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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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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이라는 단어는 40대에 접어든 나에게 있어서 그냥 지나치기엔 조금 무리가 있는 편이다. 그걸 노리고 지은 제목이라는 걸 알면서도 손이 가는 걸 어쩔 수 없었다. 거기에 '니체'라는, 몹시 철학적인 인물까지 더해지니 이 글을 읽는 다는 건 이미 정해져있던 건지도 모르겠다. 물론 그 기간이 2주가 넘는 시간이 될 줄은 몰랐지만 말이다. 일반적으로 한 권의 책을 읽는데 1주일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시간이 없어서 아예 읽지 못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1주일이면 한 권의 책을 마무리하는데, 이 책은 2주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이 정도면 어려운 주제의 책 중에서도 번역이 매끄럽게 되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면 가장 오래 걸린 게 아닌가 싶다. 분명 열심히 읽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name=https://blog.kakaocdn.net/dn/5vYWb/btqLYMXkTPz/7PpCH7jfyOPYbaatjDSZI0/img.jpg)
작년에 읽은 가장 마음에 남는 작품을 고르라고 하면 단연코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 라고 말할 수 있다. 단숨에 일어 내려갔고, 몇 번을 머리속으로 곱씹어도 지루하지 않을 만큼의 문장들. 작가가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든 행간에서 느껴지는 따뜻함이 한동안 떠나지 않았다. 그런 작가가 새롭게 집필한 책을 접하는 기분은 다른 책들과는 마주하는 느낌이 다르다. 조심스럽고 진지해진다. 글을 읽는 내내 한 줄이라도 놓칠까봐 평소보다 조금은 더 천천히 읽게 된다. 너무 큰 기대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그 잠시동안의 시간에 나의 글 읽는 맛이 달라진걸까. 그의 말투와 문장은 변함이 없는데, 다가오는 온도에서 너무 차이가 컸다. 어쩌면 책을 펼치기도 전에 그의 글에 내가 선입견을 씌어놨는지도 모르겠다. 당황스러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