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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이야기/벨기에

[맥주이야기] Chimay Gold(시메이 골드) - 4.8%

추락천사 2018. 6. 24.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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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주의 Label에 쓰여져있는 다양한 문구중에 "Authentic Trappist Product"라는 말이 눈에 띄었다. Trappist라는 말을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서 구글링을 해봤더니 '트라피스트 수도원'이라는 전혀 연관성이 없는 단어가 나오자 슬슬 궁금증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오늘 오전에 마신 맥주도 'Imperial' 이란 단어로 나를 놀라게 하더니 이 녀석도 그냥 평범한 녀석은 아니었나보다.

 일단, Trappist Beer 는 이름 그대로 트라피스트 수도원에서 양조되는 맥주를 통칭하는 말이다. 한동안은 외부에 반출되는 양도 적었고 반출되어도 한국까지 들어오는 경우가 많지 않았는데 몇 년 전부터 수입 맥주가 유행하다보니 이제 꽤 레어한 아이템들도 수입이 되고 있는 듯 하다.


맥주의 즐기는 온도가 6~8도 정도 된다고 하니, 요즘 같은 날씨에는 냉장고에서 가지고 나와서 잔에 따른 뒤 바로 마셔도 충분히 그 맛을 즐길 수 있을 듯 하다.


 색 : 맥주의 이름에서 나타낸 것 처럼 노란 황금빛을 뽐내고 있다. 라거 처럼 완전히 맑은 색은 아니며 거품은 풍성하게 잘 나오는 편이다. 

 향 : 홈페이지에 나온 것 처럼 향신료(spice)의 영향 때문인지는 몰라도 꽤나 상큼한 향이 난다. 과일향으로 가득찬다는 느낌이 들 만큼 풍성한 향을 감상할 수 있다.

 맛 : 일단, 혀에 닿는 느낌에서 청량감이 꽤나 느껴진다. 실제로 기포에 의한 청량감인지 향신료 때문인지는 구분되지 않지만 말이다. 막상 마셔보니 과일 중에서도 청포도 맛이 강하게 느껴진다. 맥주에서 느껴지는 단 맛도 맥아의 단 맛이라기 보다는 과일의 단 맛에 가깝게 다가온다.



 수도원에서 만들어지는 - 그것도 벨기에 - 맥주를 마시게 될 기회가 올 줄이야. 점심은 이미 거하게 먹었고, 저녁을 먹기에는 조금 이른 시간. 수박과 치즈를 벗삼아 맥주를 즐겨본다. 그냥 라거를 마시기엔 조금 아쉽고, IPA를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시간에 적당한 맥주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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