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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즐거움
분명 조금 전 까지만해도 볼리비아에 있었는데, 버스를 타고 한 시간여를 달리고 나니 칠레에 도착했다. 수 많은 국경을 넘어봤지만 이렇게 옆 집 가듯이 이동을 해본건 처음이라 조금은 어리둥절. 인구가 2천명 남짓한 도시라고 들었는데 이미 관광객만으로도 수 천명은 돼보였다. 우유니와 아르헨티나 국경을 넘어가는 경로로 이용되기도 하고, 주변의 지리적 특징 덕분에 수 많은 투어지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상점 뿐만 아니라 도시도 위치가 좋아야 된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도착한 당일에는 우유니 사막투어로 인한 여독을 풀기위해 투어 예약후에 완전한 휴식. 참고로, 볼리비아에서 막 넘어왔다면 갑자기 오른 물가에 놀라지 말길 바란다. 대략 한국의 물가랑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곳에 머무는 동안에는 남미 물가를..
볼리비아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우유니 투어의 마지막날이자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날이기 때문에 2박 3일 투어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잊지말고 수영복을 쳉겨가도록 하자. 저 황량한 숙소에서 하루를 보냈다는 게 믿기지는 않지만, 어쨌든 무사히 하룻밤을 보낸 기념으로 숙소 전경 샷. 혹시나 하는 마음에 얘기하지만 7월의 우유니는 몹시 춥다. 그리고 2박 3일 투어의 모든 숙소는 난방이 지원되지 않는다. 자기 추위는 알아서 잘 쳉기도록 하자. 여유가 된다면 한국에서 핫 팩을 한 묶음 사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아내와 함께 한 30팩 정도 가져갔는데, 한 달 내내 아주 유용하게 썼다. 특히 우유니에서... 12. 솔 데 마냐냐 간헐철(Sol de Manana) 졸린 눈을 비비고 30여분을 차를 타고 이동..
우유니 투어 2일차가 되면 슬슬 우유니에 대해서 적응하기 된다. 그리고 내가 생각한 우유니 투어가 단순히 '우유니 소금사막'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구나란 사실 역시 알게 된다. 얼마나 많은 지형이 이곳에 존재하며, 그곳에 펼쳐지는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풍경들의 아름다움에 하나하나 놀라게 된다. 발전되지 못해서(이곳 사람들에겐 어쩌면 그것이 어려움일 수 있지만) 더욱 아름다운 우유니 투어. 8. 기차무덤 이곳엔 유난히 기차가 버려진 흔적이 많다. 앞 서 얘기했지만 보기엔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이 장면이 이곳의 역사를 뒤돌아 봤을 때 결코 아름답다란 단어만으로 표현할 수 없는 모습이다. 나라가 발전하면서 당연히 함께 커나가야될 기간 시설이 이렇게 버려질 수 밖에 없었던 그들의 현실. 이렇게나마 관광 시설로 이용..
과거에 카페를 간다는 건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다는 의미였다.하지만최근에 카페를 간다는 건 맛있는 커피와 더불어 좋은 원두를 구하고 싶다는 목적도 생겼다.평소에 거의 타지않는 마을버스를 타고 집에서 한참이나 먼 카페거리를 지나간다. 있던 가게가 사라지고 그 자리를 새로운 가게가 매꾼다.누군가에겐 새 삶이 누군가에겐 아픔이...그냥, 좋은 가게가 생겨서 오랫동안 장사하기를 마음속으로만 빌어본다. 카페거리를 지나 조금만 더 지나면 진한 커피향을 풍기는 가게가 나온다.주변에 카페가 많지않아 유난히 눈에 띈다.카페에서 이렇게 꾸며진 인테리어를 보고 있으면 집 주방도 이런 모습으로 꾸미고 싶은 마음이 불끈. 바로 요 녀석들이 내가 이곳에 온 이유다.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원두를 만날 수 있는 곳.아직 주..
걷고 먹기를 반복하다보니 어느새 해가지기 시작했다.아니이렇게 많이 걷고 먹어도 아직 해가 지지 않은건가 저녁을 먹기전 잠시의 휴식을 위해 숙소로 들어왔다.부산에 도착한지 거의 8시간만에 들어온 숙소너무 피곤해서 그냥 잠들고 싶었지만 아직 저녁 한끼가 남았다.먹자 먹어. 나가기전 바라본 숙소에서의 풍경 높은 건물숲 사이로 펼쳐진 좁은 야경이었지만 한강의 그것보다 오히려 더 아름다웠다.내가 지금 부산에 온 걸 새삼 느끼는 야경들 숙소에서 1분만 걸어나가면 길 건너 상가들이 즐비하게 늘어서있다.그리고 그 상가의 모퉁이 수줍게 자리잡은 작은 일식집오늘의 마지막 식사를 할 #무겐 을 발견했다. 이곳을 발견하고 가장 날 당황스럽게 한 것은 바로 2층으로 올라가는 입구설마 저곳은 아니겠지 라고 생각한 좁은 문이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