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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Day 26 - 마지막 도시,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향해서... 본문

여행/남미_2016

[아르헨티나] Day 26 - 마지막 도시,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향해서...

추락천사 2017. 11. 19.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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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이 설레는 마음으로 가득하다면 마지막은 아쉬움과 설렘의 감정이 함께 밀려온다. 그래서인지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향하는 발걸음이 마냥 가볍지많은 않았다. 그래도 새벽부터 바라본 아름다운 풍경을 가슴에 안고 아쉬움보다는 설렘의 감정을 더 느끼며 마지막 도시로 우리를 안내해줄 비행기에 몸을 실어 본다.


정말 마지막 도시다!


 남미에서의 비행이 언제나 그랬던 건 아니지만 이곳 아르헨티나에서는 유난히 사건 사고가 많았다. 특히 이번에는 갑자기 아이가 아파서 비행기가 회항하는 일까지 벌어져 생각보다 너무 늦은 시간에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도착했다.

 역시 부르마블에 등장하는(?) 도시답게 하늘에서 쳐다보는 야경이 서울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정말 오래간만에 만나는 도시의 야경이랄까.



도착했습니다! 드디어!


 참고로, 이곳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공항에 도착하면 많은 택시회사들이 공항내에서 시내까지 운행하고 있다. 둘이서 타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 금액이지만(265페소) 늦은 시간에 도착하면 달리 방법이 없으니 그냥 안전하게 택시를 이용하도록 하자.



 늦은 시간에 도착한 우리의 마지막 숙소. 가격에 비해서 위치도 그렇고 시설도 깔금해서 다행이다 싶었다. 외국 여행을 하면서 느낀거지만 왠만한 호텔보다는 이렇게 에어비앤비를 이용한 숙소가 훨씬 더 저렴하고 시설도 괜찮다. 요즘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때문에 인식이 너무 안좋아져서 그렇지 가성비로 따지면 역시 에어비앤비가 최고인 듯 싶다.



 하루종일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해서 짐을 풀기도 전에 집 근처 저렴한 피자가게로 향했다. 이미 밤 10시가 넘은 시간이었지만 이곳 사람들은 아직 한창인 듯 손님이 꽤 많이 있었다. 남미의 밤이 위험하다고 하지만 여기만 보면 뭐 한국하고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인다.


Kentucky + Pizzeria bar : Av. Santa Fe 2700, C1425BGO CABA, 아르헨티나


 너무 늦은 저녁이라서 가볍게 맥주 한잔과 어니언 피자같이 생긴 녀석을 먹었는데 이게 또 맥주 안주로는 제맛이었다. 배가 고파서였는지 정말 맛있어서 였는지는 모르지만 다들 이거 한 조각씩을 먹는 걸 보면 그리 엉망인(?) 메뉴는 아닌 듯 싶었다. 그냥 가볍게 한 잔 하고 싶은데 뭘 먹을지 망설여 진다면 이 녀석을 추천.



 비행기 회항까지 겪으면서 도착한 몹시 오래간만에 만난 도시의 밤. 부에노스 아이레서의 긴 여정이 이제야 시작된다.



Hi. Buenos Aires

잘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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