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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17/11 (17)
여행...즐거움
무슨 이유에서 였는지는 기억이 흐릿하지만 우연치 않은 기회에 춤(살사)이란 취미를 갖게되었고, 그 덕분에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말이 통하지 않아도, 처음보는 사람일지라도 한 곡이 시작되면서 끝날때 까지는 누구보다도 가까운 거리에서 같은 감정을 공유할 수 있었기에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춤을 출을 출 수 있는 장소를 찾아보곤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아직 탱고를 접하기 전이라 어디서든 탱고를 접할 수 있는 아르헨티나에서 와서도 한 번도 그 춤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는 이렇게 쉽게 만날 수 있는 춤임에도 불구하고 그저 바라만봐야 된다니, 이보다 아쉬운 일이 또 있을 가 싶었다. 그렇다고 아무런 준비도 없이 그 춤을 즐길 수 없다는 걸 잘 알기에... 이왕 이렇게 된 거..
이제 여행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그래서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게 될 줄 알았는데, 늦잠을 자버렸다. 하지만 오늘은 아침부터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되는 일정이라 부리나케 준비하고 길을 나섰다. 이 버스를 탈 일도, 이 곳의 공기를 느낄날도 거의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이제야 조금씩 슬퍼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아직은 여행중이니 슬퍼하는 것도 좀, 뒤로 살짝 미뤄두고 오늘 하루를 즐겨야겠다. 오늘의 목적지는 레콜레타 공동묘지. 에비타의 무덤이 있는 것으로도 유명한 이곳은 각 묘지의 주인들이 자신이 생후에 머물게 될 장소라고 생각되어 당시 최고의 건축가에 무덤 설계를 맡겼다고 한다. 그래봤자 공동묘지겠지라는 생각은 입구에서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중앙길을 따라 양 옆으로 심어져 있는 올곧은 나무들은 이곳에 뭍..
직장인의 신분으로 남미여행을 다니다보면 이동시간에 대한 압박 때문에 일정을 짜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왠만한 여행지를 다니려면 버스로 6~7시간 이동은 기본이고 먼 곳은 30시간 이상 걸리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몇몇 여행지는 정말 가고 싶은데도 불구하고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오곤한다. 아내와 여행 계획을 짜면서 이과수 폭포 역시 우리 일정내에서 소화할 수 있는지 꽤 오랫동안 고민했다. 하지만 이동수단을 비행기까지 고민하기 시작한다면 선택의 폭이 꽤 넓어진다. 물론 비용의 압박이 있지만 다시는 오기 힘든 곳을 오는데 그깟 비용이 문제겠는가. 결국 이과수 폭포는 당일치기 비행기를 이용해 다녀오기로 결졍했다. 오늘의 미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이과수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어차피 이과수 폭포 투..
산텔모 시장을 돌아보고나서, 계속 비가 내리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는데 다행히 비가 그쳤다. 덕분에 계획했던 100% 관광객모드 여행을 진행할 수 있었다. 일단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우리의 청와대와 같은 대통령 궁(Casa Rosada). 분홍색 집이라는 이름 답게 모두 분홍색 벽돌로 지어졌다. 안으로 들어가서 좀 더 구경해보고 싶었지만 당일 무슨 행사를 하는 날인지 입구에 들어가는 게 통제되어있었다. 아쉬운 마음을 안고 발걸음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대통령 궁을 바로 뒤로하고 바라보면 정면으로 보이는 작은 동상이 있을 거다. 바로 그 주변을 5월의 광장(Plaza de mayo)라고 부르며 많은 사람들이 기리고 있었다. 1810년 5월 25일 이 광장에서 자치 정부 설립과 독립 선언이 있었다고 한다...
오늘은 왠지 라멘이 먹고 싶은 날이다.추운 계절이 오면 이렇게 갑자기 라멘이 먹고 싶은 날이 생긴다.하지만 인계동에는 맛있는 라멘집이 없다는거...인터넷을 뒤져서 간식히 그럴듯한 라멘집을 찾았다. 겨울이라 사람이 없는 줄 알았는데중심가로 다가가자 북적거리기 시작했다.안타까운건 인터넷에 나온 위치에 라멘집이 없다는 거.구글맵을 뒤져봐도 잘못된 위치만 나온다. 간신히 찾은 위치는 수원 KBS 근처 주유소 맞은편에 있는 건물 다른 곳 가지말고 아래위치로 찾아가자.덕분에 인계동을 한 바퀴 돌았음. 음식점 간판이 이렇게 반가운건 정말 오래간만이다.라멘 찾아 삼만리. 들어가자마자 만난 분. 배치는 일본식인데 느낌은 완전 고급 Bar라 비슷했다. 뭐, 분위기와 음식이 살짝 어긋나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이었으니..
여행을 다니는 내내 날씨가 흐린날이 거의 없었는데, 오늘만큼은 아침부터 부슬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하루 종일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도심을 걸어다니기로 했는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서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밖으로 나올 때 쯤에는 내린 흔적만 있을 뿐 비가 오지는 않았다. 원래라면 이런 날씨에는 집 침대에 누워서 밍기적 거리다가 느즈막히 일어나 TV를 보며 '오늘 뭐하지?'라고 생각만 하다가 하루를 보내는 게 제맛인데... 며칠 남지 않은 여행을 그렇게 보낼 수는 없었다. 게다가 오늘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도심을 걸어다니다가 저녁에는 공연까지 보려다녀야 하기 때문에 밍기적 거릴 틈 따위는 없었다. 헬맷처럼 자라버린 머리카락. 그렇다고 여기에서 자를 수는 없는 노릇이기에 한국에 돌아가기 전 까지는 이렇게 헬맷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