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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즐거움
모든 삶은, 작고 크다국내도서저자 : 루시드폴출판 : 예담 2017.10.30상세보기 어렸을 적 나에게 있어서 가수라하면 서태지가 전부였다. 그의 음악을 듣고 자랐으며, 그 외의 음악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이 없었다. 그런 나의 취향 아닌 취향은 결혼을 하면서부터 변하기 시작했다. 언제부턴가 흔히 말하는 인디밴드의 음악을 듣기 시작했으며, 서울재즈페스티벌이나 그랜드민트페스티벌같은 공연문화를 즐기고 있었다. 그런 나의 취향변화와 함께 다가온 루시드 폴. 처음 그에게 관심을 가졌던 건 음악 보다는 특이한 그의 이력이었다. 외국에서 박사학위까지 취득한 사람이 그동안 이루었던 것들과는 전혀 다른 삶을 결졍했다는 것에 한 번 놀랐고 그가 선택한 기획사가 안테나뮤직이란 것에 또 한 번 놀랐다. 그런 놀라움으로 만난 ..
올해 겨울에는 조금 따뜻한 곳에서 의미있는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보내기 위해 발리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다. 올해 중순부터 계획한거라 항공권과 숙소 그리고 여행계획까지 다 잡아놓고 휴가 일정을 조율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터진 발리 화산 폭발. 처음에는 그리 걱정하지 않는 수준이라고 생각됐는데 화산 분진으로 인해 공항폐쇄와 그곳에서 발이 묶인 여행객들을 위한 전용기 운용이라는 기사가 뜨는 걸 보니 꽤 심각한 수준이라는 판단이 되기 시작했다. 기사 링크 : [연합뉴스, 발리공항 29일 아침까지 폐쇄…분화구 용암끓고 화산재 확산탓] 이때부터 한 2~3일 정도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불안한 마음이 들어 일단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Airbnb와 항공권은 취소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거 같았는데 가장 큰 금액이 들어간 리조..
이천 아울렛 근처에 좋은 커피숍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부랴부랴 검색해봤는데 어디에도 'Gravity coffee'는 없었다.한참을 찾아보다가 눈크게뜨고 다시보니 'Greaty Coffee' 너무 낯선 단어라 사전에 검색해보니 A person who is incredibly great, ineffable. 얼마나 엄청난 커피인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눈이 오는날이라 빙판길을 피해 작은 산길을 지나가니 이렇게 눈에 둘러쌓인 멋진 집이 나온다. 여기에요! 여기! Greaty Coffee 가게를 둘러싼 주위의 낮은 산들이 눈내린 풍경과 더해져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무엇하나 눈에 걸릴는 것 없이 환하게 뚤린 풍경.사방이 빌딩으로 막힌 카페에만 있다가 이런 곳에 오니 벌써부터 기분이 상쾌해 진다. 우리를 위..
얼마전부터 인계동을 걷다보면 자꾸만 눈에 밟히는 가게가 있었다.혼자 먹는것도 좋아하고 고기라면 언제라도 먹을 준비가 되어있는 나에게 딱 맞는 그런 음식점하지만, 좀처럼 먹을 기회가 생기지 않았는데 때마침 오늘 혼밥의 기회가 왔다.가고싶던 음식점에 가는게 조금은 들떴는지 출구를 잘못 나오고 말았다. 부랴부랴 길을 건너서 차로 가득한 인계동 한복판으로 들어간다. 길 건너 보이는 간판을 향해 건널목을 건너면 1인 보쌈을 당당하게 내건 싸움의 고수 간판이 보인다.오래간만에 '가고 싶었던' 식당에 들어가는 기분이라 살짝 설레고 있었다. 아직 식사하시는 손님이 있어 전체 전경을 찍지는 못했지만 대략적인 인테리어는 '혼밥'을 위해서 만들어져있었다.중앙 테이블이 서로 바라보며 중간에 나있는 길로 서빙을 하는 구조.일본..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국내도서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Keigo Higashino) / 양윤옥역출판 : 현대문학 2012.12.19상세보기 언제부터였는지 모르지만, 한 동안 집안에 있었던 책이었다. 붉은 색 표지가 마음에 들어 '언제고 한 번 읽어야지.' 란 생각만 하고 있었을 뿐 왠지 모르게 손이 가지는 않았다. 아마도 소설책을 읽는 건 시간낭비라는 생각을 하던 시기가 아니었나 짐작만 할 뿐이다. 그러다가 어제 아내에게 좋은 책을 추천해달라고 하자 나에게 건내 준 책이 바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었다. 최근 회사에서 머리속이 복잡해지는 일들이 많아 마음이 잔잔해지는 책을 찾던 중이었다. 큰 고민없이 출근길에 책을 읽기 시작했다. 꽤 두꺼운 책이라 오래 읽을거라 생각했는데 출 퇴근길에 다 읽을 수 있었..
보통의 존재국내도서저자 : 이석원출판 : 달 2009.11.04상세보기 책을 읽고 싶은 데 마음에 드는 책이 없을 때는 종종 표지를 보고 선택하곤 한다. 검정색의 하드커버. 딱 내 취향이었다. 마치 알랭드 보통을 연상시키는 책 제목도 한 몫 했다. 그때까지는 물론 이석원이 언니네이발관의 보컬이란 사실은 까맣게 모르고 있었지만 말이다. 일단, 책을 펼치고 몇 장 넘기지 않았음에도 이 책을 (적어도 내 기준으로 봤을 때) 정상적인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됐다. 물론 내가 지극히 정상적이라는 얘기는 아니지만 글 내용 자체가 상식에서 벗어난 거 같은 느낌이랄까. 좋게 말하면 엉뚱했고, 조금 삐딱한 시선으로 보면 난해하기 그지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니 오히려 그런 시선으로 바라보기에 그의 말들이 더 가슴에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