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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일본여행 (13)
여행...즐거움
여행기간 : 2023.03.05 - 03.16 내가 이제 막 6개월이 지난 태호와 여행을 떠나자고 마음 먹고나서 일본을 선택한 이유중에 가장 큰 건 바로 2시간 조금 더 걸리는 짧은 비행시간이었다. 사실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긴 드라이빙을 꼽아보라면 아마 공항으로 왔던 길이 아니었을가 싶을 정도였는데, 비행을 3~4시간씩 하는 건 아직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다. 다행히 비행기 안에서 큰 소동없이, 심지어 한시간 넘게 잠도 자준 덕분에 꽤나 편안한 비행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렇게 도착한 일본. 그것도 날씨 좋기로 유명한 오키나와. 역시나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하늘이 기다리고 있었다. 분명 조금 쌀쌀한 날씨였는데 내리고 보니 따뜻한 초여름 날씨였다. 아이와 일본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신경썼던..
여행기간 : 2022.03.05 - 03.16 여행을 떠난다는 건 일상에서 잠시 멀어진다는 의미이다. 그 일상 중에서도 가장 큰 시간을 차지하는 건 다름아닌 회사. 그 회사를 그만두고 떠나는 퇴사여행이기에 이번 여행은 '내 일상과의 완전한 단절'을 할 수 있을 거 같았다. 아니 그래야만 한다. 소중한 태호와 떠나는 첫 번째 해외여행이기에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여행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이런 지극히 개인적인 결심을 제외하면 사실 몹시 걱정되는 여행이긴 하다. 너무 오래간만에 해외에 나가기도 하고, 한국과 반대로 운전해야 하는 부담감도 있기도 했으며, 여행준비와 퇴사준비를 같이 해야 했기 때문에 시간이 그렇게 많지도 않았다. 하지만 이 모든 걱정들을 사소하게 만드는 단 하나의 걱정은 바로 이제 막 ..
마루미커피에서 조용히 커피한잔을 마시고나니 벌써 해가 지고, 저녁이 됐다. 이제 삿포로의 도시 모습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JR타워만 둘러보고나면 오늘 하루의 일정이 거의 다 마무리. 종일 걸어다닌탓에 살짝 지치기도 했지만 남산에서보는 서울의 모습만큼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다면야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었다. 그러고보니 한국에 살면서도 남산타워를 다녀온일은 2~3번 밖에 되지 않은 듯 싶다. 그 중에서 타워 위까지 올라간건 1~2번 정도 되려나? 한 도시의 모습을 오롯이 내 눈에 다 담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인데, 그 동안 가까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너무 관심이 없었던 듯 싶다. 한국에 돌아가면 꼭 다시 남산 타워도 가봐야겠다는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하면서 JR 타워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별 생각..
꽉찬 하루 스케쥴을 소화하기 위해서, 점심식사를 하자마자 바로 이동했다. 이번 순서는 삿포로의 대표 맥주 브루어리인 삿포로 팩토리(Saporo Factory) 방문이다. 맥주에 관심이 부쩍 높아진 요즘이라면 좀 더 다양한 맥주를 접해봤을 텐데... 지금 생각해보면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뭐, 그래도 지나간일을 후회하면 어쩌겠는가. 이렇게 경험해봤음을 감사하기로 했다. 삿포로 팩토리는 버스를 타고 갈수도 있지만 버스센터마에에서 그리 멀지 않기때문에 많이 힘들지 않다면 그냥 걸어서 가는 걸 권하고 싶다. 역에서 10분여만 걸어가면 나오기 때문에 그리 힘들지도 않다. 이럴때 아니면 언제 또 일본의 거리를 걸어보겠는가. 걷고 또 걷자. 혹시라도 찾지 못할까 너무 걱정하지말자. 길을 걷다보면 절대 지나칠 수 없는..
타키노야에 오게되면 두 개의 온천을 만날 수 있다. 하나는 위쪽에 있는 개방형 온천. 그리고 또 하나는 아래쪽에 있는 일바 온천 + 야외 온천이다. 하루밖에 시간이 없는 관계로 유카타를 입자마자 바로 옥상에 있는 온천으로 향했다. 다행히 늦은 시간이라 아무도 없었기에 내부 사진을 찍어볼 수 있었다. 처음 도차했을 때는 너무나 작은 크기에 살짝 실망했지만 잠시만 앉아서 밖의 풍경을 바라보다보면 이 작은 공간이 주는 몰입감에 심취하게 된다. 뿌연 안개와 눈 앞에 펼쳐진 산속 풍경. 그 사이 내리는 눈까지 더해지니 절경이 따로 없을 만큼 아름다웠다. 특히나 손을 뻗으면 닿을 것 같이 가까이 있는 나무들 덕분에 마치 산 속에 있는 온천에 몸을 담그는 기분까지 느낄 수 있으니 가능하다면 늦은 저녁 이렇게 호젓이 ..
노보리베츠에 도착했을 때 생각보다 단촐한 건물 외관 때문에 조금 당황했다. 다양한 온천이 줄지어 있었는데, 뭔가 으리으리한 외관을 기대한 건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옛날 호스텔 같은 외관을 예상했던 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이번에 예약해 둔 타키노야의 외관만큼은 기대했던 일본식 외관을 가지고 있었다는것 정도. 저 다리를 건너고나면 이번 여행의 마지막 종착지인 온천 여행이 시작된다. 건너가기 전 잠시 심호흡을 하고, 이번 여행의 마지막을 즐기기 위해 다리를 건너기 시작했다. 도착하면 가장 먼저 안내되는 거실. 조용한 음악이 흐르고 창문 너머에서는 하얀 눈이 소복히 내리고 있는 풍경이 펼쳐진 장소다. 첫 인상부터 무엇하나 부족함이 없었다. 향기도 음악도 풍경도 그리고 분위기도. 오늘 하루가 즐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