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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이야기/벨기에

[맥주이야기] 두벨(DUVEL) - 8.5%

추락천사 2018. 8. 1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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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보다는 아내가 훨씬 더 좋아하는 편이라, 마트에 가면 한 두 병씩은 꼭 사오는 맥주인 '두벨(DUVEL)'. 화려한 라벨이 있는 것도 아닌데 작고 앙증맞은 병에 나 역시도 조금씩 눈길이 가기 시작했다. 아쉬웠던 건 맥주를 생산하는 브루어리(http://www.duvelmoortgat.be)의 홈페이지를 가봐도 이 맥주를 정보를 정확히 알기 어렵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영업비밀(?)들이 대부분이라서 그렇겠지만 그냥 '맛있다. 전통있다.'라는 내용의 설명은 조금은 아쉽다. 



 나라 : 벨기에

 스타일 : Belgian Strong Ale

 시음 : 골든 에일이라고 불릴만큼 황금빛을 띄고 있다. 거품은 꽤 많이 나오는 편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그 점도가 점점 짙어진다. 이 거품이 싫어서 잔을 기울여서 따르다보면 보기엔 좋을 수 있으나 맥주가 가진 향이 금방 날아가버리니 조심하자. 향은 꽃이나 과일향을 풍기는 편이라 실제로 마시기 전에는 꽤나 얌전한 맥주(?)라고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몇 목음만 마셔보면 왜 'Strong'이란 단어가 붙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향에서 느껴지는 당도가 맛에서도 느껴진다면 마실 때마다 느껴지는 알콜기운이 조금은 덜할 거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마실때 느껴지는 촉감은 어떨가 생각해보지만 그 강한 알콜기운에 나머지는 많이 희석되는 느낌이다. 알콜 도수에 비해 부담스러울 정도의 점도나 바디감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매번, 기회가 있을때마다 사오기는 하지만 아직도 살짝 부담스러운 맥주이긴 하다. 차라리 임페리얼 스타우트처럼 처음부터 각오(?)하고 먹는 맥주라면 모를까 마실때마다 그 앙증맞음에 깜빡하다보니 마시고나면 그 알콜기운 때문에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트에서 세일할때면 여전히 내 장바구니 한 켠을 차지하는 건 변하지 않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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