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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오키나와] 6개월 아이와 10박 11일 일본여행. Day 07 - Good bye 더 부세나 테라스(The Busena Terrace), 글라스보트(Glass boat) 그리고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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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오키나와] 6개월 아이와 10박 11일 일본여행. Day 07 - Good bye 더 부세나 테라스(The Busena Terrace), 글라스보트(Glass boat) 그리고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

추락천사 2024. 9. 21.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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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간 : 2022.03.05 - 03.16

 드디어 두번째 숙소인 더 부세나 테라스의 마지막 날이 돌아왔다. 숙소를 떠나는 날이면 떠날 숙소의 아쉬움과 새롭게 만나게 될 숙소의 기대감이 섞여서 묘한 기분이 든다. 여느날과 다를바 없는 아침이지만 그래서 숙소를 이동하는 날의 아침은 조금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이동을 해야하는 날이니 아침은 든든하게 먹고 출발해야한다. 아직 호텔 조식음식을 전혀 먹을 수 없는 상태이긴 하지만, 어쨌든 태호도 아빠 무릎에 앉아서 함께 호텔 조식을 즐겼다.

 여행지의 숙소는 다시 올 일이 많지 않기 때문에 떠나기전 구석구석 추억을 기록해둬야 한다. 일단, 매일 밤 우리에게 아름다운 야경을 선사해준 테라스에서 찰칵.

 매일 아침 우리의 출발 전 상태를 점검해왔던 숙소 안 전신 거울 앞에서도 한장. 

 마지막으로, 비록 제대로 즐기지는 못했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준 리조트 야외 수영장 앞에서도 추억을 남겨본다.

 

부세나 글라스보트(Busena Glass Boat)

 숙소를 이동하기 전 마지막으로 태호와 함께 할 수 있는 액티비티를 계획했다. 부세나 글라스보트의 경우, 바다위를 떠다니면서 보트 바닥에 설치된 유리창을 통해 여러 물고기들을 관찰할 수 있는 활동이다. 태호와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액티비티가 아닐가 생각해서 신청했다.

 부세나 테라스에서 글라스보트 선착장이 걸어서 몇 분 걸리지 않는 곳에 위치하기 때문에 마지막날 체크아웃하고 난 뒤에 하는 걸 추천한다. 가격도 성인 1560엔, 아이 780엔 정도로 그리 비싼 편이 아니어서 이동전에 경험하기에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조금의 땡볕에 기다리다보면 (정말 햇볕을 피할 길이 없는 공간이다.) 금새 이렇게 예쁜 보트가 나타난다.

 타고난 뒤 자리를 잡고 앉으면 이렇게 큼지막한 유리창이 바닥에 깔려있는 걸 볼 수 있다. 글라스보트라고 해서 글라스를 밟고 서 있을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마 안전상의 이유로 이렇게 만들어놓지 않았을 가 싶다. 이렇게 멀찌감치 떨어져서 보면 뭐가 보일가 처음에는 조금 의아했는데, 생각보다 물이 투명하고 글라스 청결 상태도 좋아서 꽤나 물 속 상태가 잘 보이는 편이었다. 너무 열심히 쳐다본다 싶어서 가까이 사진을 찍었는데... 엄마 손에 열심히 침 흘리면서 보고 있는 태호.

글라스보트 가격 : 성인 1560엔, 어린이 780엔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

 더 부세나 테라스 로비를 걷다보면 긴 계단 아래로 넓게 펼쳐진 카페를 볼 수 있다. 사실 원래 계획대로라면 바로 떠나려고 했는데, 며칠동안 여기에 머물면서 저 안에서 좀 더 여유롭게 커피 한잔 하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해왔던 터라 자리를 잡았다. 

가볍게 커피 한잔 마실까로 시작했는데... 이왕 즐기기로 했으니, 애프터눈 티 세트를 주문했다. 

 애프터눈 티 세트 자체가 그 구성 하나하나의 맛 보다는 분위기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맛에 대한 기대를 크게 가지지 않고 접근하길 바란다. 바라볼 수 있는 뷰도 좋고, 공간도 쾌적해서 이곳에서 머무는 시간 자체가 꽤나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을 수 있으니 가능하면 나른한 오후 한 번쯤 즐겨보길 추천한다.

 언젠가 태호도 함께 이 자리에 앉아 커피 한잔을 즐길 수 있기를 바라면서, 애프터눈 티 세트와 함께 사진 한장을 남긴다.

 애프터눈 티 세트 가격 : 3,800엔

 

 이렇게 더 부세나 테라스에서의 모든 일정이 끝났다. 하지만 아직 여행은 반이나 남아있다는 게 행복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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