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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즐거움
직장인의 신분으로 남미여행을 다니다보면 이동시간에 대한 압박 때문에 일정을 짜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왠만한 여행지를 다니려면 버스로 6~7시간 이동은 기본이고 먼 곳은 30시간 이상 걸리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몇몇 여행지는 정말 가고 싶은데도 불구하고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오곤한다. 아내와 여행 계획을 짜면서 이과수 폭포 역시 우리 일정내에서 소화할 수 있는지 꽤 오랫동안 고민했다. 하지만 이동수단을 비행기까지 고민하기 시작한다면 선택의 폭이 꽤 넓어진다. 물론 비용의 압박이 있지만 다시는 오기 힘든 곳을 오는데 그깟 비용이 문제겠는가. 결국 이과수 폭포는 당일치기 비행기를 이용해 다녀오기로 결졍했다. 오늘의 미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이과수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어차피 이과수 폭포 투..
산텔모 시장을 돌아보고나서, 계속 비가 내리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는데 다행히 비가 그쳤다. 덕분에 계획했던 100% 관광객모드 여행을 진행할 수 있었다. 일단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우리의 청와대와 같은 대통령 궁(Casa Rosada). 분홍색 집이라는 이름 답게 모두 분홍색 벽돌로 지어졌다. 안으로 들어가서 좀 더 구경해보고 싶었지만 당일 무슨 행사를 하는 날인지 입구에 들어가는 게 통제되어있었다. 아쉬운 마음을 안고 발걸음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대통령 궁을 바로 뒤로하고 바라보면 정면으로 보이는 작은 동상이 있을 거다. 바로 그 주변을 5월의 광장(Plaza de mayo)라고 부르며 많은 사람들이 기리고 있었다. 1810년 5월 25일 이 광장에서 자치 정부 설립과 독립 선언이 있었다고 한다...
오늘은 왠지 라멘이 먹고 싶은 날이다.추운 계절이 오면 이렇게 갑자기 라멘이 먹고 싶은 날이 생긴다.하지만 인계동에는 맛있는 라멘집이 없다는거...인터넷을 뒤져서 간식히 그럴듯한 라멘집을 찾았다. 겨울이라 사람이 없는 줄 알았는데중심가로 다가가자 북적거리기 시작했다.안타까운건 인터넷에 나온 위치에 라멘집이 없다는 거.구글맵을 뒤져봐도 잘못된 위치만 나온다. 간신히 찾은 위치는 수원 KBS 근처 주유소 맞은편에 있는 건물 다른 곳 가지말고 아래위치로 찾아가자.덕분에 인계동을 한 바퀴 돌았음. 음식점 간판이 이렇게 반가운건 정말 오래간만이다.라멘 찾아 삼만리. 들어가자마자 만난 분. 배치는 일본식인데 느낌은 완전 고급 Bar라 비슷했다. 뭐, 분위기와 음식이 살짝 어긋나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이었으니..
여행을 다니는 내내 날씨가 흐린날이 거의 없었는데, 오늘만큼은 아침부터 부슬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하루 종일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도심을 걸어다니기로 했는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서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밖으로 나올 때 쯤에는 내린 흔적만 있을 뿐 비가 오지는 않았다. 원래라면 이런 날씨에는 집 침대에 누워서 밍기적 거리다가 느즈막히 일어나 TV를 보며 '오늘 뭐하지?'라고 생각만 하다가 하루를 보내는 게 제맛인데... 며칠 남지 않은 여행을 그렇게 보낼 수는 없었다. 게다가 오늘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도심을 걸어다니다가 저녁에는 공연까지 보려다녀야 하기 때문에 밍기적 거릴 틈 따위는 없었다. 헬맷처럼 자라버린 머리카락. 그렇다고 여기에서 자를 수는 없는 노릇이기에 한국에 돌아가기 전 까지는 이렇게 헬맷을..
남미의 경우에는 유난히 Booking.com을 이용해서 숙소 예약을 많이 해왔다. 하지만 지난 여행들을 생각해보면 Airbnb만큼 저렴한 가격에 만족도가 높은 숙소를 제공해주는 경우는 드물었다. 이번에도 역시 마찬가지. 여행의 마지막 도시에서 만난 Airbnb 숙소는 위치, 실내 그리고 가장 중요한 호스트까지 모두 마음에 들었다. 혹시라도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여행할 목적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그리고 그에 준하는 큰 도시를 이용할 계획이 있다면 Airbnb를 추천해주고 싶다. 1. 숙소명 : In the middle of everything (Airbnb라 특별한 이름은 없다) 2. 호스트 : Florencia - 그동안 만났던 호스트들이 그랬던 것 처럼 친절하고 성의있으며 좋은 숙소를 제공해줬다. 3. 금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