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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즐거움
도착하자마자 너무 많은 눈이 내려서 - 심지어 중간에 기차가 멈추기까지 - 조금 당황했지만 다행히 목적지가 같은 사람들이 많아서 오타루 시내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일단 오타루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오르골당으로 가기 위해 구글 검색을 시작했다. 10여분 골목길과 눈길을 걷다보면 갑자기 확 트인 거리가 나온다. 이 곳에서 갑자기 방향감각을 잃게 되겠지만 크게 당황하지 말자. 주변의 어느 건물을 들어가더라도 오타루에서 꼭 가봐야 할 곳 중 하나이니 말이다. 왠만한 동네를 가도 높은 건물이나 아파트가 보이는 한국과는 달리 이곳 오타루는 옛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게 과거의 건물들이 그대로 자리잡고 있었다. 너무 추워서 빨리 건물안으로 들어가고 싶었지만 왠지 카메라에 그 감성을 담고 싶어서 주위를 조금..
전날 생각보다 늦게까지 외식을 하고 들어왔는데도 불구하고 아침에 일어나는 게 어렵지 않았다. 아마도 여행이라는 설렘과 아직 여행 이틀째라 남아있는 체력 덕분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일어나자마자 날씨부터 체크했다.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다는 얘기를 워낙 많이 들었던 터라 혹시 밤새 눈이 내리진 않았나 긴장이 됐다. 다행히 아직 여행 초반이라 봐준다는 듯이 꽤 맑은 날씨를 보여줬다. 다행이다. 밖으로 나오니 날씨가 좋은 정도가 아니라 걷기에 이만한 날씨가 없을 정도였다. 발걸음도 가볍고 햇볕도 적당했으며 거기에 바람도 거의 불지 않았다. 가벼운 커피 한잔까지 더해지니 오늘 하루의 여행이 잘 풀릴 것 같은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참고로 삿포로에서 오타루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버스 혹은 JR line을..
소주처럼 너무 쉽게 취하지도 않고, 와인처럼 접하기 힘들지 않기에 최근에는 매일 저녁 맥주한잔을 마시고 잠드는 게 버릇이 되었다. 최근에는 수제 맥주집도 많이 생겨서 내 입맛에 맞는 맛있는 맥주를 골라서 마실 수 있지만 매번 그런곳을 찾아다니는 것도 힘든 일이니 시중에 파는 맥주 중에서 찾는 게 내 일상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이다. 그렇게 여러 맥주를 마시면서 내 나름대로의 순위를 정해본 결과 가장 마음에 드는 맥주는 역시 독일의 밀맥주인 파울라너. 최근에 만원에 4개 묶음으로 많이 파는 편이라 내 행복지수를 높여주는 녀석중에 하나다. 그 다음으로 좋아하는 맥주는 꽤 각축을 벌이고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삿포로 맥주. 이곳 삿포로에서는 삿포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2가지 존재한다. 오늘은..
한국에서도 일주일에 몇번은 라면 생각이 나곤한다. MSG가 주는 감칠맛부터 면발에서 느껴지는 밀가루의 쫄깃함까지. 무엇하나 건강에 좋은 건 없지만 그만큼 음식 자체가 주는 다른 건강식에 비할바가 아니다. 하지만 매운맛 일색인 국내라면은 인스턴트 음식이라는 인식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고, 과거 헝그리 복서의 전유물에서 제자리를 맴돌고 있었다. 반면에 일본의 라멘은 음식 문화 자체로 인식되면서 하나의 외식 메뉴, 굳이 비교하자면 서양의 파스타와 비슷한 위치를 자치하며 나름의 고급스런 자리를 다지고 있다. 덕분인지 아니면 원래부터 그랬는지 모르지만 라멘은 국물부터 위에 올라가는 토핑까지 그 종류가 수십가지에 이를 만큼 다양한 종류를 보여주고 있었다. 삿포로에서는 특이하게도 이런 라멘의 문화를 이끌어간 골목이 ..
모든게 갑작스러웠던 여행. 갑작스런 여행 취소와 새로운 여행 계획. 중간에 일정이 꼬이는 바람에 급 수정되는 여행 루트까지 뭐 하나 쉽게 가는 게 없는 일정이었다. 하지만 일단 비행기표만 끊어놓으면 여행을 시작되기 마련이다. 24일 새벽은 다가왔고 다행히 우리는 출발 준비를 마쳤다. 비행 출발시간은 8시 35분. 집에서 출발한 시간이 5시 30분 경이었으니까 시간상으로는 문제가 없는 것 처럼 보였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이브, 연말 그리고 주말이 겹친 수원 인계동의 모습을 생각하지 않은 게 실수였을까. 집 앞을 나서서 택시를 잡으려고 했는데, 그 흔한 택시가 한대도 보이지 않았다. 카카오 택시를 불러봐도 묵묵부답. 게다가 길 건너 홈플러스 앞에서는 십여명의 사람들이 택시를 잡으려고 줄 서 있는 게 아닌가...
며칠전 대략적인 일정을 마무리하고 숙소를 예약하려고 했는데 노보리베츠 온천마을에서 가고 싶었던 료칸이 해당 날짜에는 모두 예약완료가 되어버렸다. 물론 일반적인 다른 온천들은 예약하기에 어려움이 없었지만 막상 가고 싶은 장소를 못가는 상황이 되버리니 이게 또 계속 신경이 쓰였다. 뭐, 안되는 일을 계속 고민하고 있으면 나만 머리아프니까 잠시 잊고 있었는데, 아내에게서 밝은 목소리로 연락이 왔다. " 29일에 예약할 수 있을 거 같아! " 실제로 하루라면 우리가 원하던 료칸에서 묵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그런데 문제는 일정상 29일은 노보리베츠에서 비에이로 이동하는 날이었기 때문에 일정을 수정하거나 료칸을 포기하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하코다테와 비에이를 둘 다 다녀오기 위해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