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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이야기] Bernard Bohemian Ale (버나드 보헤미안 에일) - 8.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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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이야기] Bernard Bohemian Ale (버나드 보헤미안 에일) - 8.2%

추락천사 2018. 9. 27.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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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맥주를 마시기 전, 보헤미안이란 이름이 무슨 뜻인지부터 알아봤다. 구글링을 통해 찾아보니 체코의 한 지역중 하나가 보헤미아였고, 유곳에 유입된 프랑스인 집시를 보헤미안으로 불렀다고 한다. 뭐, 체코 맥주에 프랑스 집시 이름을 붙였을리 없으니 아마도 보헤미아 지역에서 유래된 맥주를 뜻하는 게 아닌가 싶다.

 Bernard brand는 1597년부터 시작된 게 맞는 거 같은데 실제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1991년 Humpolec 양조장을 매입한 얘기부터 시작하느 어느게 맞는 건지 헷갈리기 시작한다. 뭐, 실제 라벨에 1597년이라고 적혀있으니... 일단, 꽤나 오래된 양조 역사를 가지고 있는 건 분명한 듯 싶다.

 

 원산지 : 체코

 스타일 : Belgian Strong Ale (벨지안 스트롱 에일)

 시음 : 색은 짙은 호박색을 띄고 있으며, 거품도 적고 그 유지력 역시 꽤나 떨어지는 편이다. 향은 과일의 스트러스한 향이 강하게 풍기고 그 뒤로 고수와 단향이 주를 이룬다. 마시자마자 느껴지는 단 맛은 맥아에서 오는 단 맛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향에서 느껴지는 고수의 느낌은 맛에서도 강하게 따라온다. 입안에서 머무는 Body감은 약한 편이지만 알콜 도수가 높아서인지 뒷 맛이 길게 남는 편이다. 전체적인 맥주의 맛은 길게 남지 않는 반면에 알콜의 맛이 혀에 남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맥주는 아니다. 탄산이 약해 목넘김이 가볍고 홉의 쌉쌀함도 단맛과 알콜 덕분에 잘 느껴지지 않는 편이다. 전체적으로는 고수와 맥아의 단 맛이 주를 이뤄 다른 맛들이 덮혀지는 듯 하다.


 단 맛에 비해서 알콜 맛이 강한 편이라 맥주 자체만으로 만족하기엔 조금 아쉬운 감이 있었다. 이럴때는 살짝 강한 안주와 함께 먹으면 알콜의 기운을 조금 누를 수 있지 않을가 싶다. 그 외에는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맥주. 단, 여러잔 마시기엔 살짝 부담스러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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