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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0/10 (4)
여행...즐거움
작년에 읽은 가장 마음에 남는 작품을 고르라고 하면 단연코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 라고 말할 수 있다. 단숨에 일어 내려갔고, 몇 번을 머리속으로 곱씹어도 지루하지 않을 만큼의 문장들. 작가가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든 행간에서 느껴지는 따뜻함이 한동안 떠나지 않았다. 그런 작가가 새롭게 집필한 책을 접하는 기분은 다른 책들과는 마주하는 느낌이 다르다. 조심스럽고 진지해진다. 글을 읽는 내내 한 줄이라도 놓칠까봐 평소보다 조금은 더 천천히 읽게 된다. 너무 큰 기대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그 잠시동안의 시간에 나의 글 읽는 맛이 달라진걸까. 그의 말투와 문장은 변함이 없는데, 다가오는 온도에서 너무 차이가 컸다. 어쩌면 책을 펼치기도 전에 그의 글에 내가 선입견을 씌어놨는지도 모르겠다. 당황스러웠고,..
어렸을 때 부터 너무나 많은 매체를 통해 접해온 걸리버 여행기. 분명 읽었다고 생각하였으나 막상 책을 펼쳐보니 처음보는 내용임에 분명했다. 아마도 이런 종류(읽었다고 생각했으나 접해보지 못한)의 책들은 이 녀석말고도 많으리라 생각된다. 적어도 누구나 아는 그리고 읽어봤을 법한 책들은 한 번씩 다시 살펴봐야겠다. 겉으로 보이는 내용 자체는 몹시 단순하다. 주인공이 매 챕터마다 여행을 떠나고, 그곳에서 평소에는 만날 수 없는 거인/소인/우주인/말 등을 만나면서 자신의 속 마음을 들키거나 혹은 스스로가 변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만약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면 (나를 포함해) 그저 예전에 들어왔던 내용에 몇 개의 에피소드가 추가되는 정도로 이해할법하다. 하지만 글쓴 당시의 시대상을 생각하고 저자의 의도를 이해..
[몇 줄 요약] 1. 병을 오픈하자마자 향이 진하게 느껴진다. 2. 커피 맛, 거슬리지 않는 단 맛 3. 위스키의 끝 맛이 맥주의 풍미를 끌어올린다. 4. 구매 가격 : 22,500원 (@정자역 바틀샵) [Review] 배럴 숙성을 진행했다는 것 외에는 아무런 정보도 없이 구매한 녀석. 병을 오픈하자마자 특유의 진한 커피향과 약간의 알콜향(맥주의 그것과는 다른 위스키 특유의 느낌)이 강하게 느껴졌다. 이 정도로 향이 진할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더욱 놀라웠다. 어떤 맛을 보여주려고 향에서부터 이렇게 압도하는지 궁금해졌다. 임페리얼 스타우트답게 검정의 짙은 색과 조밀한 거품을 보여준다. 신기한 건 병을 딴 직후보다 잔에 따른 이후의 향이 더 줄어들은 느낌이랄까. 일단, 잔을 체우고 마신 첫 목음은 약간의..
[몇 줄 요약] 1. 진한 색에 비해서 가벼운 편 2. 코코넛이란 단어에 집중되다 보니 다른 맛은 약함 3. 구매 가격 : 9,900원 (@정자역 바틀샵) [Review] 왠지 모르게 바틀샵에 가게 되면 캔 맥주보다는 병 맥주에 더 손이가는 편이다. 그래서 몇 번 마주쳤음에도 불구하고 나도 모르게 외면하게 되었던 맥주였다. 이름에 "Maui"란 단어를 당당히 넣을 만큼 하와이만의 매력을 보여주는 녀석이다. 진한 흑색에 유지력이 좋은 거품을 보고 있으면 진한 스타우트가 생각날만큼의 힘을 보여주지만 막상 한 입 마셔보면 끝 맛이 거의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가볍게 다가온다. 잔뜩 긴장했는데 조금은 허무할 정도의 느낌이랄까. 향 역시 코를 가까이하고 맡아야만 조금 맡을 수 있는 수준이다. 물론, 매니아틱한 맥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