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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즐거움
타키노야에 오게되면 두 개의 온천을 만날 수 있다. 하나는 위쪽에 있는 개방형 온천. 그리고 또 하나는 아래쪽에 있는 일바 온천 + 야외 온천이다. 하루밖에 시간이 없는 관계로 유카타를 입자마자 바로 옥상에 있는 온천으로 향했다. 다행히 늦은 시간이라 아무도 없었기에 내부 사진을 찍어볼 수 있었다. 처음 도차했을 때는 너무나 작은 크기에 살짝 실망했지만 잠시만 앉아서 밖의 풍경을 바라보다보면 이 작은 공간이 주는 몰입감에 심취하게 된다. 뿌연 안개와 눈 앞에 펼쳐진 산속 풍경. 그 사이 내리는 눈까지 더해지니 절경이 따로 없을 만큼 아름다웠다. 특히나 손을 뻗으면 닿을 것 같이 가까이 있는 나무들 덕분에 마치 산 속에 있는 온천에 몸을 담그는 기분까지 느낄 수 있으니 가능하다면 늦은 저녁 이렇게 호젓이 ..
노보리베츠에 도착했을 때 생각보다 단촐한 건물 외관 때문에 조금 당황했다. 다양한 온천이 줄지어 있었는데, 뭔가 으리으리한 외관을 기대한 건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옛날 호스텔 같은 외관을 예상했던 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이번에 예약해 둔 타키노야의 외관만큼은 기대했던 일본식 외관을 가지고 있었다는것 정도. 저 다리를 건너고나면 이번 여행의 마지막 종착지인 온천 여행이 시작된다. 건너가기 전 잠시 심호흡을 하고, 이번 여행의 마지막을 즐기기 위해 다리를 건너기 시작했다. 도착하면 가장 먼저 안내되는 거실. 조용한 음악이 흐르고 창문 너머에서는 하얀 눈이 소복히 내리고 있는 풍경이 펼쳐진 장소다. 첫 인상부터 무엇하나 부족함이 없었다. 향기도 음악도 풍경도 그리고 분위기도. 오늘 하루가 즐겁..
훗카이도의 설원속에서 따뜻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온천마을 '노보리베츠'. 하지만 삿포로에서 노보리베츠를 차 없이 간다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다. 왜냐하면 노보리베츠행 버스가 하루에 딱 한대밖에 없기 때문이다. 물론, 노보리베츠에서 이용하는 온천 전용 버스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우리가 가야할 첫번째 온천인 타키노야는 아쉽게도 삿포로-노보리베츠 구간을 운행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 버스를 이용해서 이동해야만 했다. 일단, 버스를 타는 곳을 찾는 건 어렵지 않다. 삿포로역 어디에서도 볼 수 있는 ESTA 건물 1층에 있는 버스 정류장을 이용하면 된다. 하지만 삿포로역에서 ESTA 1층을 이동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에 헷갈린다면 그냥 역 밖으로 나와서 이동하는 걸 권하고 싶다. ..
나에게 어떤 음식을 좋아하냐고 물어보면 다섯가지 중 한가지에는 반드시 들어가는 녀석이 바로 '팬케이크'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음식을 싫어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겠지만 나에게 있어서 팬케이크는 단순히 좋아하는 음식이라기 보다는 '그 음식이 있기에 그곳에 찾아가고 싶을'만큼 의미가 깊다. 당연히 일본에 오기 전에도 맛있는 팬케이크 가게가 있는지 찾아봤었고, 숙소 근처에 유명한 곳이 있다는 사실에 언제 가볼 수 있나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었다. 자칫 여행 일정상 찾아가보지 못할 뻔 했는데... 오늘이 아니면 정말 찾아가보지 못할 거 같아 일정을 조정해 이곳에 왔다. 참고로 '마루야마 팬케이크' 의 상호를 찾아서 아무리 돌아다녀도 절대 찾을 수 없다. 정확한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해보도록 하고, 간단하게 설..
벌써 5일째 날이 밝았다. 어제까지 분명 눈에 둘러쌓였던 거 같은데 아침에 눈을 떠보니 도심속이었다. 여행을 하면서 이정도의 온도차를 느낀적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잠시 기분이 멍해져버렸다. 나는 누구? 여긴 어디? 란 생각을 30초쯤 하고 나니 조금씩 현실로 돌아오는 기분. 그러고나니 오늘의 바쁜 일정이 머리속에 떠올랐다. 사실 갑작스럽게 일본에 온 가장 큰 목적이 크리스마스 축제였다면 그와 더불어 가장 기대되는 여행지는 오늘 향하게 될 온천마을 노보리베츠였다. 하지만 이동하는 게 쉽지 않았기 때문에 아침부터 바삐 움직여야만 했다. 상대적으로 비교되는 아침 식단. 아침을 든든히 먹어야 하루를 움직이기 편한 법인데 이번 여행내내 아침 소화가 잘 안되었던 지라 조식은 대충 빵과 베이컨 그리고 소세시 정도로 ..
날씨때문에 그냥 돌아오려고 했던 비에이에서의 1박 2일. 기대치 않았던 행운때문인지 아니면 그 절경이 주는 감동 때문이었는지는 모르지만 돌아오는 길에서도 그 여운이 쉽게 가시지는 않았다. 하얗게 쌓인 눈을 처음 보는 것도 아니었고, 일본에 와서는 조금은 지겹도록 봐온 눈 밭인데도 하나하나의 풍경이 머리속에 각인되어버렸다. 그렇게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뒤로하고 다시 비에이의 출발점이었던 아사히카와 역으로 향했다. 아사히카와역은 출발했던 날씨 그대로 여전히 엄청난 폭설이 내리고 있었다. 지난번 경험도 있어서 혹시나 열차가 출발하지 않는 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제 시간에 출발한다고 한다. 만약 출발 못한다면 다음 일정이 꽤나 빡빡해서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했는데, 큰 고민 하나를 덜었다. 도착하자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