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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18/10/07 (2)
여행...즐거움
오래간만에 마시는 체코 맥주다. 이 녀석을 가져올때는 '체코'라는 것 외에는 특별한 정보도 그렇다고 맥주의 라벨을 체크하지도 않았던지라 맥주를 따르기 전까지 아무런 정보가 없던 녀석이었다. 막상 잔에 따라보니 진한 갈색과 초콜릿의 향을 내뿜는 것으로 보아 둔켈 정도가 아닐까 추측할 뿐이었다. 스타우트나 포터류는 이 정도의 단 향을 내뿜지는 않으니 말이다. 참고로, 일반적인 스타우트나 포터류가 입맛에 맞지 않으나 흑맥주의 진한 맥아의 쓴 맛을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에겐 이런 둔켈류의 맥주를 추천해주고 싶다. 약간은 거북할 수 있는 맥아의 쓴 맛을 맥아의 단 맛으로 살짝 가려주기에 좀 더 먹기에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원산지 : 체코 스타일 : Dunkel (둔켈) 시음 : 잔에 다르자마자 진한 갈색과 조밀하..
앞 서 리뷰한 버드와이저와 함께 미국산 라거의 양대산맥으로 군림하고 있는 밀러 입니다. 무려 20년이 넘도록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걸 보면 수입맥주이면서도 저렴한 가격, 그리고 일반 살균처리한 맥주에 비해서는 드래프트(생맥주)의 느낌을 살리고자 노력한 부분이 국내 소비자에게 어필한 게 아닐가 싶습니다. 일단, 여러 다른 리뷰의 글에서도 밀러 제뉴인 드래프트에 대해서 언급할때는 자체적인 살균처리 방식을 먼저 소개하곤 합니다. 그 만큼 1980년대의 맥주 기술로는 꽤나 혁신적인 컨셉이기 때문입니다. 맥주가 브루어리에서 만들어지고 나면 그 안의 효모가 살아있어 풍미와 맛이 느껴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변질되어 일주일만 지나도 맥주의 맛과 향을 해치는 주범이 되고 맙니다. 그렇기에 어쩔 수 없이 열처리를 통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