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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일본여행 (13)
여행...즐거움
청의 호수에서 잠깐의 산책을 즐기고 나서 다음 코스를 어디로 할지 고민이 됐다. 세븐스타 나무를 보러가고 싶기도 했지만 동선이 살짝 꼬이는 감이 있어서 결국은 사계채의 언덕으로 발길을 돌렸다. 겨울의 사계채 언덕에서는 눈썰매를 탈 수 있다는 얘기도 있어서 오래간만에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을 듯 싶기도 했다. 잠깐 느껴보는 비에이의 거리. 누구의 발길도 닿지않은 눈밭과 하얀 나무들이 만들어내는 장관 때문에 마냥 아름답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이 거리를 운전하는 건 조금은 긴장되는 일이다. 물론, 나처럼 관광객만 해당되는 얘기겠지만... 이곳 주민으로 보이는 차들은 마치 눈이 없는 것 마냥 잘도 달렸다. 이렇게 잠깐 차로 달리자마자 사계채의 언덕에 도착할 수 있었다. 겨울 시즌임에도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정말..
눈으로 유명한 훗카이도에서도 비에이는 그 아름다운 절경 덕분에 '겨울이 만들어낸 절경'으로 더욱 유명해진 곳이다. 덕분에 여행을 오기 전에 그 절경이 만들어내는 감동에 기대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어제 하루종일 겪었던 눈보라 때문인지 '오늘 그냥 돌아갈까?'란 생각을 잠깐 했었다. 살면서 처음으로 눈이 무섭기도 했었고, 이렇게 여행하다가 산에서 조난당할수도 있겠단 생각까지 했으니 말이다. 내가 너무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는지 아내 역시도 눈이 너무 많이 오면 삿포로로 돌아가자고 애길 해줬다. '일단 날씨 좀 보고 결정하자.' 라고 했지만 어차피 눈이 내릴거면 출발하기 전에 내렸으면 하는 맘도 있었다. 산 속에서 갑자기 내리는 눈에는 정말 답이 없으니 말이다. 어제 있었던 눈폭풍의 흔적은 저렇게 쌓인 눈으..
아침부터 온통 눈으로 둘러쌓인 도시를 걸어다니다보니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지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그저 해가 뉘엇뉘엇 저물어가늘 걸 보면서 '슬슬 돌아갈 때가 됐구나.' 정도만 생각할 뿐이다. 보통은 돌아가는 길을 생각해서 이쯤 되면 기차역으로 향했겠지만 오타루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렇게 해질 무력부터 시작되기에 기차역이 아닌 운하를 향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모두들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한 건지 운하 주변으로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뭐 동네 자체가 그렇게 넓지 않기 때문에 왠만한 위치에서 5분만 걸어도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 운하에 도착할 수 있다. 갑자기 또 내리기 시작한 눈 때문에 조금 당황했지만 그래서인지 운하의 고즉넉함이 더 아름답게 다가왔다. 운하 옆에 늘어선 카페들 역시 너무 화려하지 않게..
소주처럼 너무 쉽게 취하지도 않고, 와인처럼 접하기 힘들지 않기에 최근에는 매일 저녁 맥주한잔을 마시고 잠드는 게 버릇이 되었다. 최근에는 수제 맥주집도 많이 생겨서 내 입맛에 맞는 맛있는 맥주를 골라서 마실 수 있지만 매번 그런곳을 찾아다니는 것도 힘든 일이니 시중에 파는 맥주 중에서 찾는 게 내 일상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이다. 그렇게 여러 맥주를 마시면서 내 나름대로의 순위를 정해본 결과 가장 마음에 드는 맥주는 역시 독일의 밀맥주인 파울라너. 최근에 만원에 4개 묶음으로 많이 파는 편이라 내 행복지수를 높여주는 녀석중에 하나다. 그 다음으로 좋아하는 맥주는 꽤 각축을 벌이고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삿포로 맥주. 이곳 삿포로에서는 삿포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2가지 존재한다. 오늘은..
모든게 갑작스러웠던 여행. 갑작스런 여행 취소와 새로운 여행 계획. 중간에 일정이 꼬이는 바람에 급 수정되는 여행 루트까지 뭐 하나 쉽게 가는 게 없는 일정이었다. 하지만 일단 비행기표만 끊어놓으면 여행을 시작되기 마련이다. 24일 새벽은 다가왔고 다행히 우리는 출발 준비를 마쳤다. 비행 출발시간은 8시 35분. 집에서 출발한 시간이 5시 30분 경이었으니까 시간상으로는 문제가 없는 것 처럼 보였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이브, 연말 그리고 주말이 겹친 수원 인계동의 모습을 생각하지 않은 게 실수였을까. 집 앞을 나서서 택시를 잡으려고 했는데, 그 흔한 택시가 한대도 보이지 않았다. 카카오 택시를 불러봐도 묵묵부답. 게다가 길 건너 홈플러스 앞에서는 십여명의 사람들이 택시를 잡으려고 줄 서 있는 게 아닌가...
며칠전 대략적인 일정을 마무리하고 숙소를 예약하려고 했는데 노보리베츠 온천마을에서 가고 싶었던 료칸이 해당 날짜에는 모두 예약완료가 되어버렸다. 물론 일반적인 다른 온천들은 예약하기에 어려움이 없었지만 막상 가고 싶은 장소를 못가는 상황이 되버리니 이게 또 계속 신경이 쓰였다. 뭐, 안되는 일을 계속 고민하고 있으면 나만 머리아프니까 잠시 잊고 있었는데, 아내에게서 밝은 목소리로 연락이 왔다. " 29일에 예약할 수 있을 거 같아! " 실제로 하루라면 우리가 원하던 료칸에서 묵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그런데 문제는 일정상 29일은 노보리베츠에서 비에이로 이동하는 날이었기 때문에 일정을 수정하거나 료칸을 포기하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하코다테와 비에이를 둘 다 다녀오기 위해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