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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이야기] Sierra Nevada Sidecar Orange Pale Ale(시에라네바다 오렌지 페일 에일) - 5.3% 본문

맥주 이야기/미국

[맥주이야기] Sierra Nevada Sidecar Orange Pale Ale(시에라네바다 오렌지 페일 에일) - 5.3%

추락천사 2018. 8. 3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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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은 거의 매일 저녁 야식을 즐기고 있다. 이러면 살 많이 찌는데... 그래도 스트레스를 푸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에 끊을 수가 없다. 이왕 이렇게 먹는 거 대충 먹지 말자는 아내의 성격 덕분에 야식 메뉴도 참 다양하게 즐기고 있는 중이다. 오늘의 안주는 매콤한 만두. 너무 무겁지 않은 맥주의 맛이 꽤나 잘 어울렸다.

 그러고보니, 본의 아니게 시에라 네바다에서 나온 맥주에 대한 리뷰가 잦은 편이다. 굳이 찾아 마시는 편은 아닌데 자주 가는 마트에서 시에라 네바다 맥주를 시리즈별로 판매하고 있어서 맥주 일주일치 분량을 사오다보면 하나씩 따라오는 편이다. 다행인 건 아직까지는 단 한번도 실망시킨 맥주가 없다는 점. 그리고 각 맥주마다 자신만의 특징을 강하게 표현하고 있다는 거다. 아무리 맛있어도 다 마시고나서 기억이 나지 않는 맥주가 있는 반면 맥주 자체의 탁월함은 좀 부족해도 그 맥주만의 특징이 머리에 각인되는 녀석들이 있다. 이 곳의 맥주가 바로 후자인 편이다. 


 원산지 : 미국

 스타일 : Pale Ale

 시음 : Pale Ale이나 IPA 계열의 맥주를 마시면서 되도록이면 기피하는 게 과일향이나 맛이 너무 지배적인 종류다. 상큼함을 넘어서 자칫 술인지 음료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보니 아예 strong ale 류의 맥주를 찾아 마시는 게 실패할 확률이 적은 편이다. 그런 면에서 본 다면 이 맥주는 상큼하면서도 맥주 본연의 맛을 잃지 않는 밸런스를 보여주고 있었다. 색은 짙은 노란색 혹은 오렌지 색을 보여주고 있으며, 향에서는 강한 과일향이 나는 편이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탄산이 꽤나 강한 편이라 라거 계열의 시원함도 느낄 수 있다. 첫 맛부터 끝 맛까지 짙은 과일향 때문에 자칫 맥주 보다는 음료에 가까운 맛이 날 법 했으나 중간부터 올라오는 몰트의 단 맛과 홉의 쌉쌀함이 전체적인 밸런스를 잘 잡아준다.


 올 해 마셔본 맥주 중에 기억에 남는 맥주 중에 하나가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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