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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이야기] Ayinger (아잉거) - 5.1% 본문
최근에 다양한 맥주를 접하면서 IPA 보다는 바이젠이 더 끌리기 시작했다. 물론 아직도 IPA의 그 향긋함과 홉의 맛이 좋기는 하지만 조용한 방안에서 차분한 바이젠보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만 난다. 그래서, '누군가'의 추천을 받아 좋은 바이젠을 먹고 싶다는 생각에 난생 처음 바틀샵에 다녀왔다.
수원 바틀샵이라고 검색하면 딱 한군데 나오는 곳인데, 막상 방문해보니 이미 바틀샵은 정리하고 매장 전체를 일반 맥주집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뭔가 실망하고 돌아가려는 찰나, 이곳 주인께서는 맥주 종류는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괜찮은 맥주들이 많으니 추천해줄 수 있다는 게 아닌가. 일반 바틀샵 가격과 차이가 얼마나 날지는 모르지만, 이왕 여기까지 온 거 맥주 추천을 받기로 결정. 그렇게 추천받은 맥주가 바로 이 독일 밀맥주 Ayinger(아잉거) 였다.
인터넷에서 조금만 검색해봐도 뮌헨을 찾은 사람들 중 맥주에 관심있는 분들은, 호프브로이하우스 근처에 있는 아잉거하우스를 방문하거나 시간들을 들여서 뮌헨에서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아잉거 양조장을 방문하기도 하였다. 그 만큼 꽤나 인지도가 있는 브랜드. 한국에 들어온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은 듯 싶다.
홈페이지에도 나와있듯이 150년이 넘는 시간동안 독일 순수령을 지켜온 브루어리이기 때문에 바이젠을 위한 밀 맥아를 제외하면 특별히 첨가된 재료는 없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밀 맥아를 넣었는데, 이것도 순수령을 지켰다고 봐야되나? 뭐 그 당시 순수령을 제정한 귀족들을 위한 맥주가 바이젠이라고 하는 얘기도 있으니...
어쨌든, 이렇게 처음으로 추천을 받아 마셔보는 맥주를 조심스럽게 잔에 따라보았다.
원산지 : 독일
스타일 : Weissbier - Hefeweizen
시음 : 전체적인 색상은 밝은 황금색을 띄며, 바이젠 답게 거품은 꽤나 많이 생기고 유지력도 상당한 편이다. 향은 시큼한 풀향에서 시작해서 뒤에는 살짝 단 향도 나는 편이다. 정향이라고 하기에는 약하지만 그렇다고 바나나향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달지 않은 그런 향. 첫 목넘김에는 향에서 느껴지는 씁쓸함이 계속해서 이어진다. 마시다보니 정향에 가까운 느낌. 단 맛은 바나나 쪽 보다는 비스킷에 가까운 맛. 헌데, 이 맥주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바로 입속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움이었다. 맥주 특유의 쌉쌀함과 탄산을 유지하면서 거의 우유를 마시는 거 같은 부드러움이 혀를 감싸온다. 끝으로 갈 수록 그 부드러움이 과해서 살짝 밍밍한 맛으로 변하는 게 아쉬운 정도.
전체적으로 맛으로는 과하게 튀지 않도록 잘 조절한 노력이 느껴진다. 거기에 부드러운 바디감이 더해져 몹시 젠틀한 맥주가 탄생하지 않았나 싶다. 적어도 바이젠 맥주를 마실 때, 메뉴에서 발견하면 망설임없이 주문하게 될 맥주가 하나 생긴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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