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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훗카이도] D-10, 온천을 위해 일정 수정하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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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훗카이도] D-10, 온천을 위해 일정 수정하다

추락천사 2017. 12. 15.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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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전 대략적인 일정을 마무리하고 숙소를 예약하려고 했는데 노보리베츠 온천마을에서 가고 싶었던 료칸이 해당 날짜에는 모두 예약완료가 되어버렸다. 물론 일반적인 다른 온천들은 예약하기에 어려움이 없었지만 막상 가고 싶은 장소를 못가는 상황이 되버리니 이게 또 계속 신경이 쓰였다. 뭐, 안되는 일을 계속 고민하고 있으면 나만 머리아프니까 잠시 잊고 있었는데, 아내에게서 밝은 목소리로 연락이 왔다.

 " 29일에 예약할 수 있을 거 같아! "

 실제로 하루라면 우리가 원하던 료칸에서 묵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그런데 문제는 일정상 29일은 노보리베츠에서 비에이로 이동하는 날이었기 때문에 일정을 수정하거나 료칸을 포기하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하코다테와 비에이를 둘 다 다녀오기 위해서는 지금 만든 일정 외에는 루트가 꼬여버리는 상황이라 쉽사리 선택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훗카이도에 와서 원하는 료칸에 머무를 수 있는 기회도 그리 흔한 건 아니기 때문에 아내와의 장시간 토론이 시작됐다. 결국 일정을 수정하기로 결정하고 하코다테를 포기한 새로운 일정을 만들었다.



 아쉽게도 포기한 하코다테. 아쉬움을 뒤로한 일정을 정리해보자

 1일차(24) : [인천-삿포로] 삿포로 크리스마스 마켓

 2일차(25) : [삿포로-오타루-삿포로] 오타루 관광, 오타루운하/오르골/이세스시

 3일차(26) : [삿포로-비에이] 비에이 관광, 렌트/설경/러브레터

 4일차(27) : [비에이-삿포로] 삿포로 관광

 5일차(28) : [삿포로-노보리베츠] 타키노야 온천

 6일차(29) : [노보리베츠] 하나유라 온천

 7일차(30) : [노보리베츠-삿포로] 삿포로 관광

 8일차(31) : [삿포로-인천] 삿포로 관광, 귀국

 

 어쩌다보니, 삿포로를 중심으로 한 일정이 완성되버렸다. 그리고 오타루를 다녀오는 것 외에는 JR을 이용할 일이 전혀 없을 것 같은 일정이라 JR패스를 구매할 일도 없어졌다. 오타루야 가까우니 그냥 표를 끊으면 될 일이고 비에이는 렌트를 이용 마지막으로 노보리베츠는 송영버스라고해서 삿포로 편도 이동에 500엔 밖에 하지 않으니 살인적인 일본의 교통비용에 비하면 거의 거저 이동하는 거랑 비슷한 수준이다.

 

    


여행의 마지막에 조금은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거 같아서 기분이 좋다. 한동안 제대로 쉬지를 못해서 몸도 마음도 많이 피곤해져있었는데... 하코다테를 포기할 만큼의 가치가 있을 듯 싶다. 이제 정말 일정이 확정됐으니, 각 도시의 숙박을 알아볼때가 됐다. Airbnb를 이용할지 아니면 일반적인 호텔을 이용할지는 고민해봐야겠지만 되도록이면 일본이란 도시를 느낄 수 있는 집이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다.

 여행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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