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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Day 24 - Don Pichon, 엘 칼라파테 풍광좋은 레스토랑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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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Day 24 - Don Pichon, 엘 칼라파테 풍광좋은 레스토랑

추락천사 2017. 11. 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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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부터 부랴부랴 준비해서 점심도 제대로 먹지 않고 모레노 투어를 진행하고 나니 어느새 어둑한 밤이 다가왔다. 하지만 이곳도 관광지인지라 밤이라고 해서 모든 상점이 문을 닫고 불을 끄고 있는건 아니었다. 낡지만 잘 관리된 목조건문들 사이로 상점의 불빛들이 환히 비추고 있어서 밤이지만 나름대로 운치있는 분위기를 보여준다.



 분위기도 좋고, 사람들도 꽤 있는 거 같아서 집 앞인 이 거리에서 저녁을 해결할가 하다가 그래도 이왕 여기까지 온거 트립어드바이저의 도움을 받기로 결정하고 폭풍 검색을 시작했다. 



 그렇게 도착한 나름 엘 칼라파테의 맛집 Don pichon(어떻게 읽어야 하지? 돈 피통?). 위치 자체가 시내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서 택시를 타고 가야 하지만 전화해서 잘 얘기하면 정해진 시간에 픽업 서비스를 해준다. 시간대도 다양하니 가능하면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자.



(Don, Pichon : Puerto Deseado 242El Calafate 9405, Argentina)




 아래 보이는 메뉴중에서 우리가 주문한 건 바로 아르헨티나 전통 요리인 아사도와 샐러드. 소고기에 소금을 뿌려서 숯불에 구운 요리인 아사도는 특이하다기 보다는 꽤 익숙한 고기 요리처럼 보인다. 숯불 바베큐 정도의 맛이니 부담없이 주문해도 크게 후회하지는 않을 듯 싶다.



 저녁 식사에 절대 빠질 수 없는 맥주. 한잔에 무려 75$나 하는 녀석이지만 그래도 빠지면 섭하지. 크리미하게 거품까지 잘 만들어줘서 좀 더 고급스런 맥주의 맛이 느껴졌다.



 오늘의 메인 메뉴인 아사도와 샐러드. 뭔가 LA갈비 스러운 느낌이었지만 소금 양념으로 마무리를 한 거라 꽤 깔끔한 맛이 느껴졌다. 아쉬운 건 기대했던 것 보다는 살이 좀 질겨서 씹는 맛이 살짝 기대이하란 것 정도. 맛은 숯불에 구운 고기답게 꽤 풍미가 있었다. 거기에 샐러드까지 상큼한 드레싱을 뿌려 먹으니 이쯤이면 훌륭한 한끼 식사로 만족.



 추운 겨울이라서 테라스 쪽 자리를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사실 이 레스토랑의 백미는 바로 엘 칼라파테를 내려다볼 수 있는 야경이라고 할 수 있다. 도시를 눈 아래두고 저녁 한 끼를 할 수 있는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장소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찾지 않을가 싶을 정도로 야경이 끝내준다. 



 시내에서부터 오기까지가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 픽업 서비스가 있다고는 하지만 번거롭기는 마찬가지. 고기는 풍미가 있고 간도 적당하지만 씹는 맛이 살짝 아쉬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야경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올 가치가 있다고 생각할 만큼 멋진 풍경을 선사해준다. 조금 특별한 곳에서 저녁을 먹고 싶다면 이 곳을 추천해 주고 싶다.


[지출 내역]

1. 저녁식사 : 520달러(아사도 290달러, 샐러드 95달러, 맥주 75달러, 테이블차지 30달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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