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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돈가스 - 늦은 저녁 혼밥하고 싶은 기분이 드는 가게

추락천사 2019. 7. 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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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들수록

입맛이 변한다고들 한다.

생각해보면 생선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언제부턴가 '스시 / 초밥'류를 즐기고 있고

대학생때까지 잘 마시지 않던 술도

지금은 꽤나 찾아마시는 편이다.

하지만, 예전부터 지금까지 변치 않고

좋아하는 음식이 있다면

아마 '돈가스'가 그 중 하나이지 않을가 싶다.

물론, 그 안에서도 취향이 생기긴 했다.

남산돈가스로 대표되는 경양식 돈가스 보다는

두꺼운 고기에 바삭하고 얇은 튀김옷이 입혀있는

일식 돈가스를 더 즐겨 먹는 편

오늘은, 어떤 돈가스가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가게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저녁 늦은 시간이라서 그런지

동탄 센트럴파크에는 거의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시작이 좋다.

언제나 그렇지만 사람이 많은 곳에 오래 있으면

아무것도 안해도 금방 지쳐버리곤 하니까.

 

 

일본의 가정식당을 연상하게 만드는

외관덕분에 호감도 상승.

환하게 빛나는 LED 보다는

은은한 빛을 만들어주는 백열등이 좋다.

살짝 부담스럽지만 '인생돈가스'라는 말도

얼마나 맛에 자신이 있으면 썼을가 라는 생각에

호감도 추가 상승.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많아서

제대로 찍지 못한 실내 사진

별거 없는 모습이 영락없는

일본의 가정식당 모습이었다.

 

 

최근에 메뉴판을 받을 때 마다 느끼는 건데

역시 10,000원에 한끼 식사를 하는 게

쉽지 않은 거 같다.

돈가스 한끼에도 10,000원이 기본이라니.

처음왔으니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인생 돈가스' 1인분 주문

 

 

 만약 10,000원이라는 가격만 아니라면

충분히 맛있게 먹었을 만한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적당히 바삭한 튀김과 너무 얇지 않은 고기까지.

우스타 소스와 토마토가 곁들여진 소스역시 너무 달지도 느끼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

만약 웨이팅이 있고, 멀리서 살고 있다면

굳이 찾아와서 먹을만큼의 음식인가 싶은 생각이 든다.

맛있지만, 아쉬움이 남는 그런 곳이 아닌가 싶다.

만약 이곳에 와야 한다면 단순히 음식을 먹으러 오는 게 아니라

가게의 분위기에 맘껏 취할 수 있게 '혼밥'을 하는 걸 권장하고 싶다.

 

재방문 의사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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