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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책 이야기 (9)
여행...즐거움
보통의 존재국내도서저자 : 이석원출판 : 달 2009.11.04상세보기 책을 읽고 싶은 데 마음에 드는 책이 없을 때는 종종 표지를 보고 선택하곤 한다. 검정색의 하드커버. 딱 내 취향이었다. 마치 알랭드 보통을 연상시키는 책 제목도 한 몫 했다. 그때까지는 물론 이석원이 언니네이발관의 보컬이란 사실은 까맣게 모르고 있었지만 말이다. 일단, 책을 펼치고 몇 장 넘기지 않았음에도 이 책을 (적어도 내 기준으로 봤을 때) 정상적인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됐다. 물론 내가 지극히 정상적이라는 얘기는 아니지만 글 내용 자체가 상식에서 벗어난 거 같은 느낌이랄까. 좋게 말하면 엉뚱했고, 조금 삐딱한 시선으로 보면 난해하기 그지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니 오히려 그런 시선으로 바라보기에 그의 말들이 더 가슴에 와..
공중그네 국내도서저자 : 오쿠다 히데오(Hideo Okuda) / 이영미역출판 : 은행나무 2005.01.15상세보기 소설을 읽어보는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한동안 책을 손에서 놨더니 읽는 데 부담스러운 책 보다는 하루 이틀동안만에 다 읽고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책부터 다시 시작해보기로 했다. 그러던 중 표지의 그림이 마음에 들어서 별 고민없이 페이지를 넘기기 시작했다. 내용 자체는 그리 복잡하지 않았다. 다섯가지의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각각의 인물들이 '이라부'라는 조금은 특이한 정신과 의사를 만나면서 변해가는 모습을 짧지만 자세히 그려준다는 내용이다. 당연히 각자가 가지고 있던 고민들은 주인공(인지 아닌지 구분이 잘 안가긴 하지만) 이라부에 의해서 해결되거나 해결의 실마리를 잡게되고 권선징악의 그것과..
책을 읽다보면 그 텍스트만 눈에 들어올 뿐 전체적인 글이 머리속에 남지 않는 경우가 있는 반면에 한자 한자 가슴에 박히는 경우가 있다. 전자의 경우라면 다 읽고나서도 마치 타임리프한 것처럼 공허한 반면 후자의 경우에는 조금 과장을 더해서 가슴이 울리고 생각이 많아진다. 쉽게 말해 마음이 동한다. 사람이 좋은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 처럼 책을 읽으면서도 왜 그런 차이가 생기는지 정확히 설명할 길은 없지만 적어도 그 중간에 있는 책은 별로 없다. 가슴에 남거나 혹은 다시 책장속에 갇혀 만날일이 없거나. 온도는 상대적이다. 체온와 같은 물에 손을 담궈도 내가 겨울속에 있는지 여름속에 있는지 정확히 구분해준다. 이 책의 글들은 그렇기에 겨울속에 있는 사람들에겐 따뜻함을 여름속에 있는 이에겐 선선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