸러기 모습도 보여주는 편이라 나름 안심이 되기도 한다. 물론 가끔 힘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줄때면 앞으로가 살짝 걱정되기도 하지만... 뭐, 남자애들이 다 그런거 아닌가 싶다. ^^

추운 겨울날 엘리웨이에서 태호와 함께

 

 아내는 아이 친구들과 여러번 다녀온거 같은데, 나는 태호와 함께 키즈카페를 간 게 거의 처음이 아닌가 싶다. 그러고보니 Kids 라니... 내 아이가 이제 baby 에서 kids 로 훌쩍 커버린 느낌이다. 연휴 다음날 휴가 기간에 다녀왔더니 큰 형들에게 치이지 않고 자기 혼자서 가지고 놀고 싶은 장난감들 마음껏 가지고 놀 수 있었다. 걷고 만지고 용도에 맞게 사용하는 걸 보니 기특하기도 하고, 벌써부터 훌쩍 커버린거 같아서 아쉽기도 하다. 

엘리웨이의 키즈 카페

 

 추운 날 이대로 들어가기는 아쉬워 엘리웨에 있는 Our Bakery 에 들렀다. 이곳도 매번 사람들이 많았는데, 역시 남들 일할때 놀러오니 한적하게 즐길 수 있었다.

Our Bakery 에서 우리끼리

 

 주말에는 때마침 용산에 약속이 있어서 용산어린이정원에 예약을 하고 다녀왔다. 물론, 예약은 내가 아니라 아내가...

용산어린이정원에 도착했어요

 

 용산어린이정원에 오면 공간에 들어서자마자 압도되는 기분의 '온화' 전시장을 만날 수 있다. 음악에 맞춰서 펼쳐지는 빛의 공간에서 한곡이 끝날 때까지 있다보면 잠시 현실을 잊을만큼의 따듯함을 느낄 수 있다. 태호가 혹시라도 무서워할까봐 걱정했는데, 우리 손을 꼭 잡고 있긴 했지만 크게 무서워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멋진 전시 '온화'

 

 이제는 제법 허리에 힘도 생겨서 이렇게 앉아서 사진을 찍어도 괜찮은 시기가 왔다. 물론, 사진을 찍으면서도 언제나 뛰어가서 잡을 준비를 하고 있긴 하지만... 코어힘이 많이 좋아진 듯 싶다. 자기 싫을 때 활어처럼 움직이는 걸 보면, 굳이 잡으러 갈 준비를 해야되나 싶기도 하다.

에이, 넣어둬 넣어둬.

 

 그러고보니 가장 큰 변화는... 이제 조용한 공간에서도 아이와 함께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아주 어렸을 때 다니기는 했지만 아이가 말을 하거나 움직이기 시작하면서부터는 '혹시나 민폐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아이들이 많이 가는 공간이 아니고서는 발걸음을 하는게 쉽지 않았다. 그러다가 쪽쪽이를 하면서부터 많이 다니기 시작했는데, 최근에 쪽쪽이와의 이별을 하고나서 부터는 이런 곳에 가는게 걱정이 되곤 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이런 곳에서도 1~2시간 정도는 잘 버텨준다. 고맙다 태호야!

이제는 의젓한 태호

 

 일요일 아침, 몹시 늦게 일어난 상태로 밖을 보니 어제 내린 눈 + 추운 날씨 덕분에 나름 겨울왕국이 되어있었다. 최근 겨울 날씨가 그럭저럭 견딜만했었기에 아이와 함께 밖에 나가 눈 구경을 하자며 나갔는데... 시작은 해맑고 좋았다. 하지만 너무 추워진 날씨 때문에 당장 나와 아내도 추위가 느껴질 지경이라, 얼른 바로 앞 카페로 피신했다.

눈 가지고 꼬물꼬물

 

 피신온 카페가 너무 조용해서 조금 긴장했는데, 가져온 다양한 아이템으로 태호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 덕분에 맛있는 커피와 홍콩식 와플(?)로 1시간 즐겁게 보낼 수 있었다. 

카페에서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는 태호

 

 이렇게 적고보니, 정말 아이가 아니라 어린이 같은 느낌이 든다. 이 쪼꼬만 녀석이 어찌나 빨리 크는지... 아빠는 벌써부터 태호의 이런 시간들이 아쉽게 느껴진다. 더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고, 더 많은 추억을 기록해두고 싶다. 

 

[영상 기록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