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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즐거움
여행기간 : 2023.12.15 - 12.21 시암켐핀스키 호텔 수영장 아침 일찍 키즈카페를 다녀오고나면 언제나 그렇듯 다음 코스는 당연히 수영장이되었다. 마치 이곳에 몇 년 머무른 것 처럼 자연스럽게 루틴이 정해진 거 같은 기분. 물을 좋아하는 태호 덕분에 엄마 아빠 모두 원 없이 수영할 수 있는 여행 코스가 짜여졌다. 태호는 다행스럽게도 모자를 쓴다거나 안경을 쓰라고 할 때 10초 정도는 버텨주는 편이다. 모자는 괘나 오랫동안 쓰고 있는 편이긴 한데, 안경 만큼은 씌우자마자 사진을 찍어야 한다. 자칫하다가 아이의 손이 올라가는 순간 안경은 이미 벗겨지고 난 다음이다. 어제랑 다를 게 없는 사진이지만... 이렇게 웃는 얼굴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가 좋아진다. 잘 웃어줘서 정말 고맙다. 계속 튜브 속에서..
아이가 커가는 걸 느끼는 순간은 참 다양하다. 때로는 걷는 것만 봐도 어제와 다르게 한 뼘 정도 자라난 기분이 들기도 하다. 그 중에서 최근에 가장 자주 태호의 성장을 실감할때는 바로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이다. 특히, 예전에는 제대로 사용할 줄 몰라서 그냥 만지고 던지고 하던 장난감들을 그 용도에 맞게 사용할 때 우리 아이가 조금 더 자랐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태호가 아직 제대로 걷지도 못할 때 누나가 선물해줬던 아이크스림 카트. 선물받고나서 거의 반년이 넘도록 그저 한 군데 서 있을 뿐이었는데, 최근에는 이렇게 밀고 다니면서 아이스크림 주문을 받으면 맛있게 만들어서 배달까지 해준다. 기특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물론, 아래 사진처럼 장난감이 아닌 녀석들도 가지고 놀려고해서 가끔 놀라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