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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여행/일본_훗카이도_2017 (38)
여행...즐거움
아침부터 온통 눈으로 둘러쌓인 도시를 걸어다니다보니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지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그저 해가 뉘엇뉘엇 저물어가늘 걸 보면서 '슬슬 돌아갈 때가 됐구나.' 정도만 생각할 뿐이다. 보통은 돌아가는 길을 생각해서 이쯤 되면 기차역으로 향했겠지만 오타루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렇게 해질 무력부터 시작되기에 기차역이 아닌 운하를 향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모두들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한 건지 운하 주변으로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뭐 동네 자체가 그렇게 넓지 않기 때문에 왠만한 위치에서 5분만 걸어도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 운하에 도착할 수 있다. 갑자기 또 내리기 시작한 눈 때문에 조금 당황했지만 그래서인지 운하의 고즉넉함이 더 아름답게 다가왔다. 운하 옆에 늘어선 카페들 역시 너무 화려하지 않게..
오르골 당에서 시간이 가는지도 모르게 구경하고나니 어느새 점심 시간이 훌쩍 지나고 말았다. 여전히 밖은 눈 때문에 움직이기가 힘들 지경이었지만 더 이상 지체하다가는 이곳 오타루를 제대로 즐길 수 없을 거 같아서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이끌고 다음 장소로 몸을 옮겼다. 여전히 사박하게 나리는 눈. 그래도 아침보다는 눈 발이 많이 약해져서 걸을만했다. 적당한 눈과 시원한 바람. 물론 빙판길이 살짝 위험하기는 했지만 그것 조차도 이곳 분위기와 너무 어울려서 마냥 싫지 않았다. 제발 더 심해지지는 않기를... 오타루의 중심거리를 걷다보면 그냥 지나치기 쉽지 않은 상점들이 눈에 띈다. 평소에도 군것질이라면 참지 못하는 성격인데, 이곳에서는 완전 봉인 해제. 건물 하나를 지나기가 무섭게 다시 들어가기를 반복하고 있..
도착하자마자 너무 많은 눈이 내려서 - 심지어 중간에 기차가 멈추기까지 - 조금 당황했지만 다행히 목적지가 같은 사람들이 많아서 오타루 시내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일단 오타루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오르골당으로 가기 위해 구글 검색을 시작했다. 10여분 골목길과 눈길을 걷다보면 갑자기 확 트인 거리가 나온다. 이 곳에서 갑자기 방향감각을 잃게 되겠지만 크게 당황하지 말자. 주변의 어느 건물을 들어가더라도 오타루에서 꼭 가봐야 할 곳 중 하나이니 말이다. 왠만한 동네를 가도 높은 건물이나 아파트가 보이는 한국과는 달리 이곳 오타루는 옛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게 과거의 건물들이 그대로 자리잡고 있었다. 너무 추워서 빨리 건물안으로 들어가고 싶었지만 왠지 카메라에 그 감성을 담고 싶어서 주위를 조금..
전날 생각보다 늦게까지 외식을 하고 들어왔는데도 불구하고 아침에 일어나는 게 어렵지 않았다. 아마도 여행이라는 설렘과 아직 여행 이틀째라 남아있는 체력 덕분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일어나자마자 날씨부터 체크했다.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다는 얘기를 워낙 많이 들었던 터라 혹시 밤새 눈이 내리진 않았나 긴장이 됐다. 다행히 아직 여행 초반이라 봐준다는 듯이 꽤 맑은 날씨를 보여줬다. 다행이다. 밖으로 나오니 날씨가 좋은 정도가 아니라 걷기에 이만한 날씨가 없을 정도였다. 발걸음도 가볍고 햇볕도 적당했으며 거기에 바람도 거의 불지 않았다. 가벼운 커피 한잔까지 더해지니 오늘 하루의 여행이 잘 풀릴 것 같은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참고로 삿포로에서 오타루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버스 혹은 JR line을..
삿포로에서 숙소를 고를때 기준은 딱 하나 였다. 위치는 반드시 오도리 공원가 그리 멀지 않아아 하며 되도록이면 오도리 공원 남쪽으로 위치할 것. 일단 오도리 공원과 가까워야 하는 건 첫날 저녁에 크리스마스 마켓을 다녀오기로 했는데 끝나고 나서 되도록이면 빠르게 숙소로 가고 싶어서였다. 그리고 오도리 공원 남쪽에 위치했으면 하는 건 그 아래쪽으로 맛집들이 많이 있어서 저녁에 가볍게 나가서 맥주 한잔과 맛난 음식을 먹기에 용이할 거 같아서였다. 그런 의미에서 Nest 호텔은 꽤 적절한 선택이었던 거 같다. 1. 숙소명 : 네스트 호텔 삿포로 오도리 2. 주소 : Sapporo 5-26-1 Minami 2 Jonishi Chuo-ku 3. 가격 : 13만원/1박, 조식포함, 성수기 - 시즌에 따라 8만원도 가..
새벽부터 움직이기 시작해서 그런지 저녁 7시가 넘자 몸이 조금씩 피로해오기 시작했다. 일단은 숙소로 복귀해서 조금 쉬었다가 저녁을 먹으러 나오기로 결정하고 숙소로 향했다. 이제야 조금씩 익숙해지는 거리. 처음에는 시차도 없고 부산보다도 빠르게 도착한터라 '일본을 온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지만 눈에 익숙해지자 조금씩 그 차이도 함께 보이기 시작했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내리 2시간 정도를 잤다. 아마 평소라면 그냥 그대로 아침까지 잤을텐데 그래도 크리스마스 이브 아닌가. 그리고 복잡한 머리도 식힐겸해서 아내와 함께 밤 10시에 일어나 맥주 한잔하러 나가기로 했다. 삿포로에서는 이미 유명해서 대기시간이 최소 30분~1시간은 각오해야된다는 양고기 전문점 '다루마'. 뭐, 아직 여행은 일주일이나 남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