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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3. 거실 바닥을 무슨 색으로 할까 - 마루 고르기 본문

인테리어/인테리어 컨셉 고민

[인테리어] #3. 거실 바닥을 무슨 색으로 할까 - 마루 고르기

추락천사 2019. 3. 20.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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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가 결정되면 나머지 것들은 그 결정을 해치지 않는 한도내에서 결정해야 되기 때문에 선택권이 그리 많이 생기지 않는다. 언뜻 생각하면 선택의 제약이 생기는 것 같지만 오히려 이도저도 아닌 어수선한 인테리어보다는 훨씬 더 만족스런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제 결정해야 될 건 하나의 포인트가 아닌 전체적인 집안 분위기를 결정할 마루의 색과 재질 결정이다. 사실 평소에 살면서 '색'에 대해서 깊게 고민해볼 일이라곤 옷 고를때가 전부인데, 무난한 화이트/그레이/브라운/블랙 외에 선택해본 일이 거의 없다. 이건 색의 호불호를 떠나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영역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 가까운 감정이었다. 혹시 자신의 색감에 대해 잘 모르겠는 사람들은 지금 자리에서 일어나 옷장을 열어보길 바란다.


     
[거실과 베란다]


 색감을 떠나서 거실(8.3py)과 베란다(2.8py) 공간 중에서 25% 정도를 차지하는 베란다 공간을 모두 평상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전체적인 공간이 작게 느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어두운 계열의 마루(코티지워시, 티크, 허니티크)를 사용할 경우 더 좁아보일 게 분명해 조금은 밝은 계열의 마루(스웨디시 화이트, 아이보리 화이트)를 사용하기로 했다. → 최종적으로 거실에는 좀 더 따뜻하면서도 깨끗한 색을 보여주는 아이리쉬 화이트를 사용하고 서재에는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도 안정감을 주는 허니티크를 사용하기로 했다.
 ※ 참고로 우리나라의 마루는 구정마루와 풍산마루 2개의 회사가 양분하고 있다고 보일 정도로 대부분의 업체에서는 2개 업체의 제품을 권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공 사례가 많은 수록 기술력이 확보된다고 믿는 입장이기 때문에 굳이 모험을 하기 보다는 업체는 '구정마루'로 결정을 하고 진행했기 때문에 앞으로의 설명도 해당 업체에 국한 됨을 이해해줬으면 한다.

  


[강마루 종류 중 무난한 색감들] ※구정마루 홈페이지 참고


 이렇게 제품을 정할때는 동시에 시공방법도 함께 선택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시공방법은 크게 2가지(일반시공, 헤링본 시공)를 벗어나지 못했는데 최근에는 쉐브론 시공법이 추가되었다고 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마루 시공법] ※구정마루 홈페이지 참고


 시공법은 워낙 개인차가 있어서 뭐가 좋다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헤링본이 좀 더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반면 쉐브론은 직선에서 오는 강한 느낌을 주는 것 처럼 보였다. 이 외에도 가격적인 차이도 존재하지만 전체 인테리어 비용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으니 취향껏 골르면 된다. 아내와 고민해본 결과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싶었던 안방과 서재는 일반 시공을 하고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주고 싶었던 거실과 주방은 헤링본 시공을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마루의 종류와 색 그리고 시공법을 정하고 나니 이제 전체적인 집안 분위기가 결정되어 가는 것 처럼 느껴졌다. 하나씩 하나씩 이렇게 만들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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